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가방 찾아주고, 아픈 승객 돕고 …‘인천공항 친절왕’을 소개합니다

박준철 기자
9일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오른쪽 다섯번째)이 ‘인천공항 친절왕’으로 선정된 공항상주직원들을 표창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9일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오른쪽 다섯번째)이 ‘인천공항 친절왕’으로 선정된 공항상주직원들을 표창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인천공항에서 승객이 잃어버린 돈을 쓰레기 처리장까지 직접 가서 찾아주는 등 고객만족 서비스를 실천한 상주직원들이 ‘인천공항 친절왕’으로 선정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해 여객터미널 등에서 친절 서비스를 제공한 대한항공 인천여객서비스지점 박장명씨(43)와 인천공항 운영서비스의 채지영씨(51)등 9명을 인천공항 친절왕으로 선정해 시상했다고 9일 밝혔다.

박씨는 지난해 7월 11일 대한항공 파리행 탑승객이 잃어버린 현금 2000달러와 3550유로 등 730만원이 든 여행용 가방을 찾아줬다. 돈을 잃어버린 탑승객은 여행경비를 넣어둔 상태로 여행용 가방을 폐기했다. 항공기 출발 후 뒤늦게 폐기한 가방 안에 돈이 있다는 것을 알고, 기내 승무원에게 확인을 요청했다. 이 소식을 들은 박씨는 공항 유실물센터와 쓰레기 처리장까지 뒤져 폐기한 가방에서 돈을 찾아 전달했다.

채씨는 지난해 8월 12일 이용객이 잃어버린 현금 30만원이 든 봉투를 출국 직전에 찾아줬다. 돈을 찾은 이용객은 미국 출장과 세미나를 마치고 돌아와 채씨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채씨는 또 화장실 바닥에 구토하는 이용객의 등을 두드려 주고 옷에 묻은 음식물도 닦아주는 등 밝은 미소로 친절서비스를 몸소 실천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보안의 김남원씨(45)는 지난해 10월24일 호주에서 입국한 승객이 잃어버린 가방을 찾아줬다. 특히 이 승객은 자신이 꼭 복용해야 하는 의약품이 가방이 있다며 호소하자 백방으로 수소문했다. 2001년 인천공항 개항 때부터 근무한 김씨는 자신이 맡은 곳에서 한 건의 보안사고 없이 근무하고 있다.

이 밖에 중국인 입국자 PCR 검사대기소를 긴급 설치한 인천공항운영시설관리 서상균씨(53)와 국내 가축전염병 유입 차단과 동·축산물 국경검역에 앞장선 농림축산검역본부 지정현씨 등이 친절왕으로 뽑혔다.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현장에서 헌신하는 8만명의 상주직원들이 있어 인천공항이 세계 최고 공항으로 발돋음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여객들에게 안전하고 편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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