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

윤종오 울산 북구청장 44년만에 헤어진 여동생과 상봉

백승목 기자

윤종오 울산 북구청장이 16일 44년만에 잃어버린 여동생과 상봉했다고 밝혔다.

윤 구청장은 지난 13일 KBS ‘사람을 찾습니다’ 프로그램 녹화장에서 쌍둥이 여동생인 임모씨(45)를 만났다. 임씨는 1968년 윤 구청장의 집안에서 2남4녀 중 네째로 태어났고, 어려운 가정형편때문에 생후 7개월만에 다른 집안에 양녀로 보내졌다.

윤 구청장의 어머니(78)는 지난 10여년 동안 양녀로 보낸 딸을 찾기 위해 방송국에 사연을 담은 편지를 보내는 등 수소문했다. 이를 임씨의 친구가 듣고 알려주면서 이번에 상봉이 이뤄졌다. 임씨는 현재 여섯살 된 딸을 키우며 부산에서 의류업을 하고 있다.

윤종오 울산 북구청장(왼쪽에서 두번째)이 지난 13일 방송국 녹화장에서 44년만에 헤어진 여동생(왼쪽에서 네번째)과 상봉한 뒤 기념촬영을 했다. │ 울산  북구 제공

윤종오 울산 북구청장(왼쪽에서 두번째)이 지난 13일 방송국 녹화장에서 44년만에 헤어진 여동생(왼쪽에서 네번째)과 상봉한 뒤 기념촬영을 했다. │ 울산 북구 제공

형제남매 중 장남인 윤 구청장은 “마음 한구석에 늘 쌍둥이 여동생 생각에 힘들어 하신 어머니께 추석을 앞두고 정말 큰 선물이 됐다”며 “훌륭하게 키워주신 양부모님과 가족에게도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임씨는 “20대에 우연히 가족사를 알게 된 뒤 막연하게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며 “이렇게 가족을 만나게 돼 너무 행복하고 구청장이 된 오빠를 보니 더욱 자랑스럽다”고 기뻐했다.

윤 구청장 가족의 사연은 오는 20일 오전 11시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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