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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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사드 기지 장비 ‘한밤 기습 수송’
국방부는 29일 경북 성주에 위치한 주한미군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기지에 배치된 요격미사일이 운용 시한이 넘어 똑같은 종류, 동일한 수량으로 교체했다고 밝혔다.국방부와 주한미군은 전날 밤부터 이날 오전까지 성주 사드 기지 장비 교체 등을 위한 수송작전을 기습적으로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사드 기지에 반대하며 밤샘 농성하는 주민들과 경찰이 충돌을 빚기도 했다.국방부는 “노후화한 발전기와 데이터 수집을 위한 전자장비, 운용시한이 넘은 일부 요격미사일 등이 교체 대상이었다”며 “교체한 요격미사일은 기존에 있던 것과 똑같은 종류이며 수량도 같다”고 밝혔다. 교체된 미사일 대수에 관해선 밝히지 않았다.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수송작전이 사드의 성능개량과도 관계없다”며 “미사일 발사대가 기지에 새롭게 들어가지도, 국내에 반입된 사실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수송작전의 기본 목적은 장병들 생활 공간이 열악하기 때문에 시설물을 개선하고 기한이 도래한 노후 ...
2018.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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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배치 때처럼…공사장비도 강제 반입
국방부가 23일 경북 성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기지에 보수공사를 위한 장비와 자재를 전격 반입했다. 사드 장비가 임시 배치되던 지난해 4·9월과 마찬가지로 경찰이 주민들을 상대로 강제 진압에 나서면서 수십명이 다쳤다.국방부는 이날 오전 11시20분부터 공사용 자재를 실은 25t 덤프트럭 14대와 인부 10여명을 태운 공사차량 4대, 부식차량 1대 등 21대를 사드 기지 안에 들였다. 장비 반입 직전 국방부는 “사드 기지 내 근무 장병들의 생활 여건 개선 공사를 더는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해 경찰의 협조하에 23일부터 공사에 필요한 인력·자재·장비 수송을 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경찰은 장비 반입 3시간을 앞둔 이날 오전 8시12분부터 22개 중대 1700여명의 인력을 사드 기지와 700m쯤 떨어진 초전면 소성리 진밭교에 투입해 천막 시위를 벌이고 있던 주민과 사드 반대 단체 관계자 150여명을 끌어내기 시작했다. 강제 해산을 시도하기 전 경찰은 주민들에게 3... -
사드 기지 진압 작전에 주민 10여 명 부상···오전 중 장비 반입 예정
경찰이 23일 경북 성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기지 입구에서 주민 강제해산에 나서면서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이날 경찰은 오전 8시12분부터 22개 중대 1700여 명의 인력을 사드 기지 인근 초전면 소성리 진밭교에 집중 투입해 기지 내 장비 반입을 반대하는 주민 150여 명을 끌어내고 있다.‘사드철회 평화회의’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현재 주민 2~3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평화회의 한 관계자는 “경찰이 집회 도구인 천막 등을 커터칼로 자르려고 시도하면서 주민 일부가 베이는 등 10여 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경찰은 강제해산 작전 1시간여 만인 오전 9시35분쯤 진밭교 위에 있던 사드 반대 단체 관계자와 주민 약 130명을 도로 밖으로 연행했다. 오전 10시20분 현재 주민과 종교인 등 10~20명이 다리 입구에 놓인 차량 2대 안팎에서 경찰 진압에 맞서고 있다.경찰은 사드 반대 단체 관계자와... -
사드 기지 입구 일촉즉발···주민 강제해산 작전 초읽기
국방부가 23일 경북 성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기지 내 시설 공사를 위해 장비·자재를 투입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경찰이 조만간 주민 강제해산 작전에 돌입할 것으로 보여 충돌이 우려된다.이날 오전 6시20분 현재 경찰은 22개 중대 1700여 명의 인력을 사드 기지 인근 진밭교와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 집결시킨 상태다. 사드 반대 단체와 주민 등 150여 명은 진밭교 위 일부 공간에서 비닐 천막을 설치한 채 시위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다리 앞뒤로 주민들의 집회 공간을 에워싸고 있다.진밭교는 길이 10m·폭 6m로 한 번에 차량 2대가 오갈 수 있는 다리다. 사드 기지 입구로부터 약 700m 떨어진 곳이다.경찰·군 등에 따르면, 국방부는 이날 오전 10시를 전후해 사드 기지 내 장병 숙소 리모델링 공사 등을 위한 장비와 자재를 반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의 강제해산 작전은 장비 등을 기지 내에 들이는 시각보다 2~3시간 앞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 -
사드 반입 대치, 주민·경찰 충돌
국방부가 경북 성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기지에 시설공사 장비 반입을 예고한 가운데 경찰과 사드 기지 건설 반대 단체가 또다시 충돌했다. 사드 반대 시민단체 6곳이 연대한 ‘사드철회 평화회의’에 따르면, 단체 관계자와 주민 등 20~30명은 22일 오후 7시부터 진밭교 위에서 촛불문화제를 열기 위해 저녁 식사를 마치고 모이고 있었다. 오후 6시40분쯤 다리 인근에서 대기하던 경찰 300여명이 갑자기 다리 위를 막아서면서 주민 등과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고성이 오갔고 몸싸움과 대치상황이 이어져 주민 2∼3명이 다쳤다.경찰 관계자는 “주민 등이 특수 제작한 철제 구조물을 다리 위에 놓으려고 하는 등 불법 행위가 계속되고 있어 경찰력을 동원해 이를 차단하고 있다”고 밝혔다.사드 반대 단체는 국방부가 장비 반입을 시도한 지난 12일 알루미늄 막대를 교차해 엮어 격자형 구조물을 제작해 다리 위에 놓은 바 있다. 당시 경찰은 이 구조물로...
2018.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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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기지 입구서 반대 단체와 경찰 충돌···공사 장비·자재 반입 임박?
22일 오후 6시40분쯤 경북 성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기지 인근에서 사드 반대 단체 관계자·주민과 경찰이 충돌했다. 기지 내 장병 숙소 공사 등을 위한 장비·자재 반입이 임박한 것으로 풀이된다.사드 반대 시민단체 6곳이 연대한 ‘사드철회 평화회의’에 따르면, 단체 관계자와 주민 등 20~30명은 이날 오후 7시부터 진밭교 위에서 촛불문화제를 열기 위해 저녁 식사를 마치고 모이고 있었다. 이때 다리 인근에서 대기하던 대규모 경찰 인력이 갑자기 다리 위를 갑자기 막아서면서 주민 등과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졌다.경찰 관계자는 “주민 등이 특수 제작한 철제 구조물을 다리 위에 놓으려고 하는 등 불법 행위가 계속되고 있어 경찰력을 동원해 이를 차단하고 있다”고 밝혔다.사드 반체 단체는 지난 12일 집회 시 알루미늄 막대를 교차해 엮어 격자형 구조물을 제작해 다리 위에 놓은 바 있다. 당시 경찰은 이 구조물로 인해 주민과 경찰 10여 명이 다치는 등 안전 사... -
“사드 임시 배치 1년”…경북 성주에서는 여전히 반대 집회
“북핵 핑계 사라졌다” “임시 배치한 사드, 평화정세 역행한다”지난 21일 오후, 경북 성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기지 인근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는 이러한 구호가 울려 퍼졌다. 서울·울산 등지에서 모인 사드 반대 단체 관계자와 주민 등 400여명(주최 측 추산)은 이날 사드 기지로 향하는 왕복 2차로 도로를 막고 ‘제7차 소성리 범국민평화행동’ 집회를 열었다. 정부가 사드 배치 입지를 발표한 2016년 7월13일 이후 성주군청과 김천역 앞에서는 600일 넘게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다.한반도에 사드 장비가 임시 배치된 지 오는 26일로 1년을 맞지만 현지 주민 등의 반발은 여전히 거세다. 지난해 4월 주한미군은 사드 발사대 2기, 사격통제레이더 등 핵심 장비를 사드 기지 안에 들였고, 같은 해 9월 발사대 4기를 추가 반입했다.주민 등은 사드 장비가 법적·행정적 절차를 거치지 않고 ‘임시’로 배치된 만큼, 기지 내에서의 공사 등 각종 움직임이 ...
2018.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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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기지 공사장비 반입 협상 결렬
경북 성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기지 내 공사를 위한 장비·자재 반입을 놓고 사드 반대 단체와 국방부가 협상을 벌였지만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시민단체 6곳이 연대한 ‘사드철회 평화회의’는 “사드 부지에서 주한미군 숙소 리모델링 공사 등을 벌이는 문제와 관련해 지난 16~17일 국방부 관계자를 만나 의견을 나눴지만, (국방부가) 예정된 공사를 그대로 추진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아 협상이 결렬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평화회의 측은 장병 숙소 지붕과 오·폐수 처리 시설 공사만 이번에 진행하고, 주한미군 숙소·식당 공사는 북·미 정상회담 이후 논의하자는 의견을 전했지만 국방부는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드 반대 단체와 주민은 오는 21~28일 사드 기지 입구인 초전면 소성리 진밭교 위에서 장비 반입을 막기 위해 철야농성을 벌이기로 했다.국방부는 장병 생활환경 개선 공사가 시급한 만큼 조만간 공사에 필요한 장비·자재 반입을 시도할 ...
2018.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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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사드 기지 공사 위해 물리력 동원 가능성 시사
국방부가 경북 성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기지 내 공사 장비 반입을 위해 물리력을 동원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17일 정례브리핑에서 사드 기지에 공사 장비를 반입하는 문제를 두고 “(공사에 반대하는 주민 등과) 대화를 통해 최선을 다해 설득하겠지만 (사드 기지 내) 장병들 생활이 굉장히 열악하기 때문에 마냥 기다릴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는 사드 공사에 반대하는 주민들을 설득하는 데 실패하면 경찰력을 동원해 공사 장비와 자재를 반입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최 대변인은 다만 “마지막까지 대화를 통해 해결하려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했다. 국방부와 주민들은 이날 오전부터 장비 반입 문제를 두고 협의를 벌이고 있다.지난 16일 국방부와 성주 주민들은 사드 기지 내 공사 장비·자재 반입 문제를 두고 협의를 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주민들은 국방부와 지난 12일 트레일러 12대만 들여보내 지난해 11월 ...
2018.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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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사드 기지 장비 반입 잠정 중단
국방부가 12일 경북 성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기지에 공사를 위한 장비 등을 반입하려던 계획을 일단 취소했다. 국방부는 이날 사드 기지에 장병 숙소의 지붕과 오폐수 처리 시설 공사, 미군 숙소 리모델링 공사 등을 위한 장비와 자재 등을 반입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국방부는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주민·시민단체 등과 협상을 벌여 공사를 위해 필요한 장비와 자재를 실은 덤프트럭 8대 등은 반입하지 않기로 합의했다.다만 지난해 11월 사드 기지로 반입한 포클레인 등을 반출하기 위해 트레일러 12대만 기지에 들어갈 수 있도록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앞으로 2~3일 더 주민들을 설득할 예정”이라며 “경찰과 주민들의 충돌로 부상자가 발생할 우려가 있어 이렇게 결정했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오는 16일 주민 대표단과 직접 만나 장비·자재 반입 허용을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군은 기지 안에 있는 미군·한국군 숙소 및 식당 리모델링과 누수 방지, 오폐수 시설 보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