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4일 근무에 스톡옵션···일하기 좋은 중소기업은 어디?

고영득 기자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의 사내문화 분야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된 센드버드코리아 이상희 대표(왼쪽에서 네번째)와 임직원들이 인증패를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제공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의 사내문화 분야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된 센드버드코리아 이상희 대표(왼쪽에서 네번째)와 임직원들이 인증패를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제공

채팅 솔루션 개발 기업인 센드버드코리아는 모든 정규직에게 미국 실리콘밸리 본사와 동일한 수량의 스톡옵션을 준다. 직원들은 근속 연수와 직급에 따라 연봉의 최대 2배에 달하는 스톡옵션을 받을 수 있다. 현재 대부분의 직원들이 재택근무 중인데 회사는 책상과 의자, 모니터, 에어팟 등 100만원 상당의 물품을 지원하고 있다.

‘워라밸’이라는 단어가 생소하던 2017년, 서버 호스팅 업체 가비아는 주 4일제를 시행했다. 현재 가비아 직원들은 매달 2주씩 주 4일제를 하고 있다. 쇼핑몰 통합관리 업체 셀메이트에서는 점심 식사시간이 1시간30분이다. 식사 후 급하게 자리에 돌아오지 않고 티타임을 갖는 등 휴식을 취할 수 있어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다.

이들 기업은 대한상공회의소가 한국고용정보원, 한국기업데이터, 사람인, 잡플래닛과 공동으로 선정한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대한상의가 9일 발표한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은 총 633개사다. 5개 기관이 전국 340만개 중소기업의 매출액과 수익률, 신용등급, 직원들의 자체 평가 등을 종합해 선정했다.

분야별 최우수 기업에는 센드버드코리아(사내 문화)와 빅텍(성장 가능성), 쎄트렉아이(CEO 비전·철학), 에이알티플러스(승진 기회), 엠포플러스(워라밸), 이씨에스텔레콤(복지·급여), 코리아스타텍(임원 역량), 코맥스(직원 추천율) 등 8개사가 뽑혔다. 주 4일제를 시행 중인 가비아 등 27개사는 4년 연속 일하기 좋은 기업에 선정됐다.

일하기 좋은 633개사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362)과 경기(131) 소재 기업이 전체의 78%를 차지해 우수 중소기업이 수도권에 집중화된 모습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정보기술(IT)·통신업(198)이 가장 많았고 제조·화학(185), 유통·무역·운송업(74), 서비스업(53)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까지 제조기업이 가장 많았으나 올해 처음으로 IT·통신업종이 제조업을 추월했다.

대한상의는 중소기업과 취업준비생의 인력 미스매치를 해소하기 위해 2018년부터 매년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을 발표하고 있다. 2018년 565개사, 2019년 639개사, 2020년 586개사가 선정됐다.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 정보는 대한상의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곳에서 입사 지원도 가능하다. 진경천 대한상의 중소기업복지센터장은 “청년 취준생의 눈높이에 맞는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채용정보를 제공해 취업의 나침반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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