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의원 비서, ATM에 놓인 현금 가로채 달아나···경찰 "추적중"

윤희일 선임기자
시민들이 현금입출금기에서 은행업무를 처리하고 있다(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음). 경향신문 자료사진

시민들이 현금입출금기에서 은행업무를 처리하고 있다(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음). 경향신문 자료사진

현직 국회의원의 비서가 은행의 자동현금입출금기(ATM)에 놓인 돈을 훔쳐 달아나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시중 은행의 ATM에서 현금을 가로채 달아난 혐의(절도)로 50대 A씨를 추적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6일 오전 11시50분쯤 부산 금정구에 있는 한 은행의 ATM에서 앞 사람이 인출하고도 가져가지 않은 돈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훔쳐간 돈은 50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도난 신고를 받은 뒤 A씨가 몰고 온 차량번호를 조회해 A씨의 신원을 확인했다. 경찰은 CC(폐쇄회로)TV를 통해 A씨의 동선을 파악했다.

A씨는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의 운전 비서로 알려졌다. 그는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 오자, 경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주말 의원실에 면직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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