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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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인 시총, 반년 새 4조원 녹아
작년 말 19조4000억, 20조 깨져투자자 등록 계정 수도 감소세일평균 거래대금 1년 새 73%↓루나 사태, 글로벌 가상통화거래소 FTX 파산, 실물경제 위축 등의 영향으로 국내 가상통화 시가총액이 반년 만에 4조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은 19일 국내 가상통화사업자 36곳(거래업자 27곳·기타업자 9곳)을 대상으로 한 ‘2022년 하반기 가상자산사업자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국내 가상통화 시총은 지난해 말 19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23조원)보다 16% 하락했다. 같은 기간 1만9000달러에서 1만7000달러로 떨어진 비트코인 가격 하락률과 비슷한 수준이다. 2021년 말과 비교하면 가상통화 시총이 55조2000억원에서 36조원 가까이 빠지면서 35.1% 수준으로 줄었다.일평균 거래대금도 지난해 말 3조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상반기(5조3000억원)보다 2조3000억원(4... -
비트코인, 1주일 새 30% 넘게 올라
탄생부터 은행 탈피 담론 ‘호재’은행 위기 따라 유동자금 이동나스닥보다 강한 상승세는 부담가상통화 대장주인 비트코인 가격이 미국 실리콘밸리뱅크(SVB) 파산 이후 한 주간 30% 넘게 급등하고 있다. 은행에서 빠져나간 유동 자금이 가상통화 시장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19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후 2시37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개당 2만7220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의 가격은 가상통화 거래 은행인 실버게이트가 지난 8일(현지시간) 청산을 발표하자 급락했으나 이틀 뒤인 10일 SVB 파산 사태가 벌어진 뒤에는 도리어 급등세를 보였다.지난 10일 오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약 2개월 만의 최저 수준인 개당 1만9579달러 선까지 떨어졌다 다음날부터 반등을 시작, 13일에는 2만4000달러 선으로 급등했고 17일에는 2만6837달러로 마감했다.비트코인은 24시간 쉬지 않고 거래되기 때문에 주식 시장처럼 장 시작과 마감이 있는 것... -
SVB 파산 여파…‘부실 부동산 PF 폭탄’ 도화선 짧아졌다
최근 비은행권 PF 급증…작년 말 기준 2금융권 위험 노출액 200조 넘어가장 약한 고리서 ‘점화’…위험 사업장은 물론 우량 건설사도 ‘불똥’ 우려쌍용건설 530%·태영건설 499%…일부 건설사 부채비율도 과도한 수준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로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다. 최근 미분양 물량이 급증하는 등 부동산 시장 침체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유동성 위기가 확산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19일 한국은행과 한국금융연구원 등의 자료를 보면 최근 여신전문회사, 증권사 등 비은행금융기관의 부동산 PF가 가파르게 늘어 부실 위험이 높은 것으로 지목되고 있다. 고금리가 지속되고 부동산 시장 자체가 불황인 상황에서 금융시장이 경색돼 유동성 위기가 닥칠 경우 고위험 사업장과 중소 건설사는 물론 사업성과 무관한 정상 사업장이나 우량 건설사도 차환 위험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김지...
2023.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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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리퍼블릭을 살려라…미 대형은행 11곳, 300억달러 예치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와 월가 대형은행들이 ‘제2의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우려가 끊이지 않는 퍼스트리퍼블릭은행에 대해 총력 지원에 나섰다. 뱅크런(예금 대량 인출) 확산을 차단하고 금융 시스템 전반의 위기를 막으려는 민관 합동 조치로 풀이된다.뱅크오브아메리카(BOA), JP모건, 시티그룹, 웰스파고 등 대형은행 11곳은 16일(현지시간)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퍼스트리퍼블릭은행에 300억달러(약 39조원)를 예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VB 파산 이후 위기설이 계속 나오는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은 예금보험 한도인 25만달러를 넘는 예금 비중이 높아 뱅크런에 취약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재무부와 연방준비제도,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등은 환영 성명을 내고 “이런 지원은 미국 은행 시스템의 회복력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퍼스트리퍼블릭은행 측은 “퍼스트리퍼블릭은행과 미국 은행 시스템 전체에 대한 신임투표 격”이라며 “동료와 고객, 지역사회가 보여준 지속적인 지원... -
유럽중앙은행 ‘빅스텝’…미 연준도 인상 유력
유럽중앙은행(ECB)이 크레디트스위스(CS)의 유동성 위기에도 ‘빅스텝’(기준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인상)을 단행하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역시 금리 인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연준 인사들의 공개 발언이 금지된 기간에 미국과 유럽 은행의 유동성 위기가 확산되면서 향후 연준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다.ECB는 16일(현지시간) 통화정책 이사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 3.0%에서 3.5%로, 수신금리와 한계대출금리를 3.25%에서 3.75%로 각각 0.5%포인트 올렸다. 전날 스위스 대형 은행인 CS에 대해 최대주주인 사우디국립은행이 투자 중단을 선언하는 등 유동성 위기가 불거졌지만, ECB는 물가 안정에 방점을 두고 빅스텝을 단행했다.ECB는 통화정책 결정문에서 “인플레이션이 너무 오랜 기간 너무 높은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인플레이션을 중기 목표인 2%로 적기에 되...
2023.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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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B 충격파, 유럽으로…크레디트스위스 ‘흔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여파가 가라앉기도 전에 스위스의 세계적인 투자은행(IB) 크레디트스위스(CS)의 주가가 폭락하며 글로벌 금융시장이 다시 요동치고 있다. CS가 무너질 경우 SVB 파산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세계 경제에 커다란 충격을 줄 수 있다.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CS는 이날 스위스 중앙은행으로부터 최대 500억스위스프랑(약 70조3000억원)을 대출받아 유동성을 강화하는 “단호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최대 30억스위스프랑(약 4조2000억원) 규모의 선순위 채무증권 발행 계획을 발표하며 “이런 추가 유동성은 CS의 핵심 사업과 고객들을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장 불안감을 진정시키기 위해 금융당국이 서둘러 진화에 나선 것이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 주요 은행 가운데 대규모 자금 지원을 받게 된 곳은 CS가 처음이다.CS는 최근 재무건전성 문제로 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를 겪던 중 SV... -
뭉칫돈 쏟아 급한 불 껐지만…중소 은행 불안은 번져만 가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가 스위스의 대형 투자은행(IB) 크레디트스위스(CS)까지 확산하면서 해당국 금융당국과 중앙은행들이 적극적으로 진화에 나서고 있다. 사태를 조기에 수습하지 못할 경우 일부 은행의 위기가 전방위로 전염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당장 중소형 은행들이 유동성 위기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금융주를 중심으로 전 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나아가 대출이 위축되는 경로를 통해 실물경기 침체가 가속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그냥 넘기기 어렵다.스위스 국립은행(SNB)과 금융감독청(FINMA)은 15일(현지시간) 공동성명을 내고 지난주 발생한 SVB 파산 사태를 거론한 뒤 “미국 특정 은행의 문제가 스위스 금융시장에 직접적인 위험을 초래하지 않는다는 점을 알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두 기관은 “CS는 은행의 자본 및 유동성 요건을 충족하며, 필요하다면 유동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발... -
‘꼬마뱅크’ 도입 논의 계속…“추가자본 적립제로 리스크 대비”
금융당국이 은행권 경쟁 촉진을 위해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특화전문은행 등 소규모 은행 인허가(스몰 라이선스)를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 금융권 일각에서는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등의 파산으로 소규모 신규 사업자를 늘리는 방안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경향신문 3월14일자 16면 보도). 금융당국은 소규모 은행에 대한 리스크가 커졌다고 판단하고 자기자본을 확대해 은행의 손실흡수 능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1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지난 15일 열린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태스크포스(TF) 제3차 실무작업반 회의에서 “SVB 사태로 스몰 라이선스, 특화전문은행 등에 대한 논의에 영향이 있지 않겠냐는 언론의 지적이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김 부위원장은 “금융안정과 소비자 보호를 전제로 은행권 내 실질적 경쟁을 촉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당초 계획대로 6월 말까지 개선방안을 마... -
‘세계 부자들의 금고’ 평판 스스로 허문 도덕적 해이
스위스 2위 은행인 크레디트스위스(CS) 주가가 최대 주주의 자금 지원 중단 소식에 폭락하면서, CS의 재무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CS는 돈세탁 연루, 개인정보 유출, 투자 실패에 이어 내부통제의 결함이 드러나는 등 끊임없이 구설에 오르고 있다.CS 주가가 15일(현지시간) 24% 급락한 직접적인 계기는 연례 감사보고서를 통해 내부통제에 결함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고, 최대 주주인 사우디국립은행이 투자 중단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배경에는 최근 몇 년간 누적된 사건·사고와 신뢰 위기가 있다.CS는 2007~2008년 불가리아 마약 밀매상의 돈세탁을 방조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지난해 6월 법원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스위스 대형 은행이 돈세탁 혐의로 유죄 선고를 받은 건 처음이었다. 2021년에는 2012~2016년 모잠비크 정부가 후원하는 참치 관련 사업에 대출하는 과정에서 은행의 일부 직원이 최소 1억3700만달러(약 1800억원)의 리베...
2023.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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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라도’…금융당국, 국내 뱅크런 발생 시 ‘예금 전액 보호’ 검토한다
금융당국이 최근 파산한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사례처럼 국내에서도 뱅크런(예금 대량 인출) 사태가 발생했을 때 예금자가 맡긴 돈을 정부가 모두 보장해줄 수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 당장 파산 우려가 큰 금융사는 없지만 모바일뱅킹과 같은 비대면 금융거래 서비스가 미국보다 더 일상화한 만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차원이다.1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예금보험공사 등은 뱅크런이 있을 때 금융사 예금 전액을 정부가 지급 보증할 수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SVB가 파산한 후 미국 정부가 한 조치가 국내에서도 가능한지, 어떤 절차를 거쳐야 하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미 재무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SVB 폐쇄 이틀 후이자 주식시장 개장 전날인 지난 12일(현지시간) 공동 성명을 내고 모든 예금주가 맡긴 돈 전액을 찾을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예금자 보호 한도는 계좌당 25만달러(약 3억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