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왕실에 진상하던 도자, 만들고 맛보며 ‘오감 체험’

김태희 기자

경기 광주 ‘컨퍼런스’ 형식

내달 3~15일 곤지암 개최

한·중·일 등 도예인 초청

지난해 ‘왕실도자기 축제’ 참가자들이 도자기를 빚고 있다. 광주시 제공

지난해 ‘왕실도자기 축제’ 참가자들이 도자기를 빚고 있다. 광주시 제공

경기 광주 지역의 3대 축제로 꼽히는 ‘왕실도자 컨퍼런스’가 오는 5월 개최된다.

광주시는 다음달 3~15일 곤지암 도자공원에서 ‘빛나는 조선 왕실도자, 광주가 빚다’를 주제로 콘퍼런스가 열린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제27회를 맞아 ‘광주 왕실도자기 축제’를 ‘광주 왕실도자 컨퍼런스’로 변경하고, 축제뿐 아니라 국제 학술대회도 함께 준비했다. 광주 왕실도자의 정체성을 확고하게 하려는 취지라는 게 광주시의 설명이다.

이에 행사 기간 헝가리·태국·중국·일본을 비롯한 국내외 도예인과 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하는 ‘2024 광주 왕실 국제도자 심포지엄’이 마련된다.

세계 4대 도자기 브랜드 중 하나인 헝가리 ‘헤랜드’에 대해 학술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킹가 라토니 헝가리 페치대 연구소장이 발제자로 초청된다. ‘도자기의 도시’로 유명한 중국 쯔보시 역시 심포지엄에서 ‘쯔보 지역 도자기 산업의 계승과 발전’에 대해 소개한다.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5월4일 개막 행사에서는 ‘왕실도자 진상식’이 열린다. 조선 왕실에 진상된 광주 왕실도자의 자부심을 표현한 공연으로 이번 콘퍼런스의 하이라이트다.

조선 왕실 역사·문화 도예 체험과 오감만족 프로그램에서는 궁중 다식·다도를 배울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된다. 사기장이 돼 직접 도자기를 빚고, 구운 도자기에 그림을 그려볼 수 있다.

도자공원 분수광장에서는 ‘광주 왕실도자 패션쇼’가 펼쳐진다. 전통적 디자인을 현대적 의상에 표현한 작품들을 볼 수 있다. 이 밖에도 전통 무형문화재 명인과 광주시립광지원농악단 단원들이 함께하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방세환 광주시장은 “세계 도자 전문가를 초청해 광주 왕실도자기의 전통성과 우수성을 알리고, 광주 도자산업을 국제적으로 육성할 방안을 모색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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