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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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쥴리 보도’ 징계하려는 김백 사장, KBS 박민처럼 공포정치”
‘돌발영상’이 편파적? 기계적 중립 땐 정치 풍자 못해 자산 건전성 위해 민간 매각 주장은 ‘거짓말’로 드러나‘2인 체제’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2월7일 보도전문채널 YTN ‘민영화’를 승인했다. “정부의 언론장악 외주화”라는 반발에도 유진그룹이 YTN의 새 주인이 됐다. 지배구조 변화에 따라 김백 전 YTN 총괄상무가 사장으로 선임됐다. 이명박 정부 당시 2008년 YTN 경영기획실장이던 김 사장은 YTN 해직 사태를 주도한 핵심 인물로 꼽힌다.고한석 언론노조 YTN지부장과 이상엽 사무국장은 지난 11일 서울 상암동 YTN지부 사무실에서 경향신문과 인터뷰하면서 김 사장 취임 이후 “구성원들의 분노가 크다”고 입을 모았다. 다음은 일문일답.- 김 사장이 지난 1일 취임했다. YTN 구성원들 반응은 어떠했나.고한석 지부장(이하 고한석)=과거 이명박, 박근혜 정권의 YTN 탄압 과정에서 김 사장이 중심에 있었다. YTN이 정상화된 후 구성원...
2024.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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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보도국장 임명 ‘단협 패싱’
유진그룹에 인수된 YTN 새 경영진이 단체협약에 명시된 ‘임면동의제’를 거치지 않고 보도국장을 임명해 노조가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했다. 경영진이 노조를 우회해 친정부 성향 간부를 앉혀 보도부문을 장악하려 한다는 것이다.민주노총 언론노조와 YTN지부는 지난 9일 김응건 신임 보도국장과 김종균 신임 보도본부장 임명의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임명처분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서울서부지법에 제기했다고 10일 밝혔다.노조는 김백 사장이 단협에 명시된 ‘보도국장 임면동의제’를 거치지 않고 김 국장을 임명했다고 했다. 보도국장 임면동의제는 방송의 공공성을 보장하기 위해 보도국 구성원들이 국장 임면 과정에 참여하도록 한 제도다. YTN 단협을 보면 보도국장 내정자는 보도국·계열사 구성원 과반의 투표 참여와 과반의 찬성표를 얻어야 한다.노조는 김 사장이 보도본부장직을 신설하고 김 본부장을 임명한 것도 단협을 우회해 보도국을 장악하려는 ‘꼼수’라고 봤다. 단협에 따라 임면동...
2024.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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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백 YTN 사장도 “김건희 여사 등 편파 보도” 대국민 사과
김백 신임 YTN 사장이 “불공정·편파 보도로 국민의 신뢰를 잃어버렸다”며 대국민 사과를 했다. 박민 KBS 사장이 지난해 11월 취임한 뒤 대국민 사과를 한 것과 판박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언론노조 YTN지부는 김 사장의 사과가 국민이 아니라 용산 대통령실을 향한 것이라고 비판했다.김 사장은 3일 오전 방송을 통해 “언론은 공정하고 균형 잡힌 보도로 국민 여러분께 봉사해야 할 책임이 있지만 YTN은 그동안 소임을 다하지 못했다. YTN을 대표해서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김 사장은 김건희 여사 관련 보도, 오세훈 서울시장 ‘생태탕 의혹’ 보도, ‘김만배·신학림 녹취록’ 보도 등을 불공정·편파 보도 사례로 지목했다.김 사장은 “(지난 대통령 선거과정에서)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해 차마 입에 담기도 민망한 내용으로 한쪽의 일방적 주장만 보도했다”며 “의혹을 균형있게 보도하는 것과 일방의 주장만 중계하다시피 하는 것...
2024.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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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이 민영화된 것은 ‘쥴리 보도’ 때문일 수도”
김백 YTN 신임 사장(사진)이 지난 대선 당시 YTN의 ‘쥴리 보도’가 YTN 민영화 계기가 됐다고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을 했다. 김 사장은 그간의 잘못을 사과하는 대국민 선언을 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YTN이 박민 사장 취임 뒤 대국민 사과를 한 KBS와 유사한 경로를 밟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김 사장은 1일 서울 상암동 YTN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YTN은 2022년 대선을 전후해 뉴스의 공정성과 공공성을 지키지 못하면서 편파 왜곡 방송이라는 비판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유진그룹에 인수된 YTN은 지난달 29일 민영화 뒤 첫 주주총회·이사회를 열어 김백 전 상무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김 사장은 “대통령 후보 부인에 대한 일방적인 주장을 아무런 검증 없이 두 차례나 보도한 이른바 ‘쥴리 보도’가 그 정점을 찍었다”며 “이것이 공영방송에서 민영방송으로 바뀐 이유가 아닌지 자문해보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YTN은 지난 대선 당시 안...
2024.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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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장악 외주화” 반발 속에···민영화된 YTN, 김백 사장 선임
유진그룹에 인수된 YTN이 29일 민영화 후 첫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어 김백 전 상무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YTN 구성원들은 유진그룹의 인수가 ‘정부의 언론장악 외주화’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들은 2008년 ‘YTN 해직 사태’ 당시 인사위원이었던 김 전 상무를 “정권 나팔수”라고 주장하며 퇴진 투쟁을 예고했다.YTN은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사옥에서 유진그룹 인수 후 첫 주주총회를 열어 김 전 상무 등 이사 6명을 새로 선임하고 이사 보수 한도를 6억원에서 10억원으로 늘리는 의안을 의결했다. 이 의안은 YTN을 인수한 유진그룹 특수목적법인(SPC) 유진이엔티가 제안했다. YTN은 오후 4시 이사회를 열어 김 전 상무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YTN 구성원들은 의안 의결에 반발했다. 민주노총 언론노조 YTN지부는 이날 오전부터 주총장 앞에서 ‘정권 나팔수 거부한다’ ‘무자격 사장 물러가라’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정권 비호세력 집에가라” “...
2024.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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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원 발본색원”···YTN, ‘노조 불이익’ 준비문건 의혹
유진그룹이 대주주가 된 뒤 YTN 내부 인사가 ‘노조원 블랙리스트’를 시사하는 문건을 만들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민주노총 언론노조 YTN지부는 18일 성명을 내 “YTN 영상부서를 자회사로 분리하기 전 ‘영상국’을 만들어 ‘강성 노조원’을 관리하겠다는 충격적인 문건이 확인됐다”며 “노조의 핵심 동력인 영상부서의 조직력을 와해하기 위한 ‘영상부서 블랙리스트’가 존재한다는 얘기”라고 했다.YTN지부가 공개한 문건은 한 직원이 신임 사장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이다. YTN의 신임 사장은 아직 임명되지 않았지만, 2008년 ‘YTN 해직 사태’ 당시 인사위원이었던 김백 전 상무가 유력하다. 당시 MB정부의 구본홍 사장 임명을 ‘낙하산’이라고 반발한 기자 6명이 해고돼 논란이 일었다.해당 문건을 보면, 문건을 쓴 직원은 ‘영상국’을 신설해 노조원인 영상기자들을 영상국에 발령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해당 직원은 “영상취재부는 강성노조원이 많은데. 그 이유에는 영상취재부가 보도국 ...
2024.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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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YTN 최대주주 변경 승인 집행정지 신청 기각
YTN 노조와 우리사주조합이 방송통신위원회의 YTN 최대주주 변경 승인에 반발해 집행정지 신청을 냈으나 법원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서울행정법원 행정4부(재판장 김정중)는 7일 전국언론노조YTN지부와 YTN우리사주조합이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를 상대로 낸 최대주주 변경 승인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이 사건 처분으로 인해 노조가 개별적·직접적·구체적 이익을 침해당했다고 보기 어렵다”라며 YTN 노조의 신청을 각하했다. 각하란 소송이 법적 요건을 갖추지 못한 경우 그 주장 자체를 아예 판단하지 않고 재판 절차를 끝내는 결정이다.우리사주조합의 신청에 대해선 “이 사건 처분으로 신청인에게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거나 처분의 효력을 정지하여야 할 긴급할 필요성이 존재한다고 인정하기 어렵다”며 기각했다.앞서 유진그룹 측은 지난해 10월 공기업이 30.95%(1300만주)의 지분을 가진 보도전문채널 YTN을 인수할 최종후보로 낙점됐다. 유진...
2024.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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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새 이사진에 ‘해직 사태’ 주범…노조 “권력 나팔수를 사장으로? KBS 전철 안 돼”
최근 YTN 지분을 인수해 최대 주주로 올라선 유진그룹이 새 이사진을 내정하자 노동조합이 반발하고 나섰다. 이사진으로 과거 ‘YTN 해직 사태’를 만든 사람 중 한 명도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언론노조 YTN 지부는 16일 서울 여의도 유진투자증권 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권력의 나팔수 노릇으로 ‘이명박근혜’ 정권에서 승승장구하던 인물이 사장으로 사실상 내정됐다”라며 “유진그룹은 3200억 원을 들여 언론장악 하청업체로 전락한 어리석은 선택을 반드시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YTN 지부에 따르면 유진그룹은 지난 14일 YTN 기획조정실에 이사 6명을 내정했다고 통보했다. 사내 이사로는 김백 전 YTN 상무, 김원배 국제부 기자 등이 내정됐다. YTN의 기존 사내 이사는 사장, 상무로 2인뿐이었다. 사외 이사로는 이연주 전 자유총연맹 부총재(이명박 전 대통령 당시 취임 준비위원회 자문위원), 안창호 전 헌법재판관, 마동훈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 등 3명, 기...
2024.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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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노조, 유진그룹 매각 승인한 방통위 처분 취소 소송 제기
언론노조 YTN 지부는 13일 서울 서초구 서울행정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방통위의 ‘YTN 민영화 승인’을 취소를 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YTN 대주주 변경을 승인한 방통위 처분의 효력도 판결 선고가 나고 30일 뒤까지 멈춰달라는 집행정지도 신청했다.앞서 방통위는 지난 7일 유진기업이 만든 특수목적법인(SPC) 유진이엔티가 신청한 보도전문채널 YTN 최다액출자자 변경을 승인했다. 이날 의결에는 대통령이 임명한 김홍일 방통위원장, 이상인 부위원장만 참석했다. 방통위원은 대통령을 포함한 여권 추천 3인, 야권 추천 2인 등 총 5인으로 구성되는데 현재 세 자리가 공석이다.언론노조 YTN 지부와 YTN 우리사주조합이 낸 집행정지 신청서를 보면 신청인은 ‘2인 체제 방통위’ 결정에 절차적 하자가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서울고등법원은 권태선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이 방통위를 상대로 냈던 후임 이사 임명 처분 집행정지 신청 결정문에서 ‘2인 체제 방통위’가 ...
2024.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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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 방통위, YTN 민영화 강행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가 7일 보도전문채널 YTN의 ‘민영화’를 승인했다. YTN 노조는 “YTN 매각 절차의 위법성이 차고 넘친다”며 “반드시 법정투쟁을 통해 YTN이 원래 자리를 되찾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방통위는 이날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에서 제6차 전체회의를 열고 유진이엔티가 신청한 YTN 최다액출자자(최대 주주) 변경을 승인했다. 방통위는 지난해 변경 승인 의결을 한 차례 보류했다.유진이엔티는 YTN 지분 인수를 위해 지난해 10월 설립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유진그룹의 지주사인 유진기업이 51%를, 유진그룹 계열사인 동양이 49%를 각각 출자해 만들었다. 자본금 1000만원에 대표이사만 있고 직원은 없는 1인 회사다. YTN의 지분 매각은 2022년부터 정부 차원에서 추진한 공공기관 혁신 계획의 하나로 추진됐다. 이에 유진이엔티는 지난해 한전KDN과 한국마사회의 지분 30.95%를 취득했다. 방송법에 따라 방통위가 방송사업자의 최다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