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7
-
카카오모빌리티 “대리운전 운임은 협상 대상 아냐”
카카오모빌리티가 대리운전기사가 받는 운임은 합의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해 노사 간 교섭이 결렬됐다. 노동계는 특수고용직·플랫폼 노동자를 사용하는 기업이 보수 기준을 명시한 단체협약을 체결한 전례가 있는 만큼 카카오모빌리티도 운임 교섭을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전국대리운전노조는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낮은 보수와 공짜노동을 경쟁력 삼아 성장하려는 대표적 플랫폼 기업 카카오모빌리티는 공정한 보수를 보장하기 위한 합의에 즉각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대리운전노조와 카카오모빌리티는 2022년 10월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노사는 ‘대리기사 처우 개선’을 규정한 단체협약에 따라 1년여간 추가 교섭을 진행해왔다. 대리운전노조는 기본운임 1만2000포인트, 콜 배정완료 뒤 회사·고객 취소 시 수수료, 대기료 지급 등을 요구했다. 회사는 담합 우려, 물가 문제 등을 이유로 운임에 대해선 합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노사 간 입장이... -
카카오모빌리티 류긍선 대표 1년 연임…“회사에 대한 우려 무겁게 받아들여”
카카오모빌리티 주주총회에서 금융당국으로부터 해임 권고를 받은 류긍선 대표의 1년 연임이 확정됐다.카카오모빌리티는 27일 정기 주총에서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3개 안건이 상정돼 원안대로 가결됐다고 밝혔다.류 대표는 “회사를 둘러싼 여러 우려의 목소리를 무겁게 받아들인다”면서 “경영 쇄신을 통해 지속 가능한 상생 경영 체계를 마련하고, 사회적 신뢰를 회복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 말 택시 업계와 약속한 서비스 개편과 규제 이슈 대응 등 당면 과제를 연속성 있게 풀어나가기 위해 류 대표의 연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류 대표의 연임이 금융당국의 해임 권고를 무시한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카카오모빌리티는 이날 주총에서 순액법에 따라 작성한 지난해 재무제표를 승인받았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금융감독원의 판단과 지침을 존중하고, 회계 정보 이용자들의 혼선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재무제표상 매출 인...
2024.03.25
-
카카오페이 신원근 대표 연임…“국민 금융 생활 이롭게”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이사의 연임이 확정됐다.카카오페이는 25일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신 대표의 연임을 확정했다고 밝혔다.카카오페이는 신 대표가 “카카오페이를 비롯해 카카오페이손해보험, 카카오페이증권 등 자회사의 견실한 외형 성장을 이끌었고 책임 경영을 이행했다”고 평가했다. 신 대표는 2022년 3월 카카오페이 대표로 임기를 시작했다.신 대표의 임기 동안 카카오페이는 별도 기준 연간 흑자를 2년 연속 달성했다. 카카오페이는 신 대표의 연임으로 자회사와의 연계를 통해 ‘국민 생활 금융 플랫폼’으로 역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신 대표는 “카카오페이가 국민 생활 금융 플랫폼으로 거듭나고 있는 상황에서 다시 한번 대표를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성장 전략에 따라 현재 추진 중인 사업 계획들을 차질 없이 이뤄가며 전 국민의 금융 생활을 이롭게 하겠다는 비전을 실현해 가겠다”고 말했다.신 대표는 2021년 카카오페이 코스피 상장 한 달여 만에 스톡옵션 ... -
네이버는 ‘안정’, 카카오는 ‘쇄신’…이사회 개편하는 ‘네카오’
국내 대표 인터넷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이번주 주주총회를 열고 새 이사회를 꾸린다. 네이버는 금융·투자 업계 인사를 영입해 ‘안정’ 속 성장을 꾀하고, 회사 안팎의 어려움에 처한 카카오는 ‘쇄신’을 위해 이사진을 전면 개편한다.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네이버는 26일 경기도 성남시 제2사옥에서 제25기 주총을 개최한다. 네이버는 주총에서 변재상 미래에셋생명 전 대표와 모건스탠리 출신 이사무엘 인다우어스 공동 창립자를 사외이사 및 감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올린다.네이버는 이들 후보자가 금융·투자 분야에서 쌓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사업의 방향성을 결정하고, 경영에 대한 효과적인 의견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규 이사진 선임이 완료되면 네이버 이사회는 사내이사 2명(최수연 대표, 채선주 대외·ESG정책대표), 기타비상무이사 1명(변대규 이사회 의장), 사외이사 4명(정도진·노혁준·변재상·이사무엘) 등 총 7인 체제를 구성하게 된다.취임 ...
2024.03.21
-
‘바람픽쳐스 고가 인수 의혹’ 김성수 카카오엔터 대표 구속영장 또 기각
드라마 제작사를 고의로 비싼 값에 인수한 의혹을 받는 김성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와 이준호 투자전략부문장이 다시 구속을 면했다.서울남부지법 형사1단독 정원 부장판사는 21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김 대표와 이 부문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했다.정 부장판사는 “배임 등의 범죄구성 요건 중 피해 회사의 손실 발생 여부 및 그 규모 등에 대하여 여전히 다툼의 여지가 있어 피의자의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며 “현재까지 진행된 수사 경과에 비추어 피의자가 증거인멸이나 도망의 염려가 있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김 대표와 이 부문장은 이날 법원에 들어서며 혐의 인정 여부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검찰은 지난 1월30일에도 두 사람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기각됐다.김 대표 등은 2020년 수년째 영업 적자를 내던 바람픽쳐스를 200억원에 인수했다. 바람픽쳐스... -
억 소리 나는 네카오 보수…작년 남궁훈 전 카카오 대표 98억
대한민국 양대 온라인 플랫폼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에서 지난해 가장 많은 보수를 챙긴 사람은 남궁훈 전 카카오 대표로 나타났다.21일 네이버와 카카오의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남궁 전 대표는 작년에 카카오로부터 98억99만 원을 받았다.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 이익이 94억3200만 원에 달했으며 급여와 기타 근로소득이 각각 4억1700만 원, 5000만 원을 차지했다.남궁 전 대표는 2022년 3월 카카오 대표로 취임했지만, 같은 해 10월 데이터센터(IDC) 화재에 의한 대규모 서비스 중단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물러난 바 있다.그는 지난해 초부터 김범수 창업자가 센터장을 맡고 있는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의 상근고문으로 활동하다가 같은 해 10월에 8년간 재직했던 카카오를 떠났다.자신의 모교인 서강대에서 초빙교수를 맡던 남궁 전 대표는 작년 말 자신이 창립했던 게임인 재단 이사장으로 복귀하고 인공지능(AI) 기반의 콘텐츠 기업 아이...
2024.03.18
-
카카오, 쇄신커녕 분란만…‘먹튀·회전문’ 인사에 신뢰도 바닥
김 총괄, 회의 중 막말·내부 카르텔 폭로…‘비리 의혹’ 대부분 허위도덕성·분식 의혹 자회사 대표 연임 등 추진…준신위는 개선 권고카카오가 창사 이래 최대 위기에 빠진 회사를 쇄신해달라고 영입했던 김정호 CA협의체 경영지원총괄에 대해 해고 결정을 내렸다. 최근 잇따른 인사 관련 ‘잡음’으로 카카오의 개편 움직임이 ‘무늬만 쇄신’이라는 비판이 계속되고 있다.18일 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 상임윤리위원회는 지난 15일 김 전 총괄을 해고한다는 내용의 내부 공지를 게시했다. 김 전 총괄은 지난해 9월 카카오의 컨트롤타워 역할인 CA협의체 경영지원총괄에 선임됐다. 그는 역할을 맡은 지 2개월 만에 사내 회의 중 욕설을 하고, 혁신에 저항하는 내부 카르텔이 있다고 폭로하며 문제가 불거졌다.하지만 준법경영실과 외부 법무법인의 조사 결과 그가 제기한 건설 비리 의혹은 대부분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직장 내 괴롭힘, 허위사실 기반 명예훼손, 사내 정보의 무단 ... -
‘쇄신’은커녕 ‘잡음’만 무성한 카카오
카카오가 창사 이래 최대 위기에 빠진 회사를 쇄신해달라고 영입했던 김정호 CA협의체 경영지원총괄에 대해 해고 결정을 내렸다. 최근 잇따른 인사 관련 ‘잡음’으로 카카오의 개편 움직임이 ‘무늬만 쇄신’이라는 비판이 계속되고 있다.18일 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 상임윤리위원회는 지난 15일 김 전 총괄을 해고한다는 내용의 내부 공지를 게시했다. 김 전 총괄은 지난해 9월 카카오의 컨트롤타워 역할인 CA협의체 경영지원총괄에 선임됐다. 그는 역할을 맡은 지 2개월 만에 사내 회의 중 욕설을 하고, 혁신에 저항하는 내부 카르텔이 있다고 폭로하며 문제가 불거졌다.하지만 준법경영실과 외부 법무법인의 조사 결과 그가 제기한 건설 비리 의혹은 대부분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직장 내 괴롭힘, 허위 사실 기반 명예훼손, 사내 정보의 무단 유출, 언론 대응 지침 위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동 가이드 위반 등의 사유로 윤리위는 김 전 총괄에 대한 징계를 해고로 의결했다. 이로써 카카... -
카카오 ‘그룹 쇄신’ 영입했던 김정호 전 경영지원총괄 결국 ‘해고’
카카오가 위기에 빠진 카카오 쇄신을 위해 영입했던 김정호 CA협의체 전 경영지원총괄을 해고했다. 김정호 전 총괄은 사내 회의 중 욕설을 하고, 내부 정보를 누설한 혐의로 조사를 받아왔다.18일 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 상임윤리위원회는 지난 15일 “그룹준법경영실과 외부 법무법인에서 진행한 ‘자산개발실 건설 프로젝트에 대한 감사 결과 및 상임윤리위원회와 외부 법무법인에서 진행한 핫라인 제보 조사 결과를 공유한다”며 이같은 내용의 내부 공지를 카카오 구성원들에게 올렸다.김 전 총괄은 지난해 9월 카카오 CA협의체 경영지원총괄에 선임됐다. 하지만 그는 경영지원총괄을 맡은 지 2개월 만에 사내 회의 중 욕설을 하고, 카카오 혁신에 저항하는 내부 카르텔이 있다고 폭로하며 문제가 불거졌다.지난해 말 김 전 총괄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해 1월 시작될 제주도 건설 프로젝트를 자회사가 맡도록 제안했더니 한 임원이 이미 정해진 업체가 있다고 주장했으며, 업무 관행을 지...
2024.03.14
-
카카오 준신위 “카카오 ‘경영진 선임 논란’ 해결책 내놔야”
카카오 관계사의 준법·윤리 경영을 지원하는 외부 기구인 준법과신뢰위원회(준신위)는 최근 잇따른 카카오의 경영진 선임 논란에 대한 개선 방안을 마련하라고 14일 권고했다.준신위는 최근 ‘일부 경영진 선임과 관련해 발생한 평판 리스크를 해결할 방안’과 ‘앞으로 유사 평판 리스크를 예방하고 관리할 방안’에 대해 카카오에 개선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카카오의 새 리더십이 사회의 눈높이에 맞춰 잘 나아갈 수 있도록 점검하고 함께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최근 카카오 관련사에선 사회적 논란을 빚은 인물들이 다시 주요 직위를 맡으며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앞서 카카오페이의 신원근 대표를 재선임하는 주주총회 안건이 지난달 말 채택됐다. 신 대표는 상장 직후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대량 행사해 논란을 빚었던 인물이다. 이어 카카오의 최고기술책임자(CTO)에는 카카오뱅크 상장 직후 스톡옵션을 행사해 거액의 차익을 실현한 당사자 가운데 한 명인 정규돈 전 카카오뱅크 CTO가 내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