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진영 낡은 골목 ‘인물 테마거리’로 거듭난다

김정훈 기자
경남 김해 진영읍 테마거리 중 코주부길. 김해시 제공

경남 김해 진영읍 테마거리 중 코주부길. 김해시 제공

경남 김해시는 진영읍 원도심에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하나로 진영을 대표하는 인물들로 꾸민 테마거리를 조성했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사업비 270억원(국비 162억, 지방비 108억)을 들여 진영로 160번길 일원에 민관 협력 도시재생 뉴딜사업인 ‘진영인 테마거리’를 완료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곳은 오랜 세월 자연적으로 형성된 곳이라 좁고 구불구불한 골목이 연결돼 있으며 노후화가 심하다. 시는 골목마다 진영을 대표하는 인물을 테마로 삼아 1구간은 대통령길(노무현 대통령), 2구간은 상록수길(강성갑 목사), 3구간은 만세길(김정태 독립운동가), 4구간은 코주부길(김용환 만화가), 5구간은 불의 제전길(김원일 작가)로 정했다.

공사가 끝난 1~4구간은 특색 있는 벽화, 다채로운 아트 또는 그림 타일, 흥미로운 조형물 등을 기존 벽면을 활용해 조성했다. 또 낡은 바닥을 디자인 포장으로 개선해 복잡한 골목 안에서도 누구나 테마거리를 구경할 수 있다. 5구간인 불의 제전길은 사업 효과를 높이고자 진영상생주차타워 조성과 연계해 추진하고 있다.

경남 김해 진영읍 테마거리 중 대통령길. 김해시 제공

경남 김해 진영읍 테마거리 중 대통령길. 김해시 제공

테마거리 조성으로 낡고 어두웠던 분위기가 많이 밝아져 주민들도 좋은 반응이다. 진영 출신 인물을 소재로 지역 정체성을 반영하는 동시에 생활여건 개선, 보행로 안전성을 확보했다. 시는 주민과 인근 전통시장 이용자들에게도 볼거리를 제공해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테마거리를 알차게 구경하고 싶은 시민은 시청 관광과의 ‘소로다담길’ 투어(매주 화~일요일 오전 10시, 오후 2시)를 이용하면 문화관광해설사의 진영 이야기를 들으면서 관람할 수 있다. ‘소로다담길’ 투어는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김해관광포털이나 김해종합관광안내소에서 예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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