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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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사장에 ‘윤 대통령 대담’ 진행했던 박장범 내정
KBS 이사회가 여권 성향 이사 주도로 박장범 KBS 앵커(사진)를 차기 사장 최종 후보자로 23일 결정했다. 표결에 불참한 야권 이사들은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기로 했다. 언론노조 KBS본부는 이날 하루 총파업에 돌입했다.KBS 이사회는 이날 임시이사회를 열고 “면접심사와 투표를 거쳐 박장범 후보를 사장 최종 후보자로 결정했다”며 “대통령에게 사장 임명을 제청하는 공문을 인사혁신처로 송부했다”고 밝혔다. 표결에 야권 성향 이사 4명은 불참했다. 이날 면접엔 박장범 앵커, 박민 현 KBS 사장, 김성진 KBS 방송뉴스주간이 참여했다.KBS 사장은 KBS 이사회가 임명 제청하면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친 후 대통령이 임명한다. 차기 사장 임기는 오는 12월10일부터 2027년 12월9일까지다. 대통령이 임명하면 박 앵커는 KBS 최초로 9시 뉴스 앵커 출신 사장이 된다.박 앵커는 1994년 2월 KBS 공채 20기로 입사해 사회...
2024.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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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유튜버’ 고성국, KBS 라디오 진행자 발탁…노조 반발
보수 유튜브 채널 운영자이자 시사평론가인 고성국씨(사진)가 KBS1 라디오 <전격시사> 진행자로 발탁됐다. KBS노조 측은 고씨가 진행자로서 적절하지 않을뿐더러 진행자 선정이 일방적이었다고 했다.KBS는 평일 오전 시간대 진행되는 <전격시사>의 진행자가 전종철 KBS 기자에서 고씨로 바뀐다고 16일 밝혔다. 고씨는 이달 20일부터 <전격시사>를 진행한다.KBS는 고씨에 대해 “여러 시사 프로그램 등에 패널로 출연하며 정치 현안에 대해 날카롭고 깊이 있는 분석을 해왔다”며 “현재 구독자 100만명이 넘는 시사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등 인지도와 화제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소개했다.민주노총 언론노조 KBS본부는 이날 성명을 내 “고씨가 가진 화제성이 KBS 프로그램의 공정성과 경쟁력에 도움이 되는 화제성인가”라며 “고씨는 2013년, 2014년에도 라디오 진행자로 낙점됐다가 정치적 편향성 등 MC 자질 문제가 ...
2024.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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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 ‘보수’ MC 앉히려다 무산…KBS ‘역사저널 그날’ 폐지 위기
KBS의 대표 교양 프로그램 <역사저널 그날>(사진)이 개편 후 5월 첫 방송을 앞두고 사실상 폐지위기에 놓였다. 제작진은 진행자와 패널 등이 모두 섭외된 상황에서 사측이 보수 성향 진행자를 새로 앉히려다 뜻대로 되지 않자 프로그램 제작을 중단시켰다며 반발하고 있다.13일 KBS와 노조(민주노총 언론노조 KBS본부) 등 설명을 종합하면, KBS 측은 지난 10일 <역사저널 그날> 제작진에 제작 무기한 잠정 중단을 통보했다.<역사저널 그날>은 역사적인 사건을 주제로 패널들이 토론을 벌이는 역사교양 프로그램이다. 2013년부터 방영을 시작해 지난 2월 시즌 4가 마무리됐다. KBS는 프로그램 정비를 거쳐 이달에 새 시즌을 시작할 예정이었다.제작진은 지난달 25일 이제원 제작1본부장에게서 ‘조수빈 아나운서를 진행자로 앉히라’는 통보를 들었다고 했다. 제작진은 당시 유명 배우가 진행자로 섭외되고 패널 섭외와 대본 작성까지 ...
2024.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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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 취임 후 착착…KBS 장악 문건 나왔다”
한국방송공사(KBS)가 ‘우파’ 임원 등용, 단체협약 무력화 등의 내용이 담긴 ‘KBS 대외비 문건’에 따라 박민 KBS 사장 취임 뒤 공영방송 장악을 시도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KBS는 “출처를 알 수 없는 문건”이라며 선을 그었다.민주노총 언론노조 KBS본부는 1일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사장 취임 이후 벌어진 일들을 보면 이 문건에 따라 KBS를 망가뜨리기 위한 계획을 실행에 옮겨온 것이 아닌지 강하게 의심하게 된다”고 했다.KBS본부가 공개한 ‘위기는 곧 기회다’라는 제목의 대외비 문건에는 ‘사장 제청 즉시 챙겨야 할 현안’으로 ‘국민 신뢰 상실에 대한 진정성 있는 대국민 담화(사과) 준비’라는 내용이 적혀 있다. 박 사장은 취임 하루 뒤인 지난해 11월14일 “KBS가 잘못한 점을 사과하고 진정한 공영방송으로 거듭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문건은 ‘취임 즉시 추진해야 할 현안’으로 ‘임원, 센터장, 실·국장 인사...
2024.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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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6개월만에 ‘최초 여성 MC’ 김신영 날렸다…후임은 남희석
KBS1 ‘전국노래자랑’ 진행자(MC)인 코미디언 김신영이 1년6개월만에 하차하게 됐다. 이번 하차는 진행자나 제작진과 사전 상의 없이 갑작스럽게 이뤄졌다. 후임은 코미디언 남희석이 맡는다.김신영의 소속사 씨제스스튜디오는 4일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지난주 제작진이 (회사 측으로부터) MC를 교체한다는 통보를 받고 당황스러워하며 연락해 왔다”면서 “협의하는 과정 없이 ‘하차해야 한다’고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신영은 오는 9일 인천 서구 인재개발원에서 진행되는 ‘인천 서구편’ 녹화를 마지막으로 물러난다.김신영은 34년간 이 프로그램을 진행한 고(故) 송해의 후임으로 2022년 10월 방송부터 진행을 맡았다. 당시 KBS는 보도자료를 통해 ‘전국노래자랑 최초 여성 MC 발탁’이라고 홍보했다. 송해의 빈 자리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으나 김신영은 세대를 아우르며 활기를 불어넣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2012년부터 라디오 ‘정오의 희망...
2024.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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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천안함도 넣어라” 대화 거부…출구 못 찾는 ‘세월호 다큐’
“안건명서 세월호 빼라” 요구 PD 반발에 편성위원회 무산 방송 성격 싸고 팽팽히 맞서 박민 사장의 유족 면담 거부 사태 악화에 기름만 부어KBS가 오는 4월 ‘세월호 10주기’ 다큐멘터리 방영 무산을 둘러싸고 내홍을 겪고 있다. 사측은 다큐 제작 실무진이 회의에 올린 ‘세월호 10주기’ 안건명을 문제 삼으며 대화를 거부했다. 제작 실무진은 “제작 자율성을 심각하게 침해했다”며 반발했다. 박민 사장이 유족 면담을 거부한 것에 대한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28일 KBS 관계자들의 설명을 종합하면, PD 등 제작 실무진과 제작1본부는 지난 27일 세월호 10주기 다큐 관련 논의를 위해 TV편성위원회 회의를 열기로 했으나 회의가 끝내 결렬됐다.제작1본부는 실무진이 올린 ‘다큐인사이트 세월호 10주기 방송 관련 건’이라는 안건명을 문제 삼았다. 앞서 KBS 제작1본부는 “총선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세월호 10주기 다큐 방영을 6월로 미...
2024.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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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작본부 “세월호 다큐 방송 미뤄라”
KBS의 세월호 10주기 다큐멘터리의 4월 방송이 ‘총선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15일 KBS <다큐인사이트> 제작진은 KBS PD협회 회원들에게 보낸 글에서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제작진에 따르면 KBS는 세월호 10주기를 맞아 4월18일 <세월호 10주기 방송-바람과 함께 살아낼게>(가제)를 방영할 예정이었다.제작진에 따르면 섭외는 80% 이상, 촬영은 40% 이상 진행된 상황이라 방송일자를 맞추는 데 무리가 없었지만, 제작본부는 방송을 6월 이후로 미루라고 지시했다. 제작진은 방송 일정상 편성 변경이 이뤄지면 실제 방영은 8~9월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제작본부장이 밝힌 ‘4월 방송 불가’ 이유는 “총선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었다고 제작진은 전했다. 22대 총선은 4월10일이고, 방송은 8일 뒤인 4월18일이다. 이에 대해 항의하자 제작본부장이 “나는 총선 전후로 한두 달은 영향...
2024.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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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실장 교체 의도 드러낸 박민…KBS 이사회서 “불공정 보도 조사”
박민 한국방송공사(KBS) 사장이 과거 KBS 보도에 대해서 ‘특별감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앞서 지난 8일 감사실장을 교체했다. 박 사장이 감사를 통해 지난 정권 시절 KBS 보도를 징계하려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박 사장은 14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임시이사회에서 권순범 KBS 이사의 “불공정과 관련해서 KBS의 신뢰를 까먹는 일이니, 특별감사를 요청할 계획은 없냐”는 질의에 “진미회(진실과 미래 위원회) 같은 특별 기구를 통한 조사나 조치가 여러 법률 논란이 있어서 공식 기구의 감사를 통해 조사, 특별감사 등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감사 인사를 했고, 사과를 공식적으로 한 부분에 대해서는 우선적으로 어떻게 진행됐는지 공식 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박 사장은 취임 이틀째인 지난해 11월14일 기자회견을 열어 ‘대국민 사과’를 하면서 ‘오세훈 생태탕 의혹’ 보도 등 대표적 불공정 보도 사례 4개를 언급했다. ...
2024.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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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부·거부·거부·거부…대통령이 말하는 국민에 우리는 없나요”
기울어진 삶에 정치가 응답하길 바라는 국민들은 여의도 국회로 모인다. 이들의 뜻은 국회 입법으로 결실을 맺는다. 그러나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도 끝이 아닌 경우가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4월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처음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이후 간호법 제정안·노란봉투법·방송3법·쌍특검법에 잇따라 거부권을 행사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9일 국회를 통과한 이태원참사특별법에 대해서도 거부권 행사를 저울질하고 있다.경향신문은 22일 양곡관리법 개정안·간호법 제정안·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안)·방송3법 개정안 이해당사자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이들은 “거부권 (행사) 이후 국가가 개인 삶을 나아지게 해줄 거란 기대를 저버렸다. 대통령이 말하는 국민에 우리는 포함되지 않는 것이냐”고 했다.노란봉투법노동자 요구에 안 밀리겠다대통령 인식 깔린 건 아닌지국가에 대한 기대 저버려간호법코로나 때 인력 부족 겪고도간호사 양성...
2024.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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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방송 낙하산 사장 원천 봉쇄”…개혁신당 1호 정책 ‘박민 방지법’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8일 가칭 ‘개혁신당’ 정책으로 공영방송 사장 선임구조 개혁안을 내놨다. 공영방송 사장에 대해 10년 이상 방송 경력과 임명동의제를 요구하는 것이 골자다.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된 박민 KBS 사장의 무경력·낙하산 인사 논란을 겨냥한 정책으로 풀이된다.이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혁신당은 22대 총선 이후 즉시 공영방송 즉 KBS, MBC, EBS의 사장을 선임할 때 사장 임명동의제를 시행하도록 방송법 개정을 추진하겠다. 또 공영방송 사장에게 10년 이상의 방송 경력을 강제하도록 하여 직무 경험이 전무한 낙하산 사장의 임명을 원천 봉쇄하겠다”고 말했다.이 전 대표는 “정권이 바뀜에 따라 공영방송을 장악하기 위한 시도가 정치권 내에서 반복되는 것에 강한 문제의식을 느끼고 있다. 그 과정에서 방송 관련 경험이 전무한 인사가 코드인사로 선임되어 정상적인 경영보다는 공영방송사의 책무 중 일부인 보도 기능의 정치적 편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