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등 돌봄·자립 지원…경북 성주에 국내 1호 ‘농촌돌봄마을’ 조성

김현수 기자
경북 성주군에 조성될 농촌돌봄마을 조감도. 경북도 제공

경북 성주군에 조성될 농촌돌봄마을 조감도. 경북도 제공

경북 성주군에 국내 1호 ‘농촌돌봄마을’이 조성된다. 경북도는 관련 기본계획이 농림축산식품부의 최종 승인을 받아 올해 착공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마을은 열악한 농촌 돌봄 체계를 보완하고 노인 등 사회적 약자의 자립을 돕는 시범단지다. 지역민이 보건·복지·의료·교육 시설 등 분야에 직접 참여해 공공돌봄서비스 체계를 만드는 등 ‘복지농촌’을 실현하는 것이 목표다. 장애인과 노인 등의 자립을 돕는 농업 활동·일자리 사업 등도 준비한다.

전국에서 처음 시도되는 마을 형태로 2022년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으로 시작돼 국비 91억원 등 182억원을 들여 올해 착공하면 2026년 완성될 전망이다.

성주군 성주읍 금산리 일대 3만6912㎡ 부지에 들어서는 농촌돌봄마을 안에는 건강지원실·농업교육장·커뮤니티센터 등을 갖춘 케어팜 복합센터와 자립을 돕는 한옥형 교육공간(에듀동)이 들어선다. 자체 생산된 농산물을 판매하는 점포와 돌봄이 필요한 마을 내 고령층 등이 단기로 머물 수 있는 거주시설(유니트 케어하우스)도 건립된다.

마을 밖에는 비닐하우스와 텃밭을 만들어 돌봄이 필요한 약자층과 주민들이 다양한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저출생과 고령화 속도가 심해지면서 농촌 지역의 돌봄 수요는 갈수록 증가할 수밖에 없다”며 “농업과 지역사회 연계를 통한 농촌형 돌봄체계를 구축하고 사회적 약자와 함께하는 새로운 농업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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