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상승으로 인한 경기위축 우려와 금리인상 등의 여파로 서울 아파트 매매수요가 4주 연속 하락했다.
3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아파트 가격동향 시계열자료(30일 기준)를 보면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0.2로 지난주보다 0.04포인트 하락했다. 매매수급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낮을수록 매수보다 매도 수요가 더 많음을, 높을수록 매수 수요가 더 많음을 의미한다.
서울 매매수급지수는 5월 첫째주 91.1까지 9주연속 상승했다가 물가 상승과 이에따른 금리인상, 재건축 및 대출규제 완화 지연 등의 영향으로 4주째 하락했다. 전국 기준 매매수급지수(94.0→93.9)와 수도권 기준 지수(91.7→91.6)도 지난주보다 소폭 하락하는 등 전국적으로 매매수요부진 흐름이 이어지는 중이다.
수요부진에 따른 거래절벽이 계속되면서 부동산 업체 ‘아실’ 집계를 보면 지난주에 1년10개월 만에 서울 아파트 매물이 6만건을 돌파한데 이어 이날 기준 매물은 6만2157건으로 1주일 새 매물이 더 쌓였다.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도 이번주 94.8을 기록해 지난주(94.9) 대비 0.01포인트 하락했다. 전국(96.9→96.8) 및 수도권(95.5→95.4) 전세수급지수도 전주 대비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