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노조, ‘인천 물류센터 직원 사망’ 진상규명 촉구

민서영 기자
홈플러스 월드컵점 주차장 내 온라인 배송상품 분류 공간. 연합뉴스

홈플러스 월드컵점 주차장 내 온라인 배송상품 분류 공간. 연합뉴스

최근 인천의 홈플러스 물류센터에서 근무하는 50대 직원이 숨진 가운데 노조가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9일 홈플러스 일반노조에 따르면 홈플러스 인천계산점 풀필먼트세너 소속 50대 여성 A씨는 지난달 28일 퇴근 이후 자택에서 머물다가 쓰러졌다. A씨는 뇌출혈 증상이 나타나 인근 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1주일 만인 지난 5일 숨졌다.

A씨는 평소 마트 내 주차장 등 유휴공간에 조성된 온라인 배송 전용 물류센터에로 오전 5시부터 출근해 물품 입고 관리 업무 등을 맡은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물류센터 내 열악한 업무 환경과 노동 강도를 고려할 때 A씨가 과로로 인해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6월 넷째 주부터 온라인 물량과 매출이 30% 이상 증가한 상황에서 기존 인력만으로 늘어난 물동량과 주문 건수를 감당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노조 관계자는 “이번 사망 사건과 관련해 회사의 책임 여부를 따질 것”이라며 “사측은 진상 조사와 함께 열악한 업무 환경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사망 원인이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공식적인 결과를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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