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으면 왜, ‘시간의 왜곡’이 일어날까?

김진세 정신과 전문의 mindhealth.kr

>> 생체리듬 느려지고 기억력 저하…일상을 충실히 채워가는 수밖에

늙으면 왜, ‘시간의 왜곡’이 일어날까?

새해가 된 지 얼마 되지도 않은 것 같은데, 벌써 3월 말이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시간의 흐름이 바뀐다. 하루는 참 지루해서 느리게 지나가고, 1년은 언제 가는지 모르게 휙 하고 흘러가 버린다. 시간은 모두에게 평등하다던데, 왜 이렇게 느껴질까?

하루가 긴 이유는 어렵지 않다. 지루해서이다. 젊은 적에는 할 일도 많고, 관심 가는 일이 많았으나, 나이가 들면 일상의 영역에 별다른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다. 안정되어 좋기도 하지만 지루한 것은 어쩔 수 없다.

반면 시간의 흐름이 빠르게 느껴지는 이유는 다양하다. 열 살에게 1년은 인생의 10분의 1지만, 60세가 되면 고작 60분의 1이 되니 시간이 빨리 간다는 시간의 상대성을 이유로 들기도 한다.

또 나이가 들면 생체리듬이 느려지고, 기억력이 떨어지며 뇌 기능과 도파민 분비가 저하되기 때문이라는 생물학적 가설도 있다. 심리적으로 사회적 불안이나 기억력 저하가 원인이라는 주장도 있다.

김진세 정신과 전문의

김진세 정신과 전문의

‘시간의 왜곡’은 어떻게 바로잡을 수 있을까? 흘러가는 시간을 잡을 수 없다면, 현명하게 소비해야겠다. 매일을 충실히 보내려 노력하고 일상에서의 새로운 변화를 추구한다면, 하루는 좀 더 길게 느껴지고 1년은 보다 천천히 흐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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