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주공항이 제일 붐볐다…항공교통량 코로나19 발생전 55%수준 머물러

류인하 기자
설연휴를 앞둔 지난해 2월 10일 김포공항을 찾은 탑승객들이 탑승수속을 기다리고 있다. 김영민 기자

설연휴를 앞둔 지난해 2월 10일 김포공항을 찾은 탑승객들이 탑승수속을 기다리고 있다. 김영민 기자

지난해 국내 영공을 이용한 비행기가 전년보다는 10.8% 증가했지만, 코로나19 발생 이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에 그쳤다.

국토교통부는 ‘2021년 우리나라 항공교통량’ 집계결과 지난해 연간 항공교통량은 46만5469대로 하루 평균 1275대의 비행기가 우리 영공을 이용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2020년(42만1343대)보다 10.8% 증가한 규모로,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84만2041대)과 비교하면 55.2% 수준에 머물렀다.

코로나19 영향으로 해외여행을 가지 못하고 국내 여행이 늘면서 국내선 교통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국내선 항공 교통량은 26만2440대로 전년보다 18.9% 증가했다. 제주공항을 중심으로 지방공항을 잇는 국내 노선 운항이 확대되고 신규 항공사 운항개시, 양양·여수 등 지방공항 교통량 증가 등이 국내선 이용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국내선 교통량은 2019년 일일 675대에서 코로나19 발생 이후 2020년 605대로 감소했으나 지난해 719대로 증가했다.

지난해 국내에서 가장 바쁜 공항은 제주공항으로 하루 평균 455대가 제주공항을 이·착륙했다. 김포공항(421대), 인천공항(418대)이 뒤를 이었다. 국내 하늘길 중 가장 바쁜 구간은 ‘서울-제주·동남아’구간(B576·Y711·Y722)으로 전년보다 21.7% 늘어난 하루 평균 545대가 이용했다. 전체 항공기의 43%가 이 구간을 비행했다.

반면 국제선 교통량은 델타·오미크론 등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등장으로 전년대비 1.8% 증가한 20만3029대에 그쳤다. 장창석 국토교통부 항공교통과장은 “21년 우리나라 항공교통량은 코로나19로 급감한 20년에 비해 차츰 회복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항공교통량 추이를 지속 모니터링하고 관제시설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항공교통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연도별 항공교통량 추이(단위 : 대)|국토교통부

연도별 항공교통량 추이(단위 : 대)|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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