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한 자전거 대회’ ‘침묵요가’ ‘노을과 걷기’…가을 한강 즐긴다

김보미 기자
지난 2019년 ‘한강페스티벌’에 참가해 일몰 시각에 한강을 따라 걷는 시민들. 서울시 제공

지난 2019년 ‘한강페스티벌’에 참가해 일몰 시각에 한강을 따라 걷는 시민들. 서울시 제공

느리게 달리는 ‘한가한’ 자전거 대회. 주변 소리를 차단한 ‘침묵’ 요가. 노을과 함께 걷는 ‘비경쟁’ 걷기 대회.

서울시가 다음달 1일부터 16일까지 가을의 한강변을 즐길 수 있는 이 같은 프로그램의 ‘2022 한강 페스티벌’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우선 다음달 1일 한강을 따라 이어진 망원~뚝섬 자전거전용도로 총 22㎞의 거리를 규정 속도인 시속 20㎞로 달리는 ‘한가한-자전거대회’가 열린다.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중간에 사진을 찍는 도전과제 등을 수행해 안전하게 도착한 20명은 유람선 승차권을 받는다. 나머지 도전 완료자에게는 완주증이 발급된다. 서울시공공서비스 홈페이지(yeyak.seoul.go.kr)에서 사전 예약을 통해 300명까지 참가할 수 있다.

다음달 15일에는 한강에서 승자도 패자도 없는 비경쟁 걷기 대회가 열린다. 노을을 보며 양화한강공원을 출발해 양화대교·마포대교·원효대교·한강대교를 거쳐 여의도샛강생태공원을 지나 다시 양화한강공원으로 돌아오는 20㎞ 코스와 마포대교에서 돌아오는 10㎞ 코스를 걷는 것이다. 어반스포츠 홈페이지(urbansports.kr)에서 참가비를 내고 신청할 수 있다.

지난 2019년 ‘한강페스티벌’에 참가해 한강을 보며 요가 수련을 하는 시민들. 서울시 제공

지난 2019년 ‘한강페스티벌’에 참가해 한강을 보며 요가 수련을 하는 시민들. 서울시 제공

일몰이 시작되는 오후 5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잠원한강공원에서 혼자 수련하는 ‘나홀로 요가’도 다음달 7~9일, 14~16일 준비된다. 무선 헤드폰을 쓰고 다른 소리를 차단한 채 강사의 설명에 따라 야외에서 요가를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밖에도 뚝섬한강공원에서는 책을 볼 수 있는 야외 책방, 여의도· 망원한강공원에서는 야외 영화관도 설치된다. 자세한 내용은 2022 한강페스티벌 홈페이지(festival.seoul.go.kr/hangan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종장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코로나19 등 비상 상황을 예의 주시하며 안전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방역 수칙 등 정부 방침에 따라 프로그램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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