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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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분열에 ‘정권 심판’ 표심 무기력…여당 반사이익 현실화
4·13 국회의원 총선거가 ‘야당의 선거’로 가고 있다. 드물게도 야당이 선거판 향배를 결정하고 있다는 의미다. 총선 후보등록 직후 28일 쏟아진 초반 여론조사 결과들에서 확인되는 흐름이다. 실제 수도권을 중심으로 야권 전체 지지도는 높지만, 개별 지역구에선 오히려 여당 후보가 우세한 지역들이 다수인 것으로 조사됐다. 초반 표심은 ‘정부·여당 견제 표심’이 ‘1여다야’의 야권 분열 효과에 상쇄되는 상황으로 집약된다. 여권 내부가 ‘공천 내홍’으로 갈등하면서 주도적 이슈를 만들지 못하는 이례적 상황도 영향을 주고 있다.■야 ‘상수’, 여 ‘변수’의 총선우선 야권이 ‘상수’, 여당이 ‘변수’가 되고 있다. 제3세력(국민의당) 출현, 그로 인한 야권 연대냐 분열이냐, ‘경제심판이냐, 양당 기득권 심판이냐’ 등 야권발 이슈가 즐비하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최정묵 부소장은 “이번처럼 여야 주종 관계가 뒤바뀐 선거는 흔치 않다. 하지만 야권 중심 선거판이 오히려 야권에 ... -
더민주, 김종인 대표 “시기상조” 지적…‘국회, 세종시 이전’ 없던 일로
더불어민주당이 국회를 세종시로 이전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지시로 이틀 만에 철회했다.더민주는 지난 26일 당 홈페이지에 올린 4·13 총선 공약집에서 ‘국회 세종시 이전’ 공약을 제시했다. 올해 안에 세종시에 국회 분원을 만들고, 20대 국회가 끝나기 전에 세종시로 국회를 옮기겠다는 내용이다.그러나 더민주가 28일 발표한 총선 공약자료집에는 ‘국회 분원 설치’ 내용만 담겼다. 정부 경제실정 심판을 내건 상황에서 세종시 문제가 쟁점이 되면 득보다 실이 많다는 의견이 제시됐기 때문이다. 이용섭 당 총선공약단장은 “김 대표와 마지막 논의하는 과정에서 국회 전체를 세종시로 옮기는 문제는 장기적으로 검토하자고 얘기됐다”고 설명했다.김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현재 상황에서 국회를 세종시로 이전한다는 것은 지난 헌법재판소 판결 등을 고려할 때 시기상조”라며 “앞으로 헌법을 개정할 계기도 있고 장기적으로 충분히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16.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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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위 논란으로 드러난 한지붕 두가족 더민주의 민낯
문재인 전 대표 나서 갈등 봉합… ‘비례대표 2번 김종인’ 어떤 결과나올지 주목지난 1월 더불어민주당에서 문재인 당시 대표가 야심차게 하나둘 영입하던 인사들은 친노·운동권·시민단체 출신과는 거리가 멀었다. 친노의 한 핵심 관계자는 “우리 당에는 이미 운동권, 시민단체 출신이 차고 넘친다”면서 “시민단체의 경우 이미 문 전 대표가 시민단체에 이번 총선에는 영입할 수 없다는 뜻을 전하면서 양해를 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영입인사들의 면면을 보면 문 대표(당시 대표)와 가까운 인사들이 없음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때는 실용정치를 표방하던 비노 의원들이 줄줄이 탈당하면서 문 전 대표가 우클릭을 지향하던 시점이었다. 문 전 대표의 우클릭은 김종인 대표에게 전권을 물려주면서 정점을 찍었다. 김종인 대표의 입당 후에도 문 전 대표가 이전에 추진했던 영입인사들이 당에 영입됐는데, 이들 중 일부는 기존의 영입인사와는 달리 시민단체·운동권 출신이었... -
김종인 더민주 대표 ‘전매특허’ 비례대표로만 5선 신기록 도전하다
흔히 뻔한 3대 거짓말로 노처녀가 ‘시집 가기 싫다’는 말, 노인이 ‘늙으면 죽어야지’ 하는 말, 장사꾼이 ‘밑지고 파는 것’이라는 말을 든다. 여기에 하나 더 추가하면, 정치인이 ‘금배지 싫다’는 말일 것이다. 인간의 권력욕은 원초적이다. 더구나 한 번 ‘권력의 맛’을 봤던 사람이 그것을 포기하기란 더욱 어렵다. 흔히 국회의원이 좋은 점을 한마디로 ‘책임은 없고 권한만 많아서’라고 말한다. 대학교 총장을 하다가, 검찰총장을 하다가, 대기업체 사장을 하다가, 심지어 국정원장, 대법관을 하다가 국회의원을 준다면 만사 제치고 달려오는 것도 그 때문이다. 과문하지만 기자는 주는 금배지를 거절하거나 포기하는 정치인을 한 번도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있다. 자중지란에 빠진 제1야당이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삼고초려해 모신 인물이다. 그는 처음 수차례 “비례대표에 관심 없다”고 말했지만 스스로 남자 1번에 ‘셀프 공천’해 논란을... -
김종인 “누구의 앞잡이 아냐···선거 뒤 사라지지 않을것”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는 26일 “(저를 두고) ‘누구의 앞잡이가 아니냐’, ‘선거가 끝나면 홀연히 사라지고 옛날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냐’고 하는데 그런 일은 절대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연합뉴스에 따르면 김 대표는 이날 전남 영광에서 열린 이개호(담양·함평·영광·장성) 의원 선거사무소 개소식 축사에서 “제가 여기 와서 더민주를 3개월째 운영하고 있는데, 특히 호남에서 여러가지 말이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이는 이른바 ‘반문(반문재인) 정서’가 강한 호남 등 일각에서 최근 김 대표와 문재인 전 대표를 협력 관계로 ‘의심’하는 시선이 있는 것을 의식한 발언이라는 해석이 나왔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김 대표는 “저는 누구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며 “더민주가 가진 병폐를 치유할 수 있는 대로 치유하겠다는 게 제 각오”라고 말했다. 또 “저 나름대로 여러 가지 당의 속성들을 파악하고 이 당을 어떻게 정상화시켜야만 4·13 총선 승...
2016.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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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정의당 ‘후보·지역별 연대’ 이어져
20대 총선 후보등록 마감일인 25일 ‘후보·지역별’ 야권 연대가 이어지고 있다. 최대 승부처 수도권을 중심으로 야권 후보 단일화가 이뤄지면서 여야 간 1 대 1 경쟁 구도가 확산될지 주목된다.더불어민주당·정의당 인천시당은 이날 후보 단일화 경선에서 정의당 조택상(중동강화옹진), 더민주 윤종기(연수을)·홍영표(부평을) 후보가 양당 단일 후보로 결정됐다. 남구을엔 정의당 김성진 후보가 경선 없이 단일 후보로 추대됐다. 앞서 양당은 인천의 전체 13개 지역구에서 단일 후보를 내기로 합의한 바 있다.경기 성남 중원에선 무소속 김미희 전 의원이 이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 지역에선 새누리당 신상진, 더민주 은수미, 국민의당 정환석 후보가 맞붙게 됐다.더민주·국민의당은 전날 지역별 후보 간 논의를 거쳐 경기 수원병에 더민주 김영진, 부산 사하갑에 더민주 최인호 후보를 각각 단일 후보로 뽑았다.한완상 전 통일부총리, 이만열 숙명여대 명예교수, 지선 스님 등 재야 ... -
더민주 김병관, 재산 2637억여원 신고 ‘최고’
20대 총선 등록 후보 재산신고액을 보면 더불어민주당 김병관 후보(경기 분당갑)의 재산 신고액이 2637억7334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김 후보는 게임업체 웹젠 이사회 의장이다.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서울 노원병)가 1629억2009만원을 신고해 그 뒤를 이었다. 새누리당 김세연 후보(부산 금정)는 1551억697만원을 신고했다.무소속 조진형(인천 부평갑·840억94만원), 새누리당 박덕흠(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550억8130만원), 새누리당 김승제(서울 구로갑·440억630만원), 더민주 박정(경기 파주을·219억5924만원),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동생인 새누리당 성일종(충남 서산태안·210억9311만원) 후보 등이 수백억원대 재산을 신고했다.반면 더민주 진선미 의원(서울 강동갑)은 재산이 마이너스 14억1802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새누리당 조전혁 전 의원(인천 남동을)은 마이너스 10억5050만원이었다. 이어 민주당 정형호(광주 광산갑·... -
진영 의원 "총선 후 개헌 논의 필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진영 의원(서울 용산·66)이 25일 총선 후 개헌 논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진 의원은 이날 교통방송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4·13 총선 후 개헌 문제를 포함한 정치제도 개편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에 대해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 충분한 논의가 시작돼야 한다고 믿고 있다”며 “그렇게 공감하고 있는 의원들이 상당수 있다”고 말했다. 진 의원은 “(총선후 제도개편 논의가) 당연히 나오리라 보고 있다”면서 “그럴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진 의원은 새누리당에서 공천배제된 뒤 더민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에 의해 영입된 인사다. 앞서 김 대표도 “장기적으로 내각제 권력 구조가 바람직하다”고 밝힌 바 있다.
2016.03.24
2016.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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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총선 D-20, 책임 느껴…당에 남겠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76)는 23일 “고민 끝에 일단 이 당에 남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 당 대표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대 총선이 20여일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어떤 상황이 전개될 것인지 나름대로의 책임을 느꼈다”며 당 잔류와 대표직 유지를 선언했다. 비대위는 김 대표를 비례대표 후보 2번으로 확정했다. 비례대표 공천 파문으로 리더십 공백 사태가 우려됐던 더민주는 김 대표의 복귀로 정상화 단계에 들어갔다. 하지만 김 대표 거취 문제는 권위적 리더십, 계파 갈등, 당내 소통 부재라는 후유증을 남기면서 정당 민주주의 후퇴를 불러왔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김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이번 중앙위에서 더민주가 구습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을 봤다”며 “일부 세력의 정체성 논쟁을 해결하지 않으면 수권정당으로 가는 길은 요원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당 고위 관계자는 “운동권·친노 정당의 모습을 최대한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