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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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스로 띄운 ‘무지개 연정’…앞길엔 짙은 ‘네타냐후 그늘’
찬성 60 대 반대 59 ‘1표 차’신임 총리 오른 극우 베네트대외 정책 큰 차이 없을 듯다양한 정당 모여 분열 우려네타냐후의 ‘흔들기’도 불안베냐민 네타냐후 시대가 막을 내리고 좌우는 물론 아랍계까지 이스라엘 8개 정당이 모인 ‘무지개 연정’이 출범했다. 다양한 정당이 정부를 이끌어가며 다원주의가 실현될 수 있다는 낙관론과 동시에, 내부 분열과 네타냐후 진영의 정치 공세로 연정이 오래 유지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의회 크네세트가 찬성 60표 대 반대 59표로 극우정당 야미나의 나프탈리 베네트 대표(49)를 차기 총리로 한 이스라엘 36대 연립정부를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연정은 반네타냐후 연정에 반대하던 아랍계 정당 라암의 사이드 알하루미 의원이 반대표가 아닌 기권표를 던져 가까스로 출범했다. 새 정부의 임기 4년 중 처음 2년은 극우정당 야미나의 베네트 대표가, 2023년 8월부...
2021.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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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트럼프 ‘복붙’한 선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새 연립정부 구성으로 실각 위기에 처하자 “선거 사기”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대선 불복 전략을 벤치마킹한 것이다. 지난 1월6일 미국에서 벌어진 ‘의사당 난입 사태’ 같은 폭력 사태가 이스라엘에서도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6일(현지시간) 예루살렘 의사당에서 열린 집권 리쿠르당 모임에서 “이스라엘인들은 역사상 최대의 선거 사기를 목격했다”고 말했다고 하레츠 등 현지 매체들이 전했다. 그는 특히 나프탈리 베네트 대표가 이끄는 극우 정당 야미나의 반네타냐후 연정 참여를 ‘배신’으로 규정했다. 야미나가 좌파 정당, 아랍계 정당과 손을 잡은 것은 우파 유권자의 뜻에 반한다는 것이다.네타냐후 총리는 새 정부를 “테러 지지자들이 뒷받침하는 위험한 좌익 정부”라고 규정하고 “이스라엘 정착촌 건설을 막고, 우리에게 위협이 될 미국의 이란핵합의복귀에 저항하지 못할 것”이라고 ...
2021.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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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유의 ‘무지개 연정’에 막 내리는 네타냐후 시대
이스라엘에서 최초로 좌우와 아랍계 정당을 아우르는 연립정부 탄생이 임박했다. 극우 정당 ‘야미나’의 나프탈리 베네트 대표(49)와 중도 성향인 제1야당 ‘예시 아티드’의 야이르 라피드 대표(57)가 정권교체를 위해 손을 잡았다. 의회 표결을 거쳐 새 정부가 들어서면 베냐민 네타냐후 현 총리는 집권 12년 만에 자리에서 내려온다.라피드 대표는 2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정부를 구성했다는 사실을 알리게 돼 영광”이라며 반네타냐후 연립정부 구성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에게 투표했거나 투표하지 않은 모든 이스라엘 시민을 위해 일하겠다”면서 “반대자들을 존중하고 이스라엘 사회의 모든 부분을 통합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합의 핵심은 새 정부 임기 4년 중 첫 2년간은 베네트 대표가, 나머지 임기는 라피드 대표가 순번제로 총리직을 맡는다는 내용이다. 각 정당 대표는 이날 밤늦게까지 마라톤협상에 돌입했고, 협상 마감인 자정을 불과 3... -
이스라엘 ‘최장기 집권’ 네타냐후 밀어낸 차기 총리도 극우 정치인
재임 기간 15년2개월. 이스라엘 최장기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71) 시대가 저물고, 새로운 총리 나프탈리 베네트(49)가 탄생했다. 베네트는 극우 정당 야미나의 대표로, 네타냐후의 수석보좌관으로 정계에 입문한 극우 정치인이다.2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베네트는 원내 의석이 7석에 불과한 소수당 대표지만, 과반 의석을 확보하지 못했던 ‘반네타냐후 블록’의 부족한 의석을 채운 대가로 순번제 총리의 첫 주자 자리를 확보했다. 이날 네타냐후 총리 퇴진을 기치로 내건 ‘반네타냐후 블록’ 9개 정당이 연립정부 구성에 최종 합의하면서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베네트가 먼저 총리직 2년을 지낸 후 이스라엘의 야당 지도자 야이르 라피드가 2년 후 총리직에 오르게 된다. 평소 베네트는 네타냐후보다 자신이 더 강력한 우파 정치인이라고 자처하면서도, 민족 간 증오와 갈등을 정치 수단으로 활용하지는 않겠다고 공언해 왔다. 베네트는 그동안 팔레스타인... -
이스라엘 좌우-아랍계 연정 발표…네타냐후, 순순히 물러설까?
이스라엘에서 최초로 좌우와 아랍계 정당을 아우르는 연립정부 탄생이 임박했다. 극우 정당 ‘야미나’의 나프탈리 베네트 대표(49)와 중도 성향인 제1야당 ‘예시 아티드’의 야이르 라피드 대표(57)가 정권 교체를 위해 손을 잡았다. 의회 표결을 거쳐 새 정부가 들어서면 베냐민 네타냐후 현 총리는 집권 12년 만에 자리에서 내려온다. 라피드 대표는 2일(현지시간) “정부를 구성했다는 사실을 알리게 돼 영광”이라며 반네타냐후 연립정부 구성 합의안을 대통령과 국회의장에게 제출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이 정부는 투표했거나 투표하지 않은 모든 이스라엘 시민을 위해 일하겠다”면서 “정부는 반대자들을 존중할 것이며, 이스라엘 사회의 모든 부분을 통합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새 정부 4년 임기 중 첫 2년간은 베네트 대표가, 나머지 임기는 라피드 대표가 순번제로 총리직을 맡기로 했다. 의회(크네세트)는 앞으로 최대 12일 안에 연정 찬반 투표에 ...
2021.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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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지 몰린 네타냐후 "미국과 관계 틀어져도 이란 핵 저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1일(현지시간) 이란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을 협상 중인 미국과 관계가 틀어지더라도 이란의 핵 위협을 제거하겠다고 밝혔다. 반네타냐후 연정 협상으로 실각 위기에 처하자 초강경 발언으로 지지층 결집을 도모하고 나선 것이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이스라엘 해외 정보기관 모사드의 다비드 바르니아 신임 국장 취임식에서 “이란이 어떤 상황에서도 핵무기를 획득하지 못하도록 모든 것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하레츠 등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수천대의 미사일이 시오니스트 사업(팔레스타인에 유대인 민족국가를 건설하자는 운동)을 위협하고 있다”면서 “만약 미국과의 마찰과 이란의 실존하는 위협 제거 중에서 선택해야 한다면, 실존하는 위협 제거를 선택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 JCPOA를 복원 협상 중인 조 바이든 미국 정부를 향해서는 “협상 여부와 관계 없이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을 막기 위해 우리는 계속해...
2021.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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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12년, 막 내리나…반대파 연정에 실각 위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집권 12년 만에 실각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극우 정당 야미나(7석)의 나프탈리 베네트 대표(49)가 제1야당 예시 아티드(17석)가 이끄는 반네타냐후 연정에 참여하기로 결정하면서다. 중도 성향인 예시 아티드의 야이르 라피드 대표(57)는 베네트의 연정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총리 임기의 절반을 양보했다.베네트 대표는 30일(현지시간) TV 연설에서 “친구인 라피드와 함께 통합 정부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스라엘은 지난 2년 반 동안 선거를 4번 거듭하면서 나라의 기능을 잃었는데 지도부는 증오와 분열만 부추겼다”며 “우리는 5번째, 6번째 선거로 가거나 아니면 이 광기를 멈추고 책임을 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라피드 대표는 베네트 대표에게 2023년 9월까지 총리직을 맡으라고 제안했다. 4년 임기의 총리직 중 첫 절반을 베네트 대표가 맡고, 나머지 임기를 자신이 맡겠다는 제안이다. 이스라엘에서 정당 당수들이 총리 임...
2021.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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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팔 전쟁에도 네타냐후 실권 위기. 반네타냐후 연정 눈앞
이스라엘 최장수 총리인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실각 위기에 처했다. 이스라엘 매체들은 29일(현지시간) 중도 정당이 이끄는 반네타냐후 연합이 극우 정당과 극적으로 연정 구성에 합의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연정이 성공하면 이스라엘에는 극우 성향의 새 총리가 취임하게 된다. 이스라엘 매체 하레츠는 극우 정당인 ‘야미나’(뉴라이트)의 당수 나프탈리 베네트(49)가 30일 오후 열린 반네타냐후 연정 회의에서 “네타냐후가 없는 정부를 구성하고 싶다”며 연정 참여 의사를 밝혔다고 회의에 참여했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베네트는 이날 저녁 연정 구성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야미나는 의석수가 7석에 불과하지만, 네타냐후 연합과 반네타냐후 연합 어디에도 끼지 않으면서 연정 협상에서 몸값을 올려왔다. 제1야당인 중도 정당 ‘예시 아티드’(미래가 있다·17석)의 당수 야이르 라피드는 베네트에게 총리직을 제안했다. 4년 임기의 총리직 중 첫 2년을 베네트가 맡고, 다음 2년을 자신이...
2021.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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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 팔 전쟁 ‘유일한 승자’는 네타냐후
연립정부 구성 실패로 위기 가자지구 공습해 시간 벌어 반네타냐후 진영 균열 성공 미국 내 반대 목소리 커지며“장기적 대가는 혹독” 지적도“작전명 ‘성벽의 수호자’가 수호한 것은 이스라엘이나 팔레스타인의 성벽이 아닌 예루살렘 밸푸어가 총리 공관의 성벽이었다.”지난 21일(현지시간) 중동매체 미들이스트아이는 11일 동안 이어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의 전쟁 결과를 분석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전쟁의 유일한 승자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사진)라고 꼬집은 것이다.2009년부터 집권해 온 이스라엘의 ‘최장기 총리’ 네타냐후가 정치적 의도를 갖고 팔레스타인을 도발한 적은 이전에도 많았다. 하지만 외신들은 이번처럼 극적으로 네타냐후 총리에게 뚜렷한 정치적 이득을 안겨준 경우는 없었다고 지적했다. 240여명의 가자지구 민간인이 목숨을 잃은 이번 전쟁으로 네타냐후 총리가 벌게 된 것은 바로 ‘시간’이다.지난 총선에서 과반에 못 미치는 5...
2021.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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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수일 내 휴전설 솔솔, 네타냐후는 부인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9일째 폭격하고 있는 이스라엘이 휴전을 검토하고 있다는 이스라엘 매체들의 보도가 나왔다. 휴전을 촉구하는 국제사회의 목소리가 커졌고, 이스라엘 내부의 전쟁 피로도 쌓였다는 것이다. 이스라엘 고위 관료들은 18일(현지시간) “가자지구의 군사작전이 앞으로 수일 내 종료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현지매체 하레츠가 보도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도 소식통을 인용해 “이스라엘은 군사작전을 며칠 안에 끝낼 수 있다는 신호를 미국에 보냈다”고 전했다. 조 바이든 미국 정부 고위 관료들이 이스라엘과 물밑 접촉해 휴전을 요구했고, 이스라엘이 긍정적으로 화답했다는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네타냐후 총리와 전화통화에서 처음으로 양측의 휴전을 언급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휴전 촉구 공동성명 채택을 거듭 막아오다 국내외 비판이 빗발치자 한발 물러선 결과다. 익명의 미국 고위 관리는 17~18일 이스라엘과 물밑 접촉을 통해 “시간은 이스라엘의 편이 아니다”라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