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공항이야기

드넓은 공항, 전동차로 ‘슝’…교통약자 모셔다드립니다

이상호 선임기자

김포공항 장애인 등 서비스

제주공항엔 전용 승·하차장

김포공항에서 교통약자를 위한 전동차가 운행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공

김포공항에서 교통약자를 위한 전동차가 운행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공

고령자·장애인·임신부·영유아 등 이른바 ‘교통 약자’와 함께 국내선 항공기를 이용할 때 공항에서는 어떤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까.

인천국제공항을 제외한 국내선 위주의 공항은 전국에 모두 14곳이다. 한국공항공사가 관리 운영한다. 제주와 김포공항은 이들 공항 가운데 국내선 이용객 순위가 각각 1·2위를 차지한다.

제주공항 국내선 터미널에는 영·유아 동반 승객을 위한 4개 수유실이 마련돼 있다. 이 중 2곳은 보안구역 안에 있다. 김포공항에는 보안구역 내 3곳을 포함해 총 7곳을 운영 중이다. 공기청정기, 기저귀 교환대, 수유 소파, 냉·온수기, 싱크대, 유아 침대 등을 갖추고 있다. 이용객 규모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14개 모든 공항에 기본적으로 수유실이 설치돼 있다.

김포공항에서는 무료 전동차를 운행한다. 전동차는 공항 도착 직후부터 항공사 체크인 카운터까지 이동을 돕는다. 보안구역 안에서는 해당 항공사가 이동을 지원하도록 서비스 프로그램이 연계돼 있다. 전동차는 국내선 1층 안내 데스크에 문의하거나 지하철역 지하 1층 연결 통로에서 만날 수 있다. 예약(02-2660-2478)도 가능하다.

다른 국내선 공항에서는 전동차는 운행되지 않고 휠체어나 유모차를 무료로 대여해 준다. 김포공항은 두 서비스를 모두 지원한다. 제주공항 국내선 3층에는 교통약자 전용 승하차장 구역도 별도로 설치돼 있다.

교통약자를 대상으로 하는 일종의 ‘패스트트랙’ 서비스는 두 가지 방법으로 지원된다. 체크인 카운터에서 ‘교통약자 우선검색’ 스티커를 발급받은 후 신원 및 보안검색 때 티켓과 스티커를 함께 제시하면 일반 승객보다 빠르게 탑승 절차를 밟을 수 있다. 김포·제주 공항에서 시행 중이다.

다른 공항에서는 항공권을 구입하는 단계에서 교통약자임을 항공사에 알리면 우선검색 대상이 될 수 있도록 안내한다.

한국공항공사는 교통약자를 위한 24시간 비대면 챗봇 서비스 ‘포티케어 톡톡’을 운영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별도 애플리케이션 설치나 회원 가입 없이 카카오톡에서 친구 추가만 하면 다양한 교통약자 동반 서비스 내용을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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