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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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 대우조선 비리 연루 안진회계법인 본격 수사
대우조선해양 경영 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마지막 과제로 남겨뒀던 회계법인 수사를 본격화했다. 브로커로 의심받는 박수환 전 뉴스커뮤니케이션스 대표(58·구속기소) 비리와 관련해서는 효성가 장남인 조현준 효성 사장(48·사진)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그러나 박 대표에게 일감을 몰아준 의혹을 받고 있는 차남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47)은 여전히 검찰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다. 대검찰청 부패범죄특별수사단은 남상태 전 사장(66·구속기소)과 고재호 전 사장(61·구속기소) 재임 기간이었던 2010~2015년 대우조선해양의 외부감사인이었던 회계법인 ‘딜로이트안진(안진)’ 소속 회계사들을 최근 불러 조사했다고 29일 밝혔다. 안진은 대우조선해양의 회계사기(분식회계) 의혹이 불거지자 지난 3월 “지난해 추정 영업손실 5조5000억원 중 약 2조원을 2013년과 2014년 재무제표에 반영해야 한다”고 뒤늦게 지적한 바 있다.검찰...
2016.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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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대 뇌물’ 강만수 전 산업은행장 구속영장 청구
대우조선해양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강만수 전 산업은행장(71)에 대해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대검찰청 부패범죄특별수사단은 강 전 행장이 한성기업 측에서 1억원가량의 금품을 받은 사실을 포착하고 뇌물 혐의 등을 적용한다고 21일 밝혔다. 그는 산은 행장 이전부터 수년간 해당 업체의 고문으로 일하면서 억대의 금품을 수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강 전 행장은 그 대가로 2011년 행장 시절 이 업체에 240억원 규모의 특혜성 대출을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행장 이전 시기 금품수수에 대해서는 알선수재 혐의를, 공직자에 준하는 행장 취임 이후 금품수수엔 뇌물 혐의를 적용했다.강 전 행장은 또 대우조선 경영비리를 눈감아주는 조건으로 지인의 회사를 통해 수익 형태로 금품을 받은 혐의(3자 뇌물·배임)도 있다. 산은이 대우조선 경영컨설팅을 통해 비리를 다수 적발했지만 이를 덮어주는 대신 대우조선이 바이오업체 ㄱ사에 거액을 투자하도록 했다는 것이다. 대...
2016.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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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만수, 동창 기업서 ‘1억 뇌물’ 혐의
강만수 전 KDB산업은행장(71)이 고교 동창이 운영하는 한성기업에서 1억원대 뇌물을 받은 혐의가 포착됐다. 검찰은 강 전 행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하고 있다. 대검찰청 부패범죄특별수사단은 19일 대우조선해양에 부당한 압력을 넣어 지인들의 기업이 특혜를 받도록 한 혐의 등으로 강 전 행장을 출석시켜 피의자 조사를 했다. 강 전 행장은 이명박 정부의 초대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MB노믹스’를 짠 인물이다.검찰 등에 따르면 강 전 행장은 산업은행장을 맡기 전 한성기업 경영고문으로 위촉돼 활동하면서 1억원가량의 금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성기업이 산업은행에서 240억원대 특혜성 대출을 받은 과정에 당시 강 행장의 지시가 있었던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대검 특수단은 강 전 행장이 받은 1억원에 대해 뇌물 혐의를 적용할 예정이다. 한성기업 임우근 회장은 강 전 행장의 고교 동창이다. 이날 오전 서초동 서울고검 청사에 들어선 강 전 행장은... -
검찰 출석, 강만수 전 산은행장 "평생 조국위해 살아"… 혐의부인
대우조선해양 비리에 연루된 강만수 전 산업은행장(71·사진)이 19일 검찰 출석 조사를 받았다. 강 전 행장은 “공직에 있는 동안 부끄런 일을 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대검찰청 부패범죄특별수사단은 이날 강 전 행장에 대한 피의자 조사를 진행했다. 이날 오전 9시 25분쯤 서울 서초동 서울고검에 들어선 강 전 행장은 ‘친척이 운영하는 건설업체에 일감 몰아주기를 지시했느냐’ 등의 취재진의 질문에 “평생 조국을 위해서 일을 했다. 공직에 있는 동안 부끄런 일을 하지 않았다”며 “오해받고 있는 의혹에 대해서 검찰에서 잘 풀리리라 생각한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검찰 출석 조사를 받는 심경에 대해 “저는 평생 조국을 위해 일한 사람으로서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검찰은 강 전 행장이 산업은행의 수장으로 있던 2011년부터 2013년까지 그의 지인이 운영하는 ㄱ사에 연구·개발 등의 명목으로 44억원을 지원하고, 건설업체 ㄴ사에 50억원대 일감을 몰아준 혐의를 받고 ...
2016.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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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곳 질문’도 없고…강만수·민유성은 ‘모르쇠’ 일관
9일 이틀째 국회에서 열린 ‘조선·해운산업 구조조정 청문회’는 우려대로 ‘맹탕’으로 막을 내렸다. 남상태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연임 로비 의혹을 받고 있는 민유성, 대우조선 비리와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강만수 등 전직 산업은행장들이 증인으로 출석했지만 의혹을 파헤칠 의원들의 ‘송곳 질문’은 보이지 않았다. 여야 의원들이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에 대한 집중포화로 신문 시간 대부분을 할애하면서 한진해운의 법정관리 이후 계속되는 물류대란 해법을 찾기 위한 질의도 거의 없었다.이날 민유성, 강만수 등 전직 산업은행장들은 대우조선에 대한 낙하산 인사 등 정권의 ‘외압 논란’을 부인하는 데 급급했다. 강만수 전 행장은 최근 한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남상태(전 대우조선 사장)가 청와대를 등에 업은 슈퍼갑’이라고 말한 데 대해 질의가 이어지자 “취중에 횡설수설한 가운데 들어간 내용”이라며 말을 바꿨다. “제가 있을 때 청와대의 로비는 없었다”고도 말했다. 민유성 전 산업은행... -
강만수·민유성 ‘모르쇠’ 일관…예상대로 ‘맹탕’ 청문회
9일 이틀째 국회에서 열린 ‘조선·해운산업 구조조정 청문회’는 우려대로 ‘변죽만 울린’ 청문회로 막을 내렸다. 청와대 서별관회의의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혈세 투입 과정 등 핵심 쟁점을 입증할 증인 및 자료가 모두 빠졌고, 사안의 본질을 파고들 ‘송곳 질문’도 거의 나오지 않았다. 국회 내부에서도 “아무 것도 밝혀낸 것 없는 맹탕, 허탕 청문회”라는 자조가 나왔다.이날 민유성, 강만수 등 전직 산업은행장이 증인으로 출석했지만 대우조선에 대한 낙하산 인사 등 정권의 ‘외압 논란’에 대해 부인하는 데 급급했다. 이명박 정권 시절 ‘경제 실세’로 불렸던 강만수 전 행장은 최근 한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남상태(전 대우조선 사장)가 청와대를 업고 있는 슈퍼갑’이라고 말한 데 대해 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지자 “취중에 횡설수설한 가운데 들어간 내용”이라며 말을 바꿨다. “제가 있을 때 청와대의 로비는 없었다”고도 말했다. 민유성 전 산업은행장도 “청와대의 인사 청탁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 바가 ...
2016.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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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서 보낸 ‘낙하산 인사’ 대우조선 건강한 경영 방해”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8일 청와대 등이 대우조선에 ‘낙하산 인사’를 내려보내는 등 인사개입을 해왔고, 이런 인사가 경영에 방해가 된다고 말했다.이날 국회에서 열린 ‘조선·해운산업 구조조정 연석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정 사장은 “홍기택 전 산업은행 회장이 ‘대우조선 CEO는 대주주가 아닌 청와대가 임명했다’고 인터뷰했는데 대우조선에 청와대의 인사개입이 계속되면 회사 전체의 리스크가 너무 커진다”는 국민의당 김성식 의원의 지적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그는 김 의원이 “MB(이명박) 정부 이래 사외이사 17명, 고문 60명 등 낙하산 인사를 (대우조선이) 다 받아줬다”고 지적한 데 대해서도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낙하산 인사가 대우조선의 건강한 경영을 방해한다는 사실을 인정하느냐”는 물음에 “네, 인정한다”고 말했다. 조선·해운산업 구조조정과 관련한 국회 청문회가 이날부터 이틀 일정으로 시작됐으나 핵심 증인은 물론 사실관계를 입증할 자료 제출조차 제대로... -
홍기택마저 ‘소재 불명’ 불참…‘최·종·택’ 빠진 ‘허탕 청문회’
여야 간 긴 줄다리기 끝에 8일 열린 ‘청와대 서별관회의’ 청문회(조선·해운사업 구조조정 연석 청문회)가 첫날부터 ‘허탕’ ‘먹통’ 청문회 비판에 직면했다. 핵심 인물들인 ‘최·종·택(최경환·안종범·홍기택) 트리오’가 청문회장에 나오지 않고 관련 자료 제출 역시 부실하게 이뤄지면서 예견된 결과다.대우조선해양을 포함한 조선·해운 기업 부실화, 산업은행·수출입은행과 정부 등의 관리·감독 책임을 따져보자는 청문회 취지는 퇴색할 수밖에 없게 됐다.■홍기택마저 ‘주소불명’이날 연석 청문회장인 국회 본관 245호는 기획재정위원회 및 정무위 소속 국회의원 30여명과 청문회에 출석한 57명의 증인·참고인, 취재진으로 붐볐다. 하지만 진상규명 열쇠를 쥐고 있는 ‘핵심 인물’들은 보이지 않았다.대우조선해양의 분식회계 의혹을 알면서도 4조2000억원의 정부 지원자금을 ‘밀실 결정’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서별관회의 ‘핵심 3인방’은 모두 불참했다... -
야 “분식회계 알고도 자금 지원했나” 추궁에 “위험 인지했지만 지원 안 했으면 즉각 손실”
8일 국회에서 열린 ‘조선·해운산업 구조조정 연석 청문회’는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4조2000억원의 자금 지원이 결정된 지난해 10월 청와대 서별관회의에 초점이 맞춰졌지만 실체를 규명하는 데는 실패했다. 야당 의원들은 정부가 5조원대에 이르는 대우조선의 분식회계를 인지하고도 자금 수혈을 결정했다고 추궁했지만 정부는 자료 제출을 거부한 채 명확한 답변을 피했다.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은 “서별관회의에서 대우조선의 회계조작을 알고도 지원했는지가 최대 쟁점”이라며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이를 인지했는지를 물었다. 유 부총리는 “회계분식 위험을 당시 인지했지만 그러한 (지원) 정도로 해야만 되겠다고 판단했다”면서 “당시에 자금이 투입되지 않았다면 즉각적인 손실이 왔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위험성은 인지했지만 지원은 불가피했다는 주장이지만 서별관회의 자료 공개 요구에 대해서는 “모든 회의를 있는 그대로 공개할 수 없다”며 거부했다.이와 관련해 임종룡...
2016.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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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환 게이트’ 수사 박차…관·언 유착 밝혀지나
남상태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66·구속 기소)의 ‘로비 창구’인 박수환 뉴스커뮤니케이션스 대표(58·사진)가 구속되면서, 그와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언론·관계 고위 인물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할지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대검찰청 부패범죄특별수사단은 28일 구속된 박 대표를 상대로 로비 의혹에 대한 추가 수사를 이어갔다. 검찰은 박 대표가 대우조선해양과의 홍보계약에서 받은 웃돈을 어디에 썼는지를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박 대표는 남 전 사장 연임 로비 명목으로 2009년부터 3년간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20억원대 특혜 계약을 맺었다. 또 산업은행 등 민유성 전 행장(62)이 수장으로 있던 업체 3곳과 홍보계약을 맺었다. 검찰은 해당 금액 중 일부가 민 전 행장에게 흘러갔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민 전 행장은 이에 대해 “박 대표와 부당한 금전거래는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이르면 이번주 중 민 전 행장이 피의자 자격으로 검찰에 출석할 것으로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