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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아프간 완전 철수
  • 전체 기사 215
  • 2023년10월 24일

    • 하마스에 자극받은 테러단체들, ‘세력 과시’ 행동 나서나

      활동비 모금 노린 극단주의 단체 간 ‘과감성 경쟁’ 예상미군 떠난 아프간서 탈레반 보호 아래 은신·공격 훈련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하마스가 연일 세계 뉴스에 오르내리면서 이에 영감을 얻은 테러가 다시 기승을 부릴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이미 유럽은 이슬람 극단주의자에 의한 테러 사건이 잇따르자 국경 통제를 강화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일부 전문가는 “활동비 모금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단체들이 하마스에 필적하는 공격으로 관심을 끌려 한다”는 우려까지 내놓았다.23일(현지시간) 외교전문매체 포린폴리시에 따르면, 서방 정보당국은 지난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에서 저지른 잔학 범죄 이후 극단주의자,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 반유대주의자 등 테러리스트들이 서방의 주요 시설을 공격 목표로 삼을 것이라는 경고를 내놓고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미국·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 기밀정보 동맹체인 ‘파이브아이즈’ 정보기관장들은 지난 17...

      21:30

  • 4월 23일

    • 워싱턴포스트 “IS, 카타르 월드컵 테러 모의했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2021년 아프가니스탄 철군을 결정한 이후 이곳에 뿌리내린 이슬람국가(IS) 등 무장단체의 테러 활동이 더욱 대담하고 왕성해졌다는 주장이 22일(현지시간) 제기됐다. 특히 이들이 2022 카타르 월드컵을 겨냥한 테러를 계획했던 정황까지 드러났다.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최근 유출된 미 국방부 기밀문서를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이 아프간에서 미군을 철수시킨 지 2년이 채 되지 않아 테러 그룹이 유럽과 아시아 전역에 대한 공격을 계획하고 미국을 향한 ‘야망적인 음모’를 수행하려 했다”며 “아프간이 다시 테러의 발판이 됐다”고 보도했다. WP는 이 문서가 지난 3월 작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1급 기밀’이라는 표현과 함께 국방부 산하 단체들의 로고가 새겨져 있다고 설명했다.문서에서 가장 눈에 띄는 내용은 아프간 무장세력이 지난해 11월 카타르에서 열린 월드컵 기간 테러를 계획했다는 부분이다. WP는 “200만명 이상의 관중이 모인 카타르 월드...

      21:48

  • 2월 28일

    • 미군, 아프간 철수 때 두고 온 군사장비 최소 9.5조원 규모
      미군, 아프간 철수 때 두고 온 군사장비 최소 9.5조원 규모

      미군이 2021년 아프가니스탄에서 철군하면서 두고 온 군사 장비의 규모가 최소 72억달러(약 9조5000억원)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군의 계획 부족과 갑작스러운 철수에 따른 혼란이 탈레반의 발 빠른 국가 장악으로 이어졌고, 이 과정에서 미군이 버리고 간 막대한 군사 장비가 탈레반 수중에 남겨졌다는 것이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27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의회의 의뢰로 아프간재건특별감사관실(SIGAR)이 조만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낼 예정이라고 보도했다.미군은 2021년 8월 아프가니스탄 정부가 무너지고 탈레반이 집권하는 과정에서 비행기와 미사일, 통신 장비 등의 회수를 포기하고 철수했다. 다만 미군이 아프간군에 지원한 군사 장비 목록이 담긴 데이터가 2021년 유실돼 정확한 규모를 확인할 수 없다는 것이 특별감사관실의 설명이다.보고서는 미군 철군과 함께 아프간군이 별다른 저항도 하지 못한 채 탈레반에 무너진 것은 미군의 사전 준비와 계획이 ...

      12:55

  • 2022년1월 24일

    • 탈레반 “아프간 합법 정부 인정받겠다”…노르웨이서 외교전 시동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정파 탈레반 대표단이 지난해 8월 아프가니스탄 장악 이후 처음으로 서방국가를 방문해 연쇄 회담을 한다. 국제사회에서 아프간의 합법 정부로 인정받으려는 탈레반의 외교전이 시작되면서 찬반 논란도 가열될 것으로 전망된다. 당장 아프간 인권 상황이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열린 이번 회담은 탈레반에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AFP통신 등 외신은 23일(현지시간) 아미르 칸 무타기 외무장관이 이끄는 탈레반 대표단이 노르웨이 오슬로의 한 호텔에서 아프간 여성 운동가, 언론인 등과 만나 인권과 인도주의적 지원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고 보도했다. 탈레반은 24일 미국·영국·프랑스, 25일엔 노르웨이 등과 연쇄 회담하고 국제사회에 동결된 자국 자산 100억달러(약 11조9000억원)에 대한 동결 해제 등을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8월 탈레반이 아프간을 점령한 이후 해외 원조가 일제히 중단된 데다 겨울에 접어들면서 유엔식량계획...

      21:40

  • 2021년12월 27일

    • 뒤통수 친 탈레반 “아프간 여성 혼자 차 못 탄다”
      뒤통수 친 탈레반 “아프간 여성 혼자 차 못 탄다”

      미국과 유엔 등 국제사회가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원조를 재개하겠다고 밝힌 지 며칠 만에 탈레반이 여성 인권을 탄압하는 새 지침을 내놓았다.AFP통신은 26일(현지시간) 탈레반 치하에서 도덕 규범을 결정하는 미덕증진·악행방지부(악행방지부)가 여성의 차량 탑승과 관련한 새로운 규칙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규칙에 따르면 차량 운전자와 소유주는 남성 친척을 동반하지 않은 여성이 72㎞ 이상 이동하려 하는 경우 이들의 탑승을 거부해야 한다. 또 머리카락을 가리는 이슬람 전통 복장인 히잡을 착용하지 않은 여성도 차량에 태워선 안 된다.인권단체들은 탈레반의 이번 지침 발표에 비난을 쏟아냈다. 헤더 바 휴먼라이츠워치 여성인권 부국장은 “이 규칙은 여성을 죄수로 만드는 것과 다름없다”며 “자유로운 이동권을 제한할 뿐 아니라 가정폭력을 당하는 여성이 도망갈 기회도 빼앗는 것”이라고 AFP통신에 말했다.탈레반의 새 여성인권 지침은 불과 3주 전의 약속을 어긴 것이다. ...

      21:29

  • 11월 21일

    • “아프간 아동, 500만명 기근에 굶어죽었단 소식도…5명 중 1명은 강제 노동” 영상 컨텐츠
      “아프간 아동, 500만명 기근에 굶어죽었단 소식도…5명 중 1명은 강제 노동”

      착취의 위험에 무방비 노출무장단체 신병으로 가기도식료품 가격 50% 이상 폭등의료시설은 17%만 가동 중22일은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인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지 100일째 되는 날이다. 지난 8월15일 탈레반 깃발이 끝내 카불에 꽂히자 시민들은 탈레반 1차 집권기(1996~2001년)에 겪었던 ‘암흑의 시대’가 재연될 것이라는 공포감에 휩싸였다. 공포는 현실이 됐다. 탈레반은 이슬람 율법(샤리아)의 틀 안에서 여성의 권리를 존중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일터, 학교, 그 밖의 공적 영역에서 여성은 지워졌다. 안전한 울타리가 사라진 아이들은 강제 노동과 강제 결혼(조혼)에 내몰리고 있다. 탈레반이 장악한 이후 해외 원조가 끊기면서 전체 인구의 절반이 넘는 2400만명가량(어린이 1300만명 포함)이 극심한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다.경향신문은 지난 17일 화상 인터뷰를 통해 지난 6월부터 카불에서 구호활동을 하고 있는 막달레나 로스...

      21:12

  • 11월 11일

    • 아프간 난민 매일 수천명씩 이란으로 ... 유럽에 \'난민 위기\' 초래 가능성 경고
      아프간 난민 매일 수천명씩 이란으로 ... 유럽에 '난민 위기' 초래 가능성 경고

      아프가니스탄에서 매일 수천명의 난민들이 탈레반을 피해 이웃 국가 이란으로 탈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프간 난민 사태를 이대로 방치하면 유럽에 ‘난민 위기’를 촉발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노르웨이 난민위원회(NRC)에 따르면 매일 아프간 난민 4000~5000명이 비공식적인 통로를 통해 이란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AP통신은 10일(현지시간) 전했다. 지난 8월 아프간의 수도 카불이 탈레반에 함락되면서 수십만명의 미국인과 아프간인들이 대규모 공수작전을 통해 아프간을 탈출했다. 이때 탈출하지 못한 이들 중 대다수는 국경으로 도망쳐 구호기관들에 도움을 청하고 있다. 유엔에 따르면 아프간 인구의 절반 이상이 인도적 지원이 필요한 상태다.아프간의 이웃 국가들은 난민들을 오랫동안 받아들여 왔다. NRC에 따르면 지난 수십 년간 아프간을 떠난 500만여명의 아프간인 중 90%가 이웃나라인 이란과 파키스탄에 수용됐다. 이번 탈레반의 아프간 점령 후 이란에 유입된 아프간인은 3...

      16:42

  • 11월 7일

    • 탈레반 재집권 후 아프간 여성운동가 첫 피살

      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가니스탄에서 여성 인권 보장을 요구해온 20대 여성운동가를 비롯한 여성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AFP통신은 7일 카리 사예드 호스티 탈레반 내무부 대변인이 전날 성명을 통해 “마자르이샤리프에서 여성 4명을 살해한 용의자 2명을 체포했고, 용의자들로부터 여성들을 집으로 유인했다는 자백을 받았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영국 일간 가디언은 아프간 발흐주의 주도 마자르이샤리프의 한 병원 영안실에서 여성 활동가이자 경제학 강사인 프로잔 사피(29)의 시신이 확인됐다고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탈레반이 지난 8월 수도 카불을 장악한 이후 알려진 최초의 여성 인권운동가 사망 사건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나머지 살해된 여성 3명의 신원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이들도 여성 활동가라는 일부 보도가 나왔다. 프로잔은 지난달 20일 독일로의 망명을 도와주겠다는 익명의 전화를 받고 짐을 챙겨 집을 떠났다고 가족들은 전했다. 그의 여동생인 리타...

      21:27

  • 10월 19일

    • 바이든, 아프간 특사 교체…철군 혼란 문책성인 듯
      바이든, 아프간 특사 교체…철군 혼란 문책성인 듯

      도널드 트럼프 정부 시절 임명돼 지난해 탈레반과 평화협상을 체결한 잘메이 칼릴자드 아프가니스탄 특사가 교체됐다. 조 바이든 정부가 아프간 미군 철군 과정에서 빚어진 혼란의 책임을 물어 경질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18일(현지시간) “할릴자드 특사가 자리에서 물러난다”면서 “미국인을 위한 그의 수십년간의 봉사에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후임에는 바이든 대통령의 캠프에서 중동 정책을 맡아온 톰 웨스트 부특사가 임명됐다.조지 W 부시 정부에서 아프간 특사를 지낸 할릴자드는 2018년 트럼프 정부 때도 아프간 특사로 임명돼 지난해 2월 미국과 탈레반의 평화 협상을 이끌어냈다. 미국은 2021년 5월까지 아프간 주둔 미군을 철수하고, 탈레반은 친미 성향의 아프간 정부와 공동 정부 구성을 협상한다는 내용이 협상의 핵심이었다. 그러나 트럼프 정부가 미군 철수 시한을 못 박는 바람에 탈레반과 아프간 정부의 공동 정부 구상 협상은 지지부진해졌다. 탈레...

      16:09

  • 10월 10일

    • ‘앙숙’ 탈레반·IS 싸움에 아프간 소수민족이 위험하다

      미군이 떠난 아프가니스탄에서 이슬람 수니파 정권 탈레반과 극단주의 테러단체 이슬람국가(IS)의 싸움이 격화하고 있다. IS는 민간인을 겨냥한 테러를 감행하고 탈레반은 IS와의 전쟁을 선포하면서 아프간 내 소수민족들이 안전을 위협받고 있다.IS의 아프간 분파조직인 이슬람국가 호라산(IS-K)이 8일 북부 쿤두즈의 한 시아파 모스크에서 자살 폭탄 테러를 감행해 16세 소년을 비롯해 1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아프간 매체 톨로뉴스가 보도했다. 시아파 종교학자인 라자비는 “우리 정보에 따르면 약 120명의 시신이 묘지에 매장됐고 160명이 부상했다”고 말했다.사상자의 상당수는 아프간 인구의 10%를 차지하는 몽골계 소수민족 하자라족이었다. 페르시아 방언을 쓰는 하자라족은 이슬람 시아파라는 이유로 수니파 극단주의 조직인 IS-K의 표적이 돼 왔다. IS-K는 지난 5월에도 카불 서부의 하자라족 집단거주지의 한 학교에서 차량 폭탄 테러를 감행해 하자라족을 60명 ...

      2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