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팔색조’가 대도시 공원에 나타났다

강현석 기자

광주환경운동연합 중앙공원서 발견

지난 5일 광주 서구 중앙공원에서 발견된 팔색조. 장아진 전남대 생물학과 석사과정 대학원생 제공.

지난 5일 광주 서구 중앙공원에서 발견된 팔색조. 장아진 전남대 생물학과 석사과정 대학원생 제공.

광주광역시 도심에 있는 공원에서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 2급인 팔색조가 발견됐다.

광주환경운동연합은 6일 “서구 중앙공원 숲에서 조사팀이 팔색조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광주환경운동연합은 전남대 생물학과와 함께 지난 1일부터 ‘광주 도시 새 센서스’를 진행하던 중 지난 5일 팔색조를 카메라에 담았다.

팔색조가 중앙공원에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환경운동연합은 두 마리 이상의 소리가 확인되는 것을 볼 때 이 공원에서 팔색조가 번식을 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중앙공원은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아파트 건설과 공원 조성사업이 예정되어 있다. 광주환경운동연합은 전문가와 함께 민간공원 특례사업이 팔색조 서식환경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공생할 방법은 없는지 모니터링과 함께 방법을 모색할 예정이다 .

팔색조는 동부 및 남부 아시아 지역, 한국과 일본에 번식하고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에서 월동하는 여름 철새다. 해안과 섬 또는 내륙의 경사지에 있는 울창한 숲에서 번식하고, 바위틈이나 바위 또는 나무줄기 사이에 둥지를 만들 때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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