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수소·신사업 육성... 2030년까지 영업이익 3조원 목표”

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공사가 수소·신사업 추진 전략을 27일 발표했다. 수소 생산 인프라를 구축해서 2030년까지 영업이익 3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가스공사는 이날 대구 수성구 호텔 인터불고에서 행사를 열고 수소사업 및 신사업 비전을 선포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가스공사 소속 프로농구단 창단식도 함께 진행됐다.

가스공사는 친환경 그린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수소 및 신사업 추진 전략을 공유하고, 고객과 함께하는 B2C(기업·소비자간 거래) 기업으로 변모하기 위해 자사의 청사진을 홍보하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현장에는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 채홍호 대구광역시 행정부시장을 비롯해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채희봉 사장은 비전 2030 선포식에서 “가스공사의 2030년 비전은 ‘어느곳에서나 친환경 에너지를 공급하며 사람 중심의 그린라이프를 조성하는 기업”이라며 중장기 수소 사업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가스공사는 해외 그린수소를 생산·도입하고 수소 생산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2030년까지 수소 연 83만t을 공급할 방침이다. 또한 2030년까지 수소 충전소 152개소를 구축하고 탄소중립 수소 메가스테이션 플랫폼 구축, 수소 중심의 제주 그린 아일랜드 사업 등도 함께 진행할 방침이다. 가스공사는 이러한 수소·신사업과 기존 사업을 함께 병행해 2030년까지 영업이익 3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가스공사는 최근 진행된 사업별 실적도 공개했다. 독일 지멘스에너지와 맺은 ‘안정적 수소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 쌍용건설 및 평택에너지서비스와 진행하는 ‘평택 연료전지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 현대로템 등과의 ‘융복합 수소 충전소 구축·운영 합작법인 하이스테이션 주주 협약 체결’ 등이 해당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가스공사가 인천 전자랜드 농구단을 인수해 만든 페가수스 프로농구단의 창단식도 함께 진행됐다. 창단식은 김부경 국무총리의 축전과 양금희·강대식·임오경 국회의원 및 허재 전 농구감독 등의 축하영상과 채희봉 사장의 창단 포부 발표로 시작됐다.

채 사장은 “이번 페가수스 프로농구단 창단을 계기로 고객과 함께하고 지역상생에 공헌하는 B2C 기업으로 재탄생하겠다”라며 “글로벌 그린 에너지 기업으로서 수소사업을 선도할 가스공사에 많은 관심 부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