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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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 유착·국세 낭비 논란…아베 국장, 일본을 둘로 가르다
총격 사망 81일 만에 치러져시민사회 찬성·반대로 분열비용 160억원…야당 보이콧G7 불참에 조문 외교도 실패기시다 지지 29% ‘역대 최저’지난 7월 총격으로 사망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국장이 27일 진행됐다. 고인이 사망한 지 81일 만에 자민당과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의 유착 논란 속에 치러진 국장을 두고 일본 사회는 찬반으로 갈라졌다.아베 전 총리의 부인 아베 아키에 여사는 이날 오후 2시쯤 일본 도쿄 소재 부도칸에 검은색 기모노를 입고 입장했다. 그는 자택에서부터 아베 전 총리의 유골함을 옮겨왔으며, 자위대원들이 이를 국화가 채워진 단상에 올렸다. 외국 정부 대표를 포함한 국내외 인사 4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장이 시작됐다. 피아노 선율에 맞춰 그의 생애를 담은 영상이 재생됐다.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추모사에서 “가슴이 끊어질 듯 슬프다”면서 “아베 총리 당신은 더 오래 살았어야 하는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 -
통일교 논란과 찬반 분열 남긴 아베 전 일본 총리 국장
지난 7월 총격으로 사망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국장이 27일 진행됐다. 고인이 사망한 지 81일 만에 자민당과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의 유착 논란 속에 치러진 국장을 두고 일본 사회는 찬반으로 갈라졌다.사망 81일 만에 도쿄에서 국장아베 전 총리의 부인 아베 아키에 여사는 이날 오후 2시쯤 일본 도쿄 지요다구 소재 무도관에 검은색 기모노를 입고 입장했다. 그는 자택에서부터 아베 전 총리의 유골함을 옮겨왔으며, 흰 정복을 입은 자위대원들이 이를 국화가 채워진 단상에 올렸다. 외국 정부 대표를 포함한 국내외 인사 4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장이 시작됐다. 피아노 선율에 맞춰 그의 생애를 담은 영상이 재생됐다.아베 아키에 여사에 이어 추모사에 나선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아베 전 총리가 “용감한 사람”이었다며 “가슴이 끊어질 듯 슬프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아베 총리 당신은 더 오래 살았어야 하는 사람이었다. 우리 헌정사상 가장 오래 재임한 총리지... -
한덕수 총리, 일본 아베 장례식 참석 ‘조문외교’
한덕수 국무총리와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 정부 조문단이 27일 진행되는 고(故)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 국장(國葬)에 참석한다.한 총리는 이날 오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떠나 이틀간 조문 외교를 진행한다. 한 총리가 한국 정부 대표 조문단 단장을 맡고, 부단장은 정 위원장(국회부의장), 단원은 윤덕민 주일대사와 유흥수 한일친선협회 중앙회 회장(전 주일대사)이다.한 총리는 이날 출국에 앞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번 방문을 통해 일본 국민의 슬픔에 위로의 뜻을 전하고, 국장에 참석하는 주요국 정상들과 국제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며 “1박2일의 짧은 일정인만큼 1분1초도 낭비하지 않고 아껴쓰겠다”고 밝혔다.한 총리는 이날 오전 도쿄에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먼저 회담한다. 해리스 부통령은 오는 29일 한국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예방하...
2022.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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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의 죽음이 불 댕긴 질문…“통일교의 헌납 방식·정치권과의 유착은 괜찮은가”
아베 신조 전 총리 총격 사망 사건을 계기로 일본에서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일본 현지 언론과 외신들은 이 종교의 헌납 방식과 일본 정치권력과의 결탁 문제를 연일 조명하고 있다.18일 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아베 전 총리를 살해한 야마가미 데쓰야(41)는 사건을 벌이기 전인 지난해 5월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통일교에 대한 강한 적대감을 드러낸 글을 여러 차례 올렸다. 그는 “통일교는 수십년 전부터 이미 반사회적 조직이 됐다”고 주장했다.야마가미는 통일교 비판 활동을 하는 한 블로거에게 자신과 통일교의 ‘30년 악연’을 거론하며 아베 전 총리 살해를 시사하는 편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편지에서 “(아베 전 총리는) 매우 싫지만 본래의 적은 아니다”라며 “어디까지나 가장 영향력이 있는 통일교 동조자 중 한 명에 불과하다”고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야마가미는 이어 “아베의 죽음이 초래할 정치적 의미와 결과를 생각할... -
아베의 죽음이 불 댕긴 질문…“통일교의 헌납 방식·정치권과의 유착은 괜찮은가”
아베 신조 전 총리 총격 사망 사건을 계기로 일본에서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야마가미 데쓰야(41)가 통일교에 대한 적대감으로 사건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진 뒤 이 종교의 헌납 방식과 관련된 다른 피해 사례들도 부각되고 있다. 언론은 연일 일본 정치 권력과 결탁한 통일교의 문제를 조명하고 있다.18일(현지시간) 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아베 전 총리를 살해한 야마가미는 사건을 벌이기 전인 지난해 5월부터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통일교에 대한 강한 적대감을 드러낸 글을 여러 차례 올렸다. 그는 “통일교는 수십 년 전부터 사회문제화해 이미 반사회적 조직이 됐다”며 “전 인류의 가정을 무너뜨리려는 사업을 조직적으로 해왔다”고 주장했다. 또 “그 악의 깊이는 히틀러나 스탈린과도 필적할 것”이라며 극단적인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야마가미는 통일교 비판 활동을 하는 한 블로거에게 자신과 통일교의 ‘30년 악연’을 거론하며 아베 전 총리...
2022.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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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아베 장례, 올가을 ‘국장’으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의 장례를 올가을 ‘국장’으로 치르겠다고 발표했다.NHK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지난 14일 밤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베 전 총리는 헌정사상 최장인 8년8개월에 걸쳐 탁월한 리더십과 실행력으로 총리라는 중책을 맡았다”면서 “외국 정상을 포함한 국제사회로부터 매우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민주주의의 근간인 선거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갑작스러운 만행으로 사망한 것에 대해 국내외에서 폭넓은 애도의 뜻을 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 같은 점들을 감안해 아베 전 총리의 장례를 국장으로 치른다며 “우리나라가 폭력에 굴복하지 않고 민주주의를 단호히 지켜내겠다는 결의를 보여주고자 한다”고 말했다.일본에서 전후 전·현직 총리의 국장은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을 체결한 요시다 시게루(1878~1967)에 이어 두 번째이다. 다른 총리들의 장례는 대부분 정부·자민당 합동장으로 치러졌... -
일 신문 “아베 살해범, 사죄나 반성은 없었다”
선거 유세 중인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를 총격 살해한 야마가미 데쓰야가 “담담하게 조사에 응하고 있지만, 사죄나 반성의 말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5일 보도했다.야마가미는 어머니가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신자가 된 뒤 1억엔(약 9억5000만원) 넘게 헌금하면서 가정이 파산하자 원한을 품고 통일교 지도자를 살해하려 했으나 통일교 지도자에 대한 접근이 어려워지자 통일교와 관계가 있다고 생각한 아베 전 총리를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수사 관계자는 “결과가 너무 비약적이다”며 “범행 당시의 정신 상태가 쟁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라지검은 그의 형사책임능력 유무를 조사하기 위해 기소 전 정신감정을 실시할 방침이라고 산케이는 보도했다.야마가미의 어머니는 경찰 조사에서 “아들이 큰 사건을 일으켜 죄송하다”고 사과했으며 통일교에 대한 비판적 언급은 없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사건 뒤 어머니는 자택을 떠나 친척 집에 머물며 경찰 ...
2022.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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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전역서 추모객 상경…운구차 길목마다 운집 “아베씨 감사합니다”
지난 8일 선거 유세 도중 총격으로 사망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장례식이 12일 가족장으로 치러졌다.교도통신·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아베 전 총리의 장례식은 이날 오후 1시부터 도쿄 미나토구의 사찰 조조지에서 비공개로 치러졌다. 상주인 부인 아베 아키에 여사와 함께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모테기 도시미쓰 자민당 간사장, 아베파의 간부 등도 장례식장에서 자리를 지켰다.조조지에 마련된 분향소에는 전날 밤부터 시민들이 추모를 위해 길게 줄을 섰다. 전날 다마키 유이치로 국민민주당 대표, 도요다 아키오 도요타 사장 등이 찾아 분향했다. 미·일 재무장관 회의 참석차 일본을 찾은 재닛 옐런 장관과 람 이매뉴얼 주일 미국대사도 참석했다.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259개 국가 및 지역에서 1700건 이상의 조의가 이어졌다”며 “아베 전 총리가 외교에서 큰 족적을 남겼다는 사실을 느꼈다”고 말했다.아베 전 총리 운구차량은 이날... -
구심 잃은 ‘아베파’ 세력 약화 예상…자민당 파벌구도 ‘요동’
기시다 정권 막후 조정자 공백아소·모테기 파벌들 세력 강화기시다 총리, 9월 당직 인선 때무파벌 스가 부총리 임명설도참패한 야당들 입지는 더 축소아베 신조 전 총리 사망과 집권 여당 자민당의 참의원 선거 압승은 일본 정치권에도 적지 않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자민당의 세력구도 변화부터 제1야당 입헌민주당의 암울한 미래 등 다양한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우선 구심점을 잃은 자민당 내 최대 파벌 아베파의 영향력이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0월 출범한 기시다 정권은 총리가 소속된 기시다파(의원 44명), 아소파(49명), 모테기파(54명), 아베파(93명) 등 4개 파벌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과거에는 아시아 유화 외교를 지향하고 군사정책에 반대한 기시다파와 아소파 등이 자민당의 주류였고, 적극적 대외 정책을 주장하는 아베파가 소수파였다. 하지만 무파벌 정치를 추구한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와 자신의 세력을 강하게 결집시킨 아베 ... -
아베 전 총리 조문한 윤 대통령 “아시아 번영 위해 헌신”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총격 사건으로 숨진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 분향소를 찾아 “아시아의 번영과 발전을 위해 헌신한 아베 전 총리의 명복을 기원한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에 마련된 아베 전 총리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아이보시 고이치(相星孝一) 주한 일본대사가 윤 대통령을 안내했다.묵념을 마친 윤 대통령은 조문록에 “아시아의 번영과 발전을 위해 헌신하신 고 아베 신조 전 총리님의 명복을 기원한다. 유족과 일본 국민들께도 깊은 위로를 표한다”면서 “가장 가까운 이웃인 한국과 일본이 앞으로 긴밀히 협력해 나가길 바란다”고 적었다.윤 대통령은 조문록을 작성한 뒤 아이보시 대사에게 “아베 전 총리의 서거 소식에 많은 충격을 받았다”면서 “유족과 국민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거듭 조의를 밝혔다.강인선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의 조문이 한·일 양국이 가까운 이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