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검찰청법·형사소송법 대응 TF 가동

이보라 기자

검사 수사개시 범위 확대 등 하위 법령 재정비 예고

법무부가 검사의 수사권을 축소한 개정 검찰청법·형사소송법 시행(9월)에 대응하기 위해 태스크포스(TF)를 출범시켰다.

법무부는 26일 ‘법령제도 개선 TF’와 ‘헌법쟁점 연구 TF’를 출범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개정 검찰청법·형사소송법 시행에 앞서 우려되는 국민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형사사법 체계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신속한 하위 법령 제·개정 및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논의 대응 등 후속조치가 필요하다”고 TF 출범 배경을 설명했다.

법령제도 개선 TF는 개정 검찰청법·형사소송법 시행에 맞춰 하위 법령 재정비, 내부 지침 및 규정 마련, 제도개선 추진 등의 업무를 맡는다. 국회 사개특위의 중대범죄수사청 설립 논의에 대응하는 역할도 담당한다. 법무부 형사법제과 근무 경험이 있는 윤원기 춘천지검 형사2부장검사가 팀장으로 TF를 이끈다. TF는 검사의 수사개시 범위를 최대한 넓히는 방향으로 개정 검찰청법·형사소송법의 하위 법령을 재정비할 것으로 보인다.

헌법쟁점연구 TF는 개정 검찰청법·형사소송법 처리 절차와 내용의 위헌 여부를 다툴 권한쟁의심판에 대비해 쟁점을 검토한다. 팀장에는 판사 출신인 김석우 서울고검 검사가 임명됐다. 그는 과거 통합진보당 해산을 위한 법무부 TF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법무부는 TF를 중심으로 대검과 협의한 뒤 권한쟁의심판 청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청구권자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될 가능성이 높다.


Today`s HOT
디엔비엔푸 전투 70주년 기념식 토네이도로 파손된 페덱스 시설 브라질 홍수, 대피하는 주민들 바다사자가 점령한 샌프란만
폭우로 주민 대피령 내려진 텍사스주 폭격 맞은 라파
갱단 무법천지 아이티, 집 떠나는 주민들 파리 올림픽 보라색 트랙 첫 선!
호주 시드니 대학교 이-팔 맞불 시위 UCLA 캠퍼스 쓰레기 치우는 인부들 침수된 아레나 두 그레미우 경기장 휴전 수용 소식에 박수 치는 로잔대 학생들
경향신문 회원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경향신문 회원이 되시면 다양하고 풍부한 콘텐츠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 퀴즈
    풀기
  • 뉴스플리
  • 기사
    응원하기
  • 인스피아
    전문읽기
  • 회원
    혜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