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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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 캐럴 지하수서 ‘고엽제 성분’ 미량 검출
경북 칠곡군 왜관읍의 미군기지 ‘캠프 캐럴’ 내 지하수에서 고엽제 성분이 미량 검출됐다. 미군 측은 그러나 1981년 캠프 캐럴 내 D구역에 있던 화학물질을 미국 유타주로 옮겨 처리했다고 밝혔다.캠프 캐럴의 고엽제 매몰 의혹을 조사 중인 한·미공동조사단은 9일 칠곡군청에서 한국과 미국 측이 각각 실시한 분석 결과 등에 대한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공동조사단은 기지 내부인 41구역의 지하수 관측정 5곳에 대한 수질조사 결과 한국 측 분석에서 1개 지점에서 고엽제 성분인 2,4,5-T가 0.161㎍/ℓ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음용수 기준(9㎍/ℓ)의 50분의 1 정도로 인체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수준이라고 공동조사단은 설명했다. 미국 측 분석에서는 고엽제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양측은 재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다른 다이옥신류는 한국 측 분석 결과 4곳에서, 미국 측 분석 결과 1곳에서 극미량 검출됐다. 공동조사단은 지난 6월 1차 ...
2011.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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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역 주한미군 두 사람의 용기와 양심
자신이 저지른 잘못을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라도 뉘우치는 데는 적잖은 용기가 필요한 법이다. 특히 당사자의 참회가 내면 깊숙한 곳에서 우러난 것인 데다, 그 스스로가 지난날의 과오를 바로잡기 위해 진심으로 노력한다면 감동을 줄 수밖에 없다. 그런 점에서 우리는 고엽제 매몰과 관련해 며칠 전 한국을 찾은 퇴역 주한미군 필 스튜어트와 스티브 하우스의 용기와 양심에 새삼 경의를 표하고자 한다. 1960년대 말과 70년대 말 각각 경기 파주와 경북 왜관에서 근무하면서 고엽제를 묻었다는 사실을 최초로 폭로한 두 사람은 ‘주한미군 고엽제 등 환경범죄 진상규명과 원상회복 촉구 국민대책회의’의 초청으로 방한해서는 생생한 육성으로 당시 상황을 증언하고 있다. 특히 스티브 하우스는 국회 의원회관과 경북 칠곡군청에서 잇따라 가진 간담회에서 자신의 잘못에 대한 한국인들의 용서를 구하면서 눈물을 쏟았다. 스스로 고엽제 후유증으로 운신이 불편할 정도로 각종 질환을 앓고 있는 그는 “(앞으로 내가 살아 있...
2011.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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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고엽제 묻은 곳은 저쪽”
경북 칠곡 캠프 캐럴에 고엽제를 묻었다고 증언한 전 주한미군 스티브 하우스(53)가 매몰지로 지목한 곳은 그동안 한·미공동조사단이 조사해온 지역이 아니었다. 이 때문에 공동조사단이 엉뚱한 곳에서 시간만 끈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하우스는 27일 민주당 정동영·민주노동당 김선동 의원 등 국회의원 5명과 1978년 자신이 고엽제를 매몰했다고 밝힌 캠프 캐럴을 찾았다. 그의 증언대로라면 그와 동료들이 캠프 캐럴에 고엽제를 묻은 지 33년 만이다.한·미공동조사단도 함께한 자리에서 하우스는 헬기장과 남쪽에 있는 칠곡군교육문화회관 사이의 경사지를 고엽제를 묻은 장소로 지목했다. 그는 “당시 깊이 20~30피트, 폭 18피트가량 축구장 정도의 길이로 땅을 판 뒤 중장비로 드럼통을 아래쪽으로 밀어넣었다”며 “이 과정에서 드럼통이 터져 액체가 흘러나오기도 했다”고 말했다. 하우스는 “시간이 지나 많이 변했지만 당시 찍은 사진과 주변 풍경을 대조해 고엽제를 묻은 곳이 어디인지...
2011.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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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엽제 노출 심한 후유증 “남은 시간 얼마 없다” 울먹
퇴역 주한미군 스티브 하우스와 필 스튜어트는 25일 1960~70년대 한국에서 있었던 고엽제 사용 상황에 대해 차분히 설명했다. 국회에서 열린 ‘전 주한미군 고엽제 피해자 증언대회’에서다. 하우스는 경북 왜관의 주한 미군기지 캠프 캐럴의 고엽제 불법 매몰 의혹을 처음 제기했고, 스튜어트는 경기 파주 임진강 주변에 고엽제를 살포했다고 증언한 인물이다.하우스는 증언대회에서 “나와 함께 고엽제를 파묻은 5명의 동료와 연락을 하고 있다”며 “그들은 기꺼이 한국에 와서 증언할 의지가 있다”고 말했다. 캠프 캐럴에서 미8군 공병대대 D중대 소속 중장비 기사로 근무했던 그는 매몰 당시 상황에 대해 자세히 소개했다. 그는 “78년 2월부터 6개월간 매주 2~3회 기지 내 헬기장 뒤 D구역에 구덩이를 파고 외부에서 들여온 고엽제 드럼통 수백개를 매몰하라는 명령을 받았다”며 “당시 드럼통은 녹슬거나 용액이 새고 있었고 매몰 기간에 나를 비롯한 동료들은 피부 발진과 심한 기침을 겪었다”고 말... -
“한국 전역에 고엽제 뿌렸다”
1960년대 미군이 한국 전역에 고엽제를 살포했다는 증언이 나왔다.민주당과 민주노동당, 고엽제대책회의가 2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연 ‘전 주한미군 고엽제 피해자 증언대회’에서 증언자로 나선 필 스튜어트 전 미 육군 대위는 “1960년대에 한국에서 비무장지대(DMZ) 외에도 고엽제가 살포됐다고 확신하고, 한국에서 근무한 미 퇴역군인 300여명으로부터 이런 내용의 진술서를 확보해놨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4면스튜어트는 “당시 미군은 DMZ에만 고엽제를 살포했다고 얘기했지만 (다른 지역에 있던) 우리도 살포작전에 참여하고 있었는데 아무도 몰랐다”며 “고엽제를 담은 여러 드럼통이 한국의 다른 지역에 실려 갔고 광범위한 살포가 있었다고 확신한다. 미 정부는 진실을 밝히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는 그 근거로 미국 내 퇴역군인 300여명과 접촉해 진술서를 받은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그들이 어디에서 근무했고 어떤 일을 했는지 진술서를 모두 받아놨다”며 “그 진술서를...
2011.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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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엽제 폭로 하우스 “진실 밝히려 방한”
미군의 고엽제 매몰 의혹을 폭로한 스티브 하우스(사진) 등 전직 주한미군 2명이 24일 한국을 찾았다. 이들은 “고엽제 매몰과 살포에 관한 진실을 밝히기 위해 한국에 왔다”고 말했다.‘주한미군 고엽제 등 환경범죄 진상 규명과 원상회복 촉구 국민대책회의’ 초청으로 입국한 하우스는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군이 고엽제를 묻은 사실을 밝히고, 고엽제 매몰이 한국인 건강에 미친 영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하우스는 지난 5월 미국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경북 칠곡의 미군기지 캠프 캐럴에 드럼통 250개 분량의 고엽제 등 화학물질을 매몰했다”고 밝혔다. 그는 1978년 초부터 13개월간 캠프 캐럴에서 중장비 기사로 근무했다. 본인 역시 고엽제 피해자로, 당뇨와 과체중으로 건강이 좋지 않은 상태다. 이날도 휠체어를 타고 손에 지팡이를 쥔 채 입국장에 들어섰다.함께 입국한 필 스튜어트도 “미군이 고엽제를 어디에 어떻게 살포했는지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스튜어트는 고엽제 의혹...
2011.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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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엽제 폭로 퇴역 미군 2명 24일 방한
주한미군기지 주변에 고엽제를 매몰했다고 고백한 퇴역 주한미군 2명이 오는 24일 한국을 방문한다. 한 달 전쯤 초청장을 받고 망설이다가 전격적으로 한국행을 결심한 것이다.‘주한미군 고엽제 등 환경범죄 진상규명과 원상회복 촉구 국민대책회의’는 20일 경북 칠곡 미군기지 ‘캠프 캐럴’ 등에 고엽제를 매몰했다고 고백한 스티브 하우스(사진)와 필 스튜어트가 24일 직접 한국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고엽제대책회의의 초청을 받고 방한하는 이들은 다음주 중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출석해 고엽제 매몰 사실 등을 증언하고 한국 국민들에게 사과도 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27일엔 캠프 캐럴을 방문해 고엽제 매몰 당시의 상황을 밝힐 계획이다.하우스는 지난 5월 미국 현지 방송에서 “캠프 캐럴 내 헬기장에서 가까운 기지 뒤쪽에 드럼통을 묻었다”면서 고엽제 매몰 의혹을 처음 제기했다. 스튜어트는 “1968~69년 주한미군이 임진강에 고엽제를 무단 방류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두 사람...
2011.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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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 미군부대 주변 다이옥신 검출
인천 부평 미군부대인 캠프마켓 주변 토양과 지하수에서 발암 물질인 다이옥신이 검출됐다. 인천시는 지난 6월3∼4일 이틀간 캠프마켓 주변 토양 6개 지점에서 12건, 지하수 3개 지점 3건 등 15건의 시료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토양 6개 지점에서 다이옥신이 0.006-1.779 pg I-TEQ/g, 지하수에서도 0.008 pg I-TEQ/g 검출됐다고 19일 밝혔다.검출된 다이옥신은 극미량으로 전국 토양에서 측정한 평균 2.280 보다 낮고 미국 환경보호청(EPA)의 주거지역 기준 72에 40분의 1에 불과하다. 다이옥신과 함께 토양 오염도 조사에서는 유류오염물질 중 석유계총탄화수소(TPH)는 전 지점에서 15-168㎎/㎏이 검출됐다. 벤젠과 툴루엔, 에틸벤젠, 크실렌 등은 나오지 않았다.지하수 오염도 조사에서도 유류오염물질인 TPH는 0.194∼0.256㎎/L 가 검출됐다. 다이옥신과 마찬가지로 발암 물질의 일종인 트리클로로에틸렌(TCE)도 3곳에서 기준치인 0.03 ...
2011.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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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매몰지·4대강 ‘보’… 이번 주가 최대 고비”
경기도재난안전대책본부가 20여일째 지속되는 장마로 도내 구제역 매몰지 유실이 우려돼 매몰지 보강작업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12일 도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도내 구제역을 비롯한 AI 매몰지는 19개 시·군 2266개로 이 중 하천변이나 경사면에 위치한 매몰지가 가장 위험한 곳으로 알려졌다. 도재난안전대책본부 한 관계자는 “지금까지의 매몰지 상태로 봐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지만 이번주가 매몰지 수해 방지의 최대 고비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이 관계자는 “유실 가능성이 존재하는 (하천변이나 경사면에 위치한 A등급) 52개 매몰지 피해는 없는 상황이나 일부 배수로 정비에 대한 민원이 간간이 접수되고 있다”며 “지역 건설기계연합회와 전문건설협회, 환경업체 등으로 응급복구반을 꾸려 24시간 대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도내 396개 매몰지가 집중된 이천시의 매몰지 사후관리팀 관계자는 “하루 300㎜나 시간당 100㎜ 이상의 폭우가 쏟아져야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될 정도로...
2011.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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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엽제 매몰 증언자 불러라”
8일 오후 경북 칠곡군청 강당에서 열린 주민설명회에서는 주민들의 언성이 높아졌다. 대구경북진보연대 백현국 상임대표는 “이미 캠프 캐럴이 각종 독성물질로 오염됐다는 사실이 드러났는데 이 같은 지표조사가 어떤 의미가 있냐”고 물었다. 이만호씨는 “2004년 삼성물산 보고서에서 기지가 맹독성 발암물질로 심하게 오염된 사실이 드러났는데 지하수 문제부터 해결하라”고 따졌다.1990년대에 캠프 캐럴에서 4년간 근무했다는 최원철씨(48·왜관읍 석전5리)는 “기지 근무 경험으로 볼 때 미군은 서류 관리가 정확하다. 드럼통을 파내 외부로 옮겼다면서 어디로 옮겼는지는 기록이 없다는 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스티브 하우스를 데려와 파보면 제일 확실하다”며 “민간단체에서 하우스를 초청하려고 하는데 기지 안으로 들어가게 할 수 있느냐”고 묻기도 했다. 이에 버츠 마이어 주한미군사령부 공병참모부장은 “지금 대답하기 힘들다”며 즉답을 피했다. 한 주민은 “(미군 측이) 항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