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 자극 셀프이혈요법…효과 봤다고 맹신 금물

헬스경향 김보람 기자

장기 연결 부위 자극…피부미용‧체형관리까지
식이요법‧운동‧정확한 진단 등 근본치료도 필요

<br />이혈요법은 귀의 혈자리를 자극해 각종 질병 예방과 치료를 꾀하는 대체의학이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이혈요법은 귀의 혈자리를 자극해 각종 질병 예방과 치료를 꾀하는 대체의학이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이혈요법’이 미디어를 통해 회자되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혈요법은 귀를 자극해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대체의학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그 효능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바 있다.

■귀는 우리 몸의 축소판

이혈요법에서는 귀를 우리 몸의 축소판으로 본다. 즉 귀에는 각 장기마다 연결된 지점, ‘이혈(耳穴)이 있다는 것. 이 이혈을 자극해 해당부위의 증상을 완화하고 질병을 예방한다.

이혈요법의 역사는 약 2200년 전(기원전 475~221)부터 시작됐다. 중국의 가장 오래된 의학서 ‘황제내경’에는 이혈로 각종 병을 치료하고 예방했다고 기록됐다. 이후 1957년 프랑스 신경학자 폴 노지에가 이혈요법과 침술을 본격적으로 연구하면서 더욱 체계적으로 발전시켰다. 1987년에는WHO가 이혈요법의 효능을 인정하고 91개 이침에 세계표준을 정립하기에 이르렀다.

동국대일산한방병원 한방재활의학과 김호준 교수는 “이혈요법은 호르몬이나 신경전달물질 불균형으로 일어나는 중독, 불면, 통증완화에 응용할 수 있다”며 “식욕조절, 흡연‧음주 등 중독욕구를 줄이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이혈요법이 대중화되면서 최근에는 피부관리실에서 피부‧체형관리에도 쓰인다. 이혈요법과 비슷하게 지압패치를 귀에 붙여 사용하는 제품도 나왔다.

김호준 교수는 “침 외에 레이저, 전기, 자석, 씨앗 등으로도 이혈을 자극할 수 있어 어느 정도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정확한 위치에 붙이고 계속 자극을 줘 효과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귀 자극에만 의존하지 말고 건강한 식이요법과 규칙적 운동을 병행해야 근본적인 치료효과를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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