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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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하지 마세요” 초·중·고 학생선수 폭력피해 전수조사
초·중·고에 재학 중인 학생선수 6만여명 대상의 폭력피해 전수조사가 실시된다.교육부는 17개 시·도교육청과 함께 26일부터 5주간 학생선수 폭력피해 전수조사를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폭력피해 전수조사는 지난해 체육계의 폭력 사안 발생에 따라 최초 실시된 이후, 연말에 마련된 ‘학생선수 인권보호 강화 방안’에 따라 정례적으로 시행된다. 폭력피해 전수조사 대상에는 학교 운동부 소속 선수뿐만 아니라 선수 등록을 하고 개별적으로 활동하는 학생선수까지 포함된다. 코로나19 방역 상황에 대응하고 학생들이 자유롭고 편안하게 응답할 수 있도록 온라인으로 실시되며, 지난해 여름방학 이후부터 현재 조사 시점까지 1년간의 폭력피해 사례가 신고 대상이다.외부 영향력을 최소화하기 위해 학교 운동부 관계자는 조사과정에서 배제되고, 적극적인 조사 참여 및 응답을 유도하기 위해 학생·학부모에게 조사의 배경 및 필요성 등을 사전 안내할 예정이다.조사 결과 지속적·반복적 ...
2021.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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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이재영·이다영 등록 포기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이 학교폭력 가해 혐의로 징계를 받은 간판선수 이재영·다영 자매의 선수 등록을 포기했다. 흥국생명은 선수 등록 마감일인 30일 박춘원 구단주 명의의 입장문을 내고 “두 선수가 현재 선수로서 활동이 어렵다고 판단해 미등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흥국생명은 두 선수에 대한 보류권을 포기한 상황이 됐다.박 구단주는 “이재영, 이다영의 학교폭력과 관련해 배구를 사랑하시는 팬들께 실망을 끼친 데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구단은 ‘학폭’이 어떠한 경우에도 용납되어서는 안 된다고 깊이 인식하고 있으며 두 선수의 진심 어린 반성과 사과, 피해자들과의 원만한 화해를 기대했지만 현 상황은 그렇지 못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두 선수는 중학교 시절 학교폭력 피해자가 지난 2월 초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글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가해자로 지목된 둘은 사실을 인정한 뒤 온라인에 사과문을 올렸다. 흥국생명은 여론이 악화되자 2월 중순...
2021.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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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이다영 선수 등록” → 입장문 돌연 “취소” …갈팡질팡 흥국생명
여자배구 흥국생명이 ‘학교폭력’ 논란의 중심에 섰던 쌍둥이 자매 이재영·다영의 선수 등록과 관련해 공식 입장문을 발표하려 했다가 돌연 취소했다. 흥국생명은 28일 오후 이재영·다영 선수 등록으로 논란이 커지자 각 언론사에 입장문 발표를 예고했다. 하지만 예정 시간을 넘기더니 입장문 발표를 취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흥국생명은 두 선수를 30일 선수 등록 마감일에 맞춰 등록한다는 입장을 공식화할 예정이었다. 거듭된 논란으로 인한 사과와 함께 선수 등록이 두 선수의 코트 복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선수에 대한 보류권을 행사하기 위한 것임을 재차 강조하는 수준에서 입장문을 내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부정적인 여론이 커지자 구단 내부에서 혼란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이재영·다영 자매는 지난 시즌 도중 중학교 시절 학교폭력 피해자가 게시판에 올린 글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가해자로 지목된 뒤 두 선수도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문을 올렸지만, 여론...
2021.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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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 괴롭힘’ 사격 김민지, 자격정지 12년
사격 국가대표 선수인 김민지(32·사진)가 후배 선수에게 폭언 등 괴롭힘을 가했다는 이유로 12년의 자격정지 징계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대한사격연맹은 김민지와 그의 남편인 사격 국가대표 A선수,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인 지방 실업팀 소속의 B선수 등으로부터 수년간 폭언 등 괴롭힘을 당해 왔다는 한 선수의 피해 주장 내용을 확인했고, 지난 2일 법률가 등 외부위원 9인으로 구성된 스포츠공정위원회 회의를 개최해 김민지에게 12년의 자격정지 처분을 내렸다. 또 A선수는 11개월, B선수는 3년 자격정지를 받았다. 이번 위원회는 스포츠 공정의 가치와 인권을 훼손하는 행위에 대한 무관용 원칙에 따라 객관적, 법률적으로 심의했으며 충분한 소명 기회까지 제공하는 등 절차적 정당성을 갖췄다. 김민지는 내용을 전달받은 후 일주일간 대한체육회에 재심을 신청할 수 있으며 재심 결과에 따라 징계 내용이 변경될 수 있다.김민지는 한국 여자 스키트의 간판 선수다. 2010년 ...
2021.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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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피했나 했더니…프로농구 ‘음주폭탄’에 휘청
프로스포츠는 지난 2월 이후 학교폭력 사태로 들끓었다. 프로배구 흥국생명의 이재영·다영 자매를 시작으로 프로스포츠 각 종목 현역 선수들의 과거 행위에 대한 폭로가 잇따랐고 해당 선수의 팀과 종목은 큰 위기를 겪었다.프로농구는 다행스럽게도 4대 프로스포츠 종목 가운데 유일하게 현역 선수의 ‘학폭 논란’을 피해갔다. 학교폭력으로 들끓은 2021년의 초입, 유일하게 평화로웠던 프로농구가 한 시즌의 최고 축제인 챔피언결정전을 코앞에 두고 음주폭탄에 휘청거리고 있다.울산 현대모비스에서 뛴 베테랑 기승호(36)는 지난 4월30일 한국농구연맹(KBL)으로부터 제명됐다. 현대모비스가 4강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 4월26일 밤, 선수단 식사 중 술에 취해 후배 4명을 때렸고 그중 국가대표이기도 한 장재석은 안와골절까지 당하는 중상을 입었다. 과거 논란이 됐던 ‘얼차려’ 수준이 아니라 선수단 내에서 선배가 술에 취해 후배를 때린 ‘폭행 사건’이다.과거 현역으로 뛰다 제명...
2021.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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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최숙현 선수 산재 인정…체육계 처음
지난해 경북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에서 가혹행위를 당한 뒤 목숨을 끊은 최숙현 선수의 죽음이 업무상 질병에 따른 사망으로 인정됐다. 체육계에서 괴롭힘 등에 의한 산업재해가 인정된 것은 처음이다.강은미 정의당 의원실이 21일 고용노동부에서 받은 업무상 질병판정서를 보면, 근로복지공단 대구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는 지난 8일 참석 위원 만장일치로 최 선수 사망을 업무상 질병에 의한 사망으로 판정했다. 감당하지 못할 정도의 스트레스로 인한 정신적 이상상태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것이다. 경주시체육회와 1년 단위 계약을 맺어온 최 선수는 지난해 6월 어머니에게 ‘그 사람들의 죄를 밝혀달라’는 메시지를 남기고 목숨을 끊었다.판정위는 최 선수가 당한 가혹행위가 죽음의 원인이라고 봤다. 최 선수는 2017~2019년 경주시청팀에서 감독, 트레이너, 선배 등에게 뺨이나 머리를 맞는 등 상습적인 폭행을 당했고, 이들의 강요로 억지로 빵을 먹는 등 가혹행위에 시달렸다. 최 선수는 201...
2021.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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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의혹에 법적 대응 나선 현주엽, 경찰서 고소인 조사
전직 농구선수 현주엽씨(46·사진)가 경찰에 출석해 고소인 조사를 받았다. 학창시절 후배들을 폭행했다는 의혹에 대해 무고를 주장하며 법적 대응에 나선 것이다.서울 수서경찰서는 자신을 학교 폭력 가해자라고 지목한 사람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현씨가 지난달 25일 고소인 자격으로 조사 받았다고 1일 밝혔다.지난달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당대 최고 농구선수의 학폭 진실’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H씨가 학창시절 후배들에게 폭력을 행사했다며 사과와 방송 하차를 요구했다.글쓴이가 글과 함께 현씨의 출신 중학교인 ‘휘문중학교’가 적힌 상장을 게시하고 “H씨의 어머니가 국가대표 출신 농구선수”라고 적어 H씨가 현씨로 특정됐다.이에 현씨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폭로 내용은 대부분 사실이 아니다. 수사기관에 의뢰해 진실을 규명하려 한다”고 밝혔다.경찰 관계자는 “피고소인 신원을 특정하기 위해 조사를 진행 중이며, 신원이 특정...
2021.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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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금품수수 혐의 보성고 전 아이스하키 코치…기준 미달에도 직무 평가는 ‘우수’
폭행과 금품수수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보성고 아이스하키 코치가 지난 3년 동안 비행을 저지른 데는 학교의 방치와 묵인도 한 원인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시교육청 감사 결과 학교 측은 객관적 기준에 미달함에도 해당 코치의 직무수행 능력을 우수하다고 평가했고, 지난해 2월 폭행 동영상 제보를 받은 이후에도 관리·감독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23일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서울시교육청에서 제출받은 ‘보성고 아이스하키부 코치 학생 폭행 및 금품수수 관련 사안 특별감사 결과 보고서’를 보면 학교 측은 2019~2020년 코치 A씨가 연간 15시간 미만의 교사 연수를 받고, 훈련일지를 매일 작성하지 않았는데도 상당수 평가 항목에서 최고점인 5점을 부여했다. 평가표에 따르면 연간 연수시간이 15시간에 미달할 경우 최하점인 1점을 받아야 한다. 학교운동부 업무 매뉴얼에 따르면 운동부 지도자는 훈련일지를 매일 작성해야 한다. 시교육청은 학교 측이 A씨에...
2021.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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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아이스하키 코치, 3년간 ‘상습 폭행·금품 수수’ 확인
고등학교 아이스하키부 코치가 학생들에게 상습적으로 폭행과 폭언을 하고 학부모들에게 수천만원대 금품을 수수했다는 제보가 사실로 확인됐다. 서울시교육청은 서울 송파구의 한 고등학교 아이스하키부 코치 A씨에 대한 특별감사를 벌여 A씨가 2018년부터 3년간 훈련장과 전지훈련장에서 상습적으로 학생들을 폭행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A씨는 2019년 1월 강릉 아이스링크장 탈의실에서 학생 2명의 엉덩이와 머리 등을 하키채로 가격하고 전체 학생에게 폭언을 했다. 학생의 뺨을 손으로 가격하고 발로 차기도 했다. 같은 해 11월 고려대 아이스링크장에서는 엎드린 자세의 학생 1명을 하키채로 가격하고 욕설과 함께 “대학 못 간다”고 폭언을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제보 동영상과 목격자 진술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A씨는 U-18 청소년 대표 선발을 이유로 학부모 대표에게 금품 모금을 요구하고, 학부모들에게는 돈을 빌려달라는 명목...
2021.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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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스타 출신 현주엽, 학폭 의혹 부인
농구 스타 출신 방송인 현주엽씨(46·사진)가 자신에게 제기된 학교폭력 의혹을 부인하고 법적 대응 의사를 밝혔다.현씨는 1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당시 농구뿐 아니라 모든 운동선수들에게 기강이 엄격했던 것이 사실이고, 당시 주장을 맡았었기 때문에 후배들에게 얼차려를 줬던 일이 있다”면서도 “개인적인 폭력은 절대로 없었다”고 밝혔다.현씨는 “폭로 내용은 대부분 사실이 아니다. 내가 폭력적이라는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악의적으로 지어낸 말들”이라며 “악의적인 모함을 통해 억울한 피해자가 더 이상 발생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 수사기관에 의뢰해 진실을 규명하려 한다”고 했다. 현씨는 “수사 결과에 따라 엄정하게 민형사상 책임도 강력하게 묻겠다”고 강조했다.앞서 이날 오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당대 최고의 농구선수 H씨의 학폭 진실’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자신을 H씨와 같은 학교에서 운동을 했던 2년 후배라고 소개한 글쓴이는 “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