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독도 자생식물 보존 지원

백경열 기자

영남대 식물원에 ‘생태온실’ 조성…56종 배양·전시

경북도는 독도에서 자생하는 식물의 보존을 위해 영남대학교 내 독도자생식물원에 온실 등을 새롭게 만든다고 14일 밝혔다.

경북도는 독도와 유사한 환경으로 자연생태온실(162㎡·약 49평)과 묘목을 기를 수 있는 묘포장(990㎡·약 300평)을 만들어, 독도에서 자라는 식물이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배양·보존·확대되도록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경북도는 독도자생식물 56종을 확보해 묘포장 등에 전시할 예정이다. 이후 독도 자연생태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을 만들어 유치원 및 초·중·고교생, 대학생을 상대로 독도의 역사와 자연을 간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게 경북도의 구상이다.

앞서 영남대는 지난해 10월 독도에서 발견되는 식물로만 구성된 독도자생식물원을 조성했다. 이 대학 독도연구소는 보존 활동을 통해 확보한 땅채송화·술패랭이 등 독도 자생식물 6종, 1800본을 식물원에 심었다. 독도자생식물원은 현재 시민과 학생들의 다양한 생태 교육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송경창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이번 사업은 독도를 관할하는 지방자치단체로서, 급격한 기후변화로 독도의 고유 식물 보존이 위태로운 상황을 맞아 생태학적 가치를 강조하기 위해 추진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독도 자생식물을 안정적으로 보존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고, 이를 활용한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해 독도 생물주권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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