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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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3연임 후 줄잇는 ‘안방 외교’…미국 패권 도전 본격화
세 번째 국가주석 임기를 시작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사진)이 해외 정상급 인사들과의 ‘안방 외교’로 국제사회에서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 시 주석이 미국과의 글로벌 리더십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오는 6일 중국을 방문해 시 주석과 3자 회담을 한다. 마크롱 대통령의 방중은 2019년 11월 이후 3년5개월 만이고,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2019년 12월 취임 이후 첫 중국 방문이다. 두 사람의 방중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중국의 대러시아 무기 지원 가능성 등을 견제하고 전쟁 중단을 위한 중국의 역할을 촉구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시 주석은 중국과 EU의 경제적 관계 등을 강조하면서 두 사람의 방중을 미국과 유럽 사이를 파고드는 기회로 활용하려 할 가능성이 크다.오는 11∼14일에는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도 중국을 찾는다. 200... -
시진핑 국가주석 3연임 후 줄잇는 ‘안방 외교’…미국과의 글로벌 리더십 경쟁 본격화
세번째 국가주석 임기를 시작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을 찾은 해외 정상급 인사들과의 ‘안방 외교’로 국제사회에서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 시 주석이 미국과의 글로벌 리더십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먼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오는 6일 중국을 방문해 시 주석과 3자 회담을 갖는다. 마크롱 대통령의 방중은 2019년 11월 이후 3년5개월만이고, 폰데어라엔 집행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하는 것은 2019년 12월 취임 이후 처음이다. 두 사람의 방중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있어 중국의 대러 무기 지원 가능성 등을 견제하고 전쟁 중단을 위한 중국의 역할을 촉구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러나 시 주석은 중국과 EU의 경제적 관계 등을 강조하면서 두 사람의 방중을 미국과 유럽 사이를 파고드는 기회로 활용하려 할 가능성이 크다.오는 11∼14일에는 루...
2023.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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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만난 시진핑 ‘평화 중재자’ 자처…“세계 다극화 촉진”
러시아를 국빈방문 중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1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협력과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논의했다. 시 주석은 국가주석 3연임 이후 첫 해외 방문지로 러시아를 택해 푸틴 대통령과의 ‘오랜 우정’을 과시하며 ‘반미 연대’의 고삐를 죄고 있다.시 주석은 동시에 이번 방문을 통해 우크라이나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강조하며 국제사회에서 ‘평화 중재자’ 이미지 구축을 시도하고 있다. 그는 푸틴 대통령에게 연내에 중국을 방문해달라고 요청하는 등 국제형사재판소(ICC)가 전쟁범죄 혐의로 푸틴 대통령에게 체포영장을 발부한 것은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시 주석은 이날 오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차이치(蔡奇)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겸 중앙판공청 주임, 왕이(王毅) 중앙정치국 위원 겸 중앙외사공작위원회판공실 주임, 친강(秦剛)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등이 배석한 가운데 푸틴 대통령을 비롯한 러시아 대표단...
2023.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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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4년 만에 방러…“국제·지역 문제 심도있게 논의”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박3일간의 러시아 국빈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시 주석의 러시아 방문은 2019년 6월 이후 약 4년 만이자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처음이다. 국제사회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뤄지는 중국과 러시아의 밀착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시 주석은 20일 오후 1시쯤(현지시간) 전용기를 타고 모스크바 브누코보 공항에 도착했다고 러시아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시 주석의 모스크바 도착 장면은 러시아 국영방송을 통해 생중계됐다. 시 주석은 군악대의 팡파르 속에 드미트리 체르니센코 부총리의 영접을 받았다.시 주석은 모스크바에 도착한 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초청으로 국빈방문을 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10년 전 중국 국가주석 자격으로 처음 러시아를 국빈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본격적인 중·러관계 발전의 장을 열었다”며 “지난 10년 동안 중·러는 비동맹과 비대항, 제3자를 겨...
2023.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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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20일 러시아 국빈 방문…‘평화 중재’ 계획에 재 뿌린 ICC
‘풍선 갈등’ 등으로 미·중관계가 더욱 악화하고, 한·미·일 결속이 대중 압박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지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러시아 방문을 두고 국제사회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시 주석은 20~22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초청으로 러시아를 국빈 방문해 정상회담을 갖는다. 시 주석의 러시아 방문은 2019년 6월 이후 거의 4년 만이며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처음이다. 국가주석 3연임 이후 첫 해외 방문이다.방러의 최우선 목적은 ‘반미’를 고리로 러시아와의 연대·협력을 강화하는 데 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17일 “세계가 새로운 변혁기에 접어든 상황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이자 중요 대국으로서 중·러관계가 갖는 의미와 영향은 양자 범위를 뛰어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2월 베이징 정상회담에서 양국 사이 ‘한계 없는 우정’을 선언했지만, 중국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
2023.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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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3기’ 과제, 경제성장률 고민·미 국제질서에 도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3일 폐막한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국가주석 3연임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집권 3기 국정 운영에 들어갔다. 시 주석은 집권 3기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이라는 ‘중국몽’을 앞세워 미국과의 경쟁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의 앞에 놓인 과제들은 만만치 않다.시 주석의 당면 과제는 경제 문제다. 중국 경제는 경제성장률이 10%를 넘나들었던 고성장 시대를 이미 마감했다. 최근 3년 동안은 코로나19 사태로 경기가 침체되면서 세계 경제의 성장 엔진으로서의 위상에도 금이 갔다. 특히 지난해 5.5% 안팎을 목표로 했던 경제성장률이 3%에 그친 것은 집권 3기를 시작하는 시 주석에게 뼈아픈 실책이 됐다. 중국 정부가 올해 양회에서 5% 안팎이라는 다소 보수적인 성장률 목표치를 제시하며 양적 성장보다는 ‘고질량(고품질) 발전’을 강조한 것도 이런 상황을 반영해서다. 시 주석 집권 3기 내각을 개편하면서 인민...
2023.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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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의 중국몽 새출발 “강철 군대로 완전한 조국 통일”
시 “중화민족 부흥은 전당 임무”…과학기술 자립 강조 리창 신임 총리 “개혁·개방 변함없어…경제회복 자신”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국가주석직 3연임 확정 후 첫 연설에서 확고부동하게 대만과의 통일을 추진하겠다면서 “군을 강철 만리장성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강대국 건설을 위해 경제력과 과학기술력을 끊임없이 강화해야 한다”며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이라는 ‘중국몽’의 기치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시 주석과 함께 앞으로 5년간 중국을 이끌 리창(李强) 신임 국무원 총리는 이날 첫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개혁·개방을 흔들림 없이 심화시켜 나갈 것”이라면서 중국의 경제 회복에 대해서는 “자신 있다”고 말했다.시 주석은 13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14기 1차 회의 폐막식 연설에서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은 돌이킬 수 없는 역사적 과정에 진입했다”며 “지금부터 금세기 중반까지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을 전면적으로... -
시진핑, 국가주석 3연임 첫 연설서 “중국몽 달성 위해 강군 건설·확고한 통일 추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국가주석직 3연임 확정 후 첫 연설에서 확고부동하게 대만과의 통일을 추진하겠다면서 “군을 강철 만리장성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강대국 건설을 위해 경제력과 과학기술력을 끊임없이 강화해야 한다”며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이라는 ‘중국몽’의 기치를 다시금 취임 일성으로 내세웠다.한편 시 주석과 함께 새로운 ‘쌍두마차’로 향후 5년간 중국을 이끌 리창(李强) 신임 국무원 총리는 이날 첫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개혁개방을 흔들림 없이 심화시켜 나갈 것”이라면서, 중국의 경제 회복에 대해 “자신있다”고 말했다.시 주석은 13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14기 1차 회의 폐막식 연설에서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은 돌이킬 수 없는 역사적 과정에 진입했다”며 “지금부터 금세기 중반까지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을 전면적으로 건설하고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
2023.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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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 중국 인민은행장 깜짝 유임…경제는 ‘안정성·연속성’에 방점
류쿤·왕원타오 실무팀 잔류내수 통한 경제 회복 나설 듯리창 ‘친기업·친시장적’ 평가신임 얻는다면 ‘실세’ 가능성리창 신임 중국 국무원 총리는 지난 11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14기 1차 회의 제4차 전체회의에서 총리에 선출된 뒤 사회자의 확정 발표가 나오자 약간은 긴장되고 상기된 표정으로 자리에서 일어나 전인대 대표들에게 허리를 굽혀 인사했다. 이어 옆자리에 있던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에게 다가가 두 손을 모아 악수를 하고 퇴임하는 리커창(李克强) 총리에게도 악수를 청했다.향후 5년간 중국 경제와 행정부를 책임질 리창 신임 총리는 시 주석의 최측근이자 ‘심복’으로 통한다. 중국은 국가주석이 외교·국방 등을 책임지고, 총리가 경제정책 등을 총괄하는 관례적 역할 분담이 있다. 하지만 지난 10년의 시 주석 집권기 1인 권력이 강화됐고, 그의 비서실장으로 불렸던 인물이 총리에 취임하면서 경제정책을 포함한 국정운영 전반에서 시 ... -
새 총리에 ‘복심’ 리창…시진핑 천하 ‘당정통일’ 화룡점정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을 정점으로 한 중국 새 지도체제가 완성됐다. 시 주석은 지난해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에서 당 총서기에 3연임하며 측근 중심의 최고 지도부를 구성한 데 이어 총리와 부총리 등 주요 내각 인선을 마무리하고 국가 지도체계에 있어 당의 장악력을 강화함으로써 더욱 공고화된 1인 권력 체제를 갖추게 됐다.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는 11∼12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14기 1차 회의 4·5차 전체회의를 잇따라 열고 국무원 총리와 부총리 등 시 주석 집권 3기 내각 구성을 마무리했다. 지난 11일 열린 제4차 전체회의에서는 시 주석의 핵심 측근으로 꼽히는 리창(李强)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이 집권 3기를 이끌 새 국무원 총리에 선임됐다. 리 상무위원은 시 주석의 지명으로 진행된 총리 인선 표결에서 전인대 대표 2947명으로부터 찬성 2936표를 얻어 신임 총리로 확정됐지만 반대 3표, 기권 8표도 나왔다.12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