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2025년부터 70세 이상 어르신 대상으로 버스 요금 무료화를 추진한다. 경북도는 최근 ‘노인 등 대상 대중교통 요금체계 개편방안’ 중간보고회를 열고 대중교통 무료화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고 10일 밝혔다.
무료화 대상은 지역에 주소를 둔 70세 이상과 국가유공자 및 가족, 장애인 등이다. 지역 22개 시·군 시내버스와 농어촌버스 등 모든 대중교통을 무료화한다는 방침이다. 내년 하반기에 시범 운영한 뒤 2025년 1월 전면 시행이 목표다.
어르신 버스 무료화가 시행되면 경북 전체 인구 259만명 중 25.2%인 65만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경북도는 추산했다. 만 6∼18세 이하 지역민은 하루 3회까지 버스 요금을 받지 않는 아동·청소년 대중교통 무료 승차도 별도 추진한다.
어르신 대중교통 무료화는 전국적인 추세다. 2015년 충북 영동군을 시작으로 제주도, 충남도가 대중교통 무료화를 시작했다. 대구시도 지난달 1일부터 75세 이상 대상 무료화를 시행하고 있다. 경북 청송군은 올해부터 누구나 무료로 농어촌 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