‘서학개미’가 1분기 가장 많이 쓸어담은 주식은?

김경민 기자
예탁결제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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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초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를 필두로 인공지능(AI) 랠리가 이어지면서 ‘서학개미’들도 관련 주식과 증권에 대거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1분기 국내 투자자의 매수액과 매도액을 합친 외화증권 결제금액은 1282억8000만달러(약 176조4876억원)로 전 분기 대비 40.4% 급등했다. 외화주식이 약 1027억달러로 전분기 보다 48.5% 늘었고, 외화채권은 같은 기간 15.2% 증가한 약 256억달러를 기록했다.

시장별로는 미국이 전체 결제금액의 80%를 차지한 가운데 유로시장, 일본, 홍콩, 중국 시장이 19.6% 가량을 차지했다. 외화주식으로는 미국주식이 95.4%(1027억달러)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외화채권에선 유로시장 채권이 81.3%(208억달러)로 비중이 높았다.

서학개미의 결제 금액이 가장 많은 종목은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의 일일 수익률을 3배로 추종하는 SOXL(104억달러)이었다. 2위는 엔비디아(90억달러), 3위는 테슬라(73억달러)가 차지했다. 4위는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의 일일 수익률을 역방향 3배로 추종하는 SOXS(40억달러), 5위엔 나스닥지수 일일 수익률을 3배로 추종하는 TQQQ(29억달러)가 올랐다.

엔비디아와 테슬라를 제외하곤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는 등 서학개미들은 공격적인 투자 성향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 이외에도 AMD,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상위 10개 종목안에 이름을 올리는 등 인공지능 관련주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예탁결제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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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투자자의 예탁원을 통한 외화증권 보관금액도 늘었다. 보관금액은 직전 분기 대비 9.8% 늘어난 1143억9000만달러(약 157조4006억원)로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시장별론 미국이 전체 금액 중 71%(812억달러)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보관금액 상위종목도 테슬라(103억달러), 엔비디아(89억달러), 애플(43억달러) 등 모두 미국 주식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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