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중국 하늘길 속속 재개…관광업계 봄바람 기대

박미라 기자
제주도가 지난 26일 제주공항에서 제주~상하이 직항노선 이용객에게 기념품을 전달하고 있다. 제주관광공사 제공

제주도가 지난 26일 제주공항에서 제주~상하이 직항노선 이용객에게 기념품을 전달하고 있다. 제주관광공사 제공

제주와 중국을 잇는 하늘길이 3년 만에 속속 열리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26일 춘추항공이 제주와 중국 상하이를 잇는 직항노선을 재개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날 오전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 한국공항공사, 제주관광협회는 국제선 입국장에서 재취항에 따른 환영 행사도 열었다. 이날 항공편에는 모두 112명이 탑승했는데, 대부분 개별관광객이었다. 춘추항공의 상하이~제주 노선은 주 7회, 하루 2편씩 운항할 예정이다.

중국과 제주를 잇는 직항노선은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16일 진에어가 제주~시안 노선 운항을 재개한 데 이어 이날 길상항공과 동방항공도 제주~상하이 노선에서 차례로 운항을 시작한다.

30일부터는 홍콩익스프레스의 제주~홍콩 노선이, 다음 달 23일부터는 길상항공의 제주~난징 노선이 운항을 계획하고 있다.

이외에도 여러 항공사가 제주 노선의 취항을 준비하면서 중국 항공사에 의한 제주~중국 직항 노선은 모두 7개, 주 52회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와 관광업계는 이미 운항 중인 일본, 대만, 싱가포르, 태국 노선과 함께 상하이와 홍콩, 난징 등 중국 직항 노선이 본격적으로 재개되면 중화권 관광객들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부터 제주를 오가는 국제 크루즈선도 본격적으로 운항을 재개하면서 관광업계에 봄바람을 더하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16일 아마데아호를 시작으로 제주항에 이달 국제 크루즈선 5척이 입항해 6200여 명이 제주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제주의 동문시장과 용두암 등 각종 관광지를 돌며 제주에서 자유여행을 즐겼다.

관광업계 관계자는 “당분간 개별 관광객이 중심이겠지만 단체여행이 허용되면 중국인 관광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면서 “미리 각종 시설을 준비하고 있다.”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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