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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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학년 정시전형 미달대학 9→19개로 껑충…수도권·지방권 격차 더 커져
2022학년도 대입 정시전형 원서접수 결과 정원 미달대학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수도권과 지방권 대학의 경쟁률 격차도 더 커졌다. 4일 종로학원이 전국 179개 대학 정시 원서접수 결과를 분석한 자료를 보면, 경쟁률이 1대 1 미만인 미달대학은 모두 19개로 지난해(9개)보다 10개 더 늘었다. 미달대학은 지방에 16개로 가장 많았고, 수도권 2개, 서울 1개였다.종로학원은 “정시에서 가·나·다군별로 총 3번 지원할 수 있기 때문에, 경쟁률 3대 1미만 대학은 사실상 미달대학으로 볼 수 있다”면서 “3대 1미만 대학은 총 59개 대학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서울·수도권과 지방권 대학 경쟁률이 모두 올라갔지만 경쟁률 격차는 더 벌어졌다. 올해 서울권 평균 경쟁률은 6대 1로 지난해 5.1대 1보다 높아졌다. 지방권 대학들의 경쟁률도 지난해 2.7대 1에서 올해 3.4대 1로 올랐다. 두 권역간 격차는 2.3대 1에서 2.6대 1로 지난해보다 더...
2021.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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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 다다른 수능…국민 공감할 새 대입제도 고민해야
고교학점제 2025년 시행 땐과목 제각각, 수능 양립 난망교육부 이미 체계 변경 예고‘자격고사’ ‘수능Ⅰ·Ⅱ’ 검토“대안 찾는 공론화 서둘러야”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출제 오류 논란으로 정부가 급히 개선책 마련에 돌입했다. 출제부터 이의제기 검증과정까지 시스템 전반을 살펴보고 개선안을 마련한다는 설명이지만, 현장에서는 수능의 미래를 둘러싼 보다 근본적인 질문들이 던져지고 있다. 정규 교육과정만으로는 우수한 성적을 담보할 수 없는 수능의 일탈부터 고교 교육과정의 대변혁을 예고하는 고교학점제까지, 작게는 수능, 크게는 대입제도 전반을 두고 대안을 찾는 공론화를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27년 수능체제 한계론 이유는당초 생명과학Ⅱ 20번 문항에서 쟁점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정한 정답에 문제가 없느냐였다. 법원은 ‘조건이 불완전해 정답을 찾을 수 없다’는 수험생들의 손을 들어줬지만, 사태는 해당 문제가 고등학생이... -
지금이 ‘수능 오류·입시경쟁 폐악’ 저지할 슈퍼 히어로가 나올 때다
최근 몇년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둘러싼 현실을 보면 SF 영화를 보는 듯하다. 과학기술이 고도로 발달한 미래에서 천재 과학자가 인류에 기여할 인공지능 로봇을 개발하지만 설계자의 의도와 달리 인류를 공격하게 되는 레퍼토리가 떠오른다. 수능을 만든 목적과 달리 과도한 경쟁과 분쟁을 일으키고 급기야는 성적 비관으로 생을 마감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수능의 창시자로 불리는 초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하 평가원) 원장을 지낸 박도순 고려대 명예교수는 ‘암기 문제를 내지 않고 사고력을 묻는 시험’ ‘대학 공부를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가를 측정하는 시험’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이수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풀 수 있는 시험’으로 수능을 고안했다고 한다. 그런데 현재의 수능은 과연 설계자의 의도를 만족하는 시험인가. 결코 그렇지 않다.사고력은 인간 개인에게 잠재되어 있는 능력이다. 설계자가 말하는 암기 문제가 아니면서 사고력을 측정하려면 시험을 보는 사람이 예상 문제... -
대입 정시원서 30일부터 접수
2022학년도 대학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30일부터 시작된다.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처음으로 문·이과 통합형으로 치러졌고, 생명과학Ⅱ 출제오류 사태로 수시모집 일정이 늦춰져 혼란이 빚어진 만큼 올해 정시모집은 경쟁이 더욱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29일 교육부 자료를 보면 전체 대학 모집 인원은 올해 34만6553명으로 작년보다 894명이 줄었다. 하지만 정시모집에서는 오히려 4102명 늘어난 8만4175명을 선발한다.정시 선발인원은 수시모집 미충원 규모에 따라 달라지는데, 올해는 수시 충원 등록 마감일이 28일에서 29일로 하루 미뤄져 정시 선발인원 확정도 그만큼 늦어지므로 수험생들은 지원 전에 희망 대학·모집단위별로 이를 파악해야 한다.정시모집 원서 접수는 가·나·다군별로 시기를 달리해 3차례 지원할 수 있는데, 지난해에 비해 각 군의 구성도 많이 달라졌다. 서울대가 가군에서 나군으로, 고려대와 연세대는 나군에서 가군으로, 서강대와 이화여대는 가...
2021.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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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 데이터 잊어라…대학마다 다른 ‘탐구영역 점수환산법’ 따져야
2022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30일부터 시작된다. 역대급 불수능 논란에 정답 유예에 따른 수시전형 일정 연기, 사상 첫 문·이과 통합 수능 등 수험생들이 고려해야 할 변수가 그 어느 때보다 많다. 여기에 지난해와 달리 모집인원과 모집군 변동은 물론 대학별 수능 영역 반영 비율 변화도 적지 않아 꼼꼼하게 전략을 짜지 않으면 낭패를 볼 수 있다. 특히 이과생의 문과 교차지원 가능성도 커진 만큼 입시전문가들은 “예년의 데이터를 맹신하는 일은 금물”이라고 입을 모은다.■정시인원 확대, 합격선 변화 주목2022학년도 정시모집에는 전체 모집인원의 24.3%에 해당하는 8만4175명(일반대학 기준)을 선발한다. 2021학년도 정시 모집인원인 8만73명에 비해 4102명 증가한 수치다. 특히 서울지역 주요 15개 대학의 정시 모집인원은 큰 폭으로 증가했는데, 수시 이월 인원까지 고려하면 모집인원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정시모집 확대는 수도...
2021.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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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출제부터 이의심사까지 죄다 손본다
교육부가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출제 오류로 대입 일정 변경 등 혼란이 빚어진 것과 관련해 출제부터 검토, 이의심사까지 제도 전반을 손보기로 했다. 교육부는 수능 출제 오류에 대한 법원 판결이 나온 지 닷새 만에 공식 사과했다.교육부는 수능 생명과학Ⅱ 20번 문항 출제 오류 판결의 후속조치로 내년 2월까지 수능 출제방식과 이의심사 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20일 밝혔다. 개선안은 2023학년도 수능부터 적용될 예정이다.우선 출제 오류 발생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출제·검토 기간 및 인원, 문항 검토 방식과 절차를 재검토한다. 또 이의심사의 객관성·투명성·독립성을 제고해 공정한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이의심사 기간, 자문학회 범위·수, 외부전문가 자문 등 이의제기 심사 방법 및 기준, 이의심사위원회 구성·운영 등에 대한 개선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이를 위해 생명과학Ⅱ 소송 당사자를 포함한 학생·학부모, 전문가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
“수능, 대학들 참고 자료로 쓰도록 설계…국가 주관 지필고사로 남으며 도로 학력고사화”
당락 결정, 한 번의 시험 아닌대학이 다양한 전형 선발해야서열화·학벌사회 본질 깨져“지금 수능 쳐서 본인이 나온 대학에 다시 입학할 수 있겠어요?”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문제점을 묻는 물음에 박도순 고려대 명예교수(초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는 거꾸로 질문을 던졌다. “대학에서 공부도 더 하고 사회생활을 해도 몇 년은 더 했는데 본인이 고등학생 때보다 못한 사람이 됐다는 평가가 이해되느냐”는 것이다. 박 교수는 “수능이 좋은 인재, 훌륭한 인재를 가리는 시험이 아니고, 그냥 잘 외우는 사람을 가리는 엉터리 시험이기 때문”이라면서 “그래서 누가 물어보면 ‘나도 다시 시험 치라면 합격할 자신이 없소’라고 말하는 것”이라고 웃었다.김영삼 정부 시절 수능 제도를 설계·시행하면서 ‘수능의 창시자’로 불리는 그는 지난 15일 경향신문과 통화하면서 “애초에 수능은 학생들의 대학입학 전형에 쓰이도록 고안되지도 않았다”고 했다. 처음엔 학생들이 대학에 가서... -
변별력 명분, 억지로 문제 꼬아서 내…현 체제선 ‘생명과학Ⅱ 20번’ 되풀이
지난 15일 법원이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생명과학Ⅱ 20번 문항의 오류가 인정된다며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정답 결정을 취소했다. 해당 문항이 전원 정답 처리되면서, 생명과학Ⅱ 표준점수 최고점이 ‘1점’ 하락했다. 응시생들은 해당 과목을 선택한 것만으로 다른 과학탐구 과목을 선택한 수험생들에 비해 손해를 보게 됐고, 1~2등급을 받았던 응시생 가운데 100명이 넘는 학생들의 등급이 하락했다. 수능 출제를 주관했던 평가원 원장은 취임 10개월 만에 물러났다. 50만명에 달하는 수험생의 입시를 판단할 중요한 시험이라는 점을 고려해도 한 문제의 파장은 너무도 컸다. 2점짜리 문항 하나에 세상이 발칵 뒤집힌 것은 한국에서 수능 점수가 상위권 대학·학과 진학의 가장 강력하고, 사실상 절대적인 힘을 발휘하기 때문이다.같은 등급을 받았더라도 표준점수 ‘1점’ 차에 당락이 결정되는 경합이다 보니, 수능의 가치는 고교 교육과정의 충실한 이수나 대학에서의 수학 역량 ... -
수능 출제·이의심사제도 개선한다…교육부, 정답 오류 판결 닷새만에 “안타깝고 송구” 사과
교육부가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출제 오류로 대입 일정 변경 등 혼란이 빚어진 것과 관련해 출제부터 검토, 이의심사까지 제도 전반을 손보기로 했다. 교육부는 수능 출제 오류에 대한 법원 판결이 나온지 닷새 만에 공식 사과했다. 교육부는 수능 생명과학Ⅱ 20번 문항 출제오류 판결의 후속조치로 내년 2월까지 수능 출제방식과 이의심사 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20일 밝혔다. 개선안은 2023학년도 수능부터 적용 예정이다.우선 출제오류 발생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출제·검토 기간 및 인원, 문항 검토 방식과 절차를 재검토한다. 또 이의심사의 객관성·투명성·독립성을 제고해 공정한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이의심사 기간, 자문학회 범위·수, 외부전문가 자문 등 이의제기 심사방법 및 기준, 이의심사위원회 구성·운영 등에 대한 개선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이를 위해 생명과학II 소송 당사자를 포함한 학생·학부모, 전문가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법... -
‘1점의 승부’…고교 교육과정 집어삼키는 수능
지난 15일 법원이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생명과학Ⅱ 20번 문항의 오류가 인정된다며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정답 결정을 취소했다. 해당 문항이 전원 정답 처리 되면서, 생명과학Ⅱ 표준점수 최고점이 ‘1점’ 하락했다. 응시생들은 해당 과목을 선택한 것만으로 다른 과학탐구 과목을 선택한 수험생들에 비해 손해를 보게됐고, 1~2등급을 받았던 응시생 가운데 100명이 넘는 학생들의 등급이 하락했다. 수능 출제를 주관했던 평가원 원장은 취임 10개월 만에 고개를 숙이며 물러났다.50만명에 달하는 수험생의 입시를 판단할 중요한 시험이라는 점을 고려해도 한 문제의 파장은 너무도 컸다. 2점짜리 문항 하나에 세상이 발칵 뒤집힌 것은 한국에서 수능 점수가 상위권 대학·학과 진학의 가장 강력하고, 사실상 절대적인 힘을 발휘하기 때문이다.같은 등급을 받았더라도 표준점수 ‘1점’차에 당락이 결정되는 경합이다보니, 수능의 가치는 고교교육 과정의 충실한 이수나 대학에서의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