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보은에 전문 산악인을 양성하고 일반인들에게 등산 문화를 교육하는 ‘국립등산학교’가 들어선다.
보은군은 산림청 공모사업인 국립등산학교 유치에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보은 국립등산학교는 속리산면 중판리 일원에 들어설 예정이다. 산림청은 2025년 개교를 목표로 보은 국립등산학교 사업을 추진한다. 총사업비는 80억원이다.
국립등산학교는 올바른 등산 문화를 확산하고 일반 등산·암벽등반 등 전반적으로 등산을 교육하는 시설이다.
2018년 강원 속초에 국립등산학교가 처음 문을 열었고, 2024년 경남 밀양에 조성될 예정이다. 2025년 문을 여는 보은 국립등산학교는 전국에서 세 번째, 중부권에서는 첫 번째 국립등산학교다.
면적 3㏊ 규모로 들어서는 보은 국립등산학교에는 인공암벽경기장, 사무실, 강의실, 교육생실, 샤워실, 식당 등 교육 시설이 설치될 예정이다. 이 시설은 초·중·고등학생과 일반인들에게 등산 관련 지식, 산림레포츠, 암벽등반에 대한 종합적인 지식과 정보를 제공한다.
이 곳에서는 등산의 기초, 산악문화, 산악구조 등 등산에 관련한 전문지식을 비롯해 자연보호, 산악예절 등 교육이 진행된다.
보은에는 속리산 국립공원이 있다. 속리산 인근에 들어서는 국립등산학교가 속리산 둘레길, 속리산 복합휴양관광단지 등 관광자원과 연계해 좋은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은군은 보고 있다.
최재형 보은군수는 “중부권 최초 국립등산학교가 보은에 들어서면 매년 1만명 이상 교육생이 방문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