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1분기 영업손실 2166억원…태양광 사업 부진 영향

박상영 기자
한화그룹 사옥. 한화 제공.

한화그룹 사옥. 한화 제공.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 부진으로 한화솔루션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했다.

한화솔루션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3929억원, 영업손실 216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1년 전과 비교해 매출은 22.8% 줄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지난해 1분기 1조366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던 신재생에너지 부문은 7785억원으로 반토막이 났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2714억원에서 –2166억원으로 뒷걸음질쳤다. 회사 측은 “주요 시장에서 공급 과잉 여파에 따른 태양광 모듈 판매 감소와 판매 가격 하락으로, 매출이 감소했고 수익성이 둔화했다”고 설명했다.

케미칼 부문 매출은 1조2223억원으로 1년 전보다 9.3%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337억원에서 –187억원으로 감소했다. 다만, 세계 경기 둔화 우려에 수요는 부진했지만, 폴리에틸렌(PE)을 비롯한 일부 제품의 수익이 개선되면서 지난해 4분기(793억원) 대비 적자 폭이 줄었다.

첨단소재 부문 매출은 2496억원으로 1.5% 줄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6억원으로 51.2% 감소했다. 태양광 모듈 업체들의 가동률 조정에 따라 EVA 시트와 백시트 매출이 감소했고, 주요 원자재의 국제 가격이 상승하면서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윤안식 부사장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이 덜한 2분기에는 모듈 판매량이 회복되면서 신재생에너지 부문 적자 폭이 의미 있게 축소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개발 자산 매각과 EPC 사업에서는 4500억원 규모의 매출 실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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