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 고교 배정 시스템 오류 ‘109명 중복’

권순재 기자

교육감, 14일 후속대책 발표

세종지역 고등학교 신입생을 배정하는 과정에서 전산 오류가 발생해 109명이 재배정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피해를 보게 된 학생과 학부모들이 반발하고 있다.

세종시교육청은 지난 11일 세종 13개 고교에 입학할 중학교 3학년 졸업생 2775명의 고교 배정 결과를 발표했다가 신입생 배정 프로그램에서 오류가 확인돼 재발표했다고 13일 밝혔다. ‘국제고·외국어고·자율형사립고 동시지원 제도’에 따라 해당 학교에 우선 합격한 109명이 일반계고 신입생에 중복으로 배정된 것이다. 세종에서는 특목고 등 전국 단위로 모집하는 고교 지원자가 일반계고와 동시에 지원할 수 있다. 일반계고는 지원자가 고교 3개를 1∼3지망으로 선택하면 추첨해 배정한다. 시교육청은 전산 오류를 바로잡는 과정에서 후순위 고교로 바뀐 학생 195명에게 최초 배정학교에 진학할 수 있도록 추가입학을 허용하기로 했다.

피해를 본 학생에게 선택권을 부여하기로 하면서 일부 학생과 학부모들이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인기가 높은 3∼4개 고교는 정원을 초과하고, 신설 학교는 학생 수가 모집정원에 미달하게 돼 내신등급 등에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일부 학급당 학생 수가 초과되는 학교는 학급 추가 개설 등의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14일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후속 대책과 관련한 내용을 밝힐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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