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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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왕이, 다음주 러 방문해 우크라전 논의···시진핑 방러 조율 가능성
중국 외교 사령탑인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이 다음 주 러시아를 방문해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등 현안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28일 로이터, 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중국 외교부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의 초청에 따라 왕 주임이 오는 31일부터 4월2일까지 러시아를 방문한다”고 밝혔다.외교부는 “다음 단계의 중러 관계 발전과 양측이 공통적으로 관심을 두고 있는 국제 및 지역 문제에 대해 심도 있는 소통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러시아 외무부도 이날 성명을 내고 “왕 주임과 라브로프 장관이 다음달 1일 모스크바에서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발표했다.외무부는 이어 “두 장관은 최고위급 및 고위급 접촉을 포함한 양국 관계의 주제와 우크라이나 위기 해결 전망을 포함한 가장 시급한 국제 의제 현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러시아 외무부가 언급한 ‘최고위급 접촉’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러시아 방문일 가능성이 있다.지난 ... -
더 독해진 미국 광물협정안···“우크라 모든 자원 통제”에 ‘강도’ 비판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와 체결하겠다고 새로 내놓은 광물협정 초안이 우크라이나의 희토류, 석유, 가스와 같은 광물 자원을 넘어서 우크라이나에서 채굴할 수 있는 모든 금속과 자원 개발 인프라에 대한 통제권까지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우크라이나가 원하는 안보보장 내용은 빠진 채 미국이 사실상 우크라이나의 모든 자원에 대한 통제권을 갖는 내용으로, 강대국이 약소국에게 약탈적 협정을 강요한다는 면에서 “현대 외교 및 국가 관계 역사상 전례가 없는 19세기식 조약” “강도”라는 비판이 제기된다.27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와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은 지난 23일 우크라이나에 전달한 새로운 광물협정 초안을 보도했다. 새 초안은 ‘재건투자기금’을 만들어 우크라이나 천연자원 통제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양국이 설립할 기금이 ‘우크라이나의 중요 광물 또는 기타 광물, 석유, 천연가스, 연료 또는 기타 탄화수소 및 기차 채굴 가능한 물질’을 통제한다고 명... -
“푸틴 곧 죽을것” “우크라 임정 체제로”…독설 쏟아낸 젤렌스키·푸틴
우크라이나 종전 방안을 두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양국 정상이 상대방을 향해 격한 설전을 주고 받았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푸틴은 곧 죽을 것”이라며 공세를 폈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을 사실상 실권시켜야 한다고 언급하는 등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다.2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유럽방송연합(EBU) 주관으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푸틴 대통령)는 곧 죽을 것이고, 모든 것은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푸틴보다 젊으니 나에게 베팅하라. 나의 장래가 더 밝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47세, 푸틴 대통령은 73세다.젤렌스키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이 “곧 죽을 것”이라고 말한 이유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다만 더타임스는 푸틴 대통령이 병에 걸렸다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있다고 짚었다.젤렌스키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권력을 잃는 것을... -
푸틴, 우크라전 휴전협상에 “북한과도 협력할 것”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휴전 협상과 관련해 북한과 협력할 수 있다고 밝혔다.28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최북서단 무르만스크를 방문한 자리에서 우크라 휴전 협상과 관련해 “우리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어떤 움직임도 환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푸틴 대통령은 “우리는 이를 위해 노력하는 어떤 파트너와도 협력할 것”이라며 “이것은 미국만이 아니다. 중국, 인도, 브라질, 남아공 등 모든 브릭스 국가와 다른 나라들이 있으며, 북한도 포함된다”고 밝혔다.미국의 중재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휴전을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향후 파병 북한군 문제도 주요 이슈가 될수 있는 상황이어서 주목된다.특히 러시아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올해 러시아 방문이 준비되고 있다고 밝힌 상황이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북한과 군사기술 등의 분야에서 협력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그는 지난해 6월 북한과 러시아...
2025.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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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외교차관 “김정은 방러 준비 중”…5월 전승절 참석 가능성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이 준비 중이라고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교차관이 27일(현지시간) 밝혔다.러시아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루덴코 차관은 이날 ‘러시아와 인도·양국 관계를 위한 새로운 의제를 위해’ 콘퍼런스에 참석해 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혔다. 루덴코 차관은 “우리는 언제나 모두와 방문 교환에 대해 협상한다. 우리는 늘 준비한다”며 “나는 2주 전에 북한에 있었고 이 문제를 논의했다”고 말했다. 루덴코 차관은 지난 15일 북한을 방문해 최선희 북한 외무상 등과 만나며 ‘최고위급 접촉’ 등을 논의했다고 러시아 외무부가 밝힌 바 있다.구체적인 시점을 언급하진 않았지만 김 위원장이 오는 5월9일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전승절 행사 계기에 방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많이 나온다.실제 루덴코 차관에 이어 지난 21일에는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가 북한에서 김 위원장을 만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해 북·러 정... -
러시아 외교차관 “김정은 방러 준비 중”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이 준비 중이라고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교차관이 27일(현지시간) 밝혔다.러시아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루덴코 차관은 이날 ‘러시아와 인도-양국 관계를 위한 새로운 의제를 위해’ 콘퍼런스에 참석해 기자들에게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방문 시기는 언급하지 않았다.루덴코 차관은 “우리는 언제나 모두와 방문 교환에 대해 협상한다. 우리는 늘 준비한다”며 “나는 말 그대로 2주 전에 북한에 있었고 다른 문제들과 함께 이 문제를 논의했다”고 말했다.루덴코 차관은 지난 15일 북한을 방문해 최선희 북한 외무상 등과 만나며 ‘최고위급 접촉’ 등을 논의했다고 러시아 외무부가 밝힌 바 있다.루덴코 차관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의 올해 평양 방문도 준비되고 있다며 “우리 북한 친구들과 전략적 대화를 계속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이 대화는 최 외무상이 지난해 11월 모스크바를 방문했을 ... -
북, 러시아 추가 파병 3000여명…경의선 송전탑에 감시카메라 달아
북한이 지난 1~2월 러시아에 3000여명의 병력을 추가 파병한 것으로 27일 확인됐다. 지난해 1만1000여명을 파병한 데 이은 추가 파병 규모를 군 당국이 공식적으로 밝힌 것이다. 북한은 또 경의선 인근 송전탑에 감시카메라를 설치한 것으로 나타났다.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최근 북한군 동향’ 자료에서 “지난 1~2월간 약 3000명 이상이 증원 개념으로 추가 파병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달 27일 국가정보원은 북한이 추가 파병을 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정확한 규모는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시 군 관계자는 추가 파병 규모를 1000여명으로 추정했는데, 이번에 합참이 3000여명으로 공식 확인한 것이다.합참은 지난해 10월 파병된 북한군 1만1000여명 중 40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외신은 지난 1월 23일 서방 정보당국을 인용해 북한군 사상자가 4000여명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북한은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170㎜ 자주... -
EU “러 제재 해제, 우크라서 철수해야”···러 시간끌기 속 휴전은 오리무중
미국의 중재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흑해 해상 휴전과 에너지 시설 공격 중단을 골자로 한 ‘부분 휴전’에 동의했지만, 러시아가 실현 가능성이 낮은 전제 조건을 내걸면서 휴전까지 가는 길은 지난해 보인다. 러시아는 서방의 제재 해제를 선결 조건으로 걸었지만, 유럽연합(EU)은 러시아의 공격 중단 전까지 그럴 뜻이 없다고 못박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가 휴전 협상을 “질질 끌고 있는 것일 수 있다”며 러시아의 지연 전략에 말려든 것을 인정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아니타 히퍼 EU 외교안보담당 수석 대변인은 26일(현지시간) 입장문을 내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부당한 침략이 끝나고 우크라이나 전 지역에서 조건 없이 철수하는 것이 대러시아 제재를 개정·해제하는 주요 전제 조건”이라고 밝혔다. 히퍼 대변인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부분 휴전 합의는 환영한다면서도 “러시아는 불법적이며 정당한 이유 없는 침략 전쟁을 끝내려는 진정한 정치적 의지를 보여야 한다”며 “러시아...
2025.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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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해 휴전’ 첫발 뗐지만…러, ‘곡물 수출 제재 해제’ 등 이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미국 중재로 에너지·인프라 분야를 비롯해 흑해에서의 무력 사용을 중단하는 데 합의했다. 개전 3년이 넘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전을 향해 의미 있는 걸음을 내디뎠지만, 정확한 휴전 조건과 시점 등을 놓고 이견이 노출되는 등 갈등의 불씨가 남았다.미국 백악관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와 릴레이 실무 회담을 거친 끝에 25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미국과 러시아가 흑해에서 안전한 항해를 보장하고, 무력 사용을 배제하며, 군사 목적으로 상업용 선박을 사용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크렘린궁도 성명을 내 이를 확인했고, 우크라이나 국방부 역시 SNS에서 합의 내용을 수용했다고 공표했다.백악관은 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에너지 시설 공격을 30일간 중단하기로 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가운데 사진)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오른쪽) 간 최근 합의를 이행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데도 미·러가 합의했다고 ... -
러·우크라, ‘흑해 휴전’ 동의했지만···조건·시점 여전히 ‘이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미국 중재로 에너지·인프라 분야를 비롯해 흑해에서의 무력 사용을 중단하는 데 합의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3년 만에 휴전을 향해 첫걸음을 내디딘 것이지만, 정확한 휴전 조건과 시점 등을 놓고 이견이 노출되는 등 갈등의 불씨가 남았다.미국 백악관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와 릴레이 실무 회담을 거친 끝에 25일(현지시간) 보도자료 내고 “미국과 러시아가 흑해에서 안전한 항해를 보장하고, 무력 사용을 배제하며, 군사 목적으로 상업용 선박을 사용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크렘린궁도 성명을 내 이를 확인했고, 우크라이나 국방부 역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에서 합의 내용을 수용했다고 공표했다.백악관은 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양측 에너지 시설 공격을 30일간 중단하기로 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 최근 합의를 이행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데도 미·러가 합의했다고 전했다. 에너지와 해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