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방송 새 임원진 구성 2기 출범

우리나라 최초의 시청자 제작(퍼블릭 액세스) 전문방송인 (재)시민방송 RTV가 개국 3주년을 맞아 재도약에 나섰다.

시민방송은 최근 임원진을 새롭게 구성하고 제2기 출범을 공식 선언했다.

제2기 출범을 선언한 시민방송 RTV의 임원진이 재도약을 다짐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제2기 출범을 선언한 시민방송 RTV의 임원진이 재도약을 다짐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시민방송 제2기의 이사장은 백낙청 이사장이 연임했으며, 부이사장은 도정일 문화연대 공동대표(경희대 교수)와 이형모 시민의신문 대표이사, 김상희 여성환경연대 공동대표로 짜여졌다. 또 김영철 시민방송 상임이사와 권미혁 여성민우회 공동대표, 김도형 변호사, 김명준 미디액트 소장, 정희섭 한국민족극운동협회 부이사장, 최영묵 성공회대 교수가 이사로 참여했다. 첫 이사회에서 백낙청 이사장은 “다양한 분야의 여러분들이 제2기 준비작업에 참여했고, 모여진 의견들이 시민방송을 위해 의미있는 것들이라 생각했다”며 “이 체제가 뿌리 내려야 한다는 책임감에서 이사장직을 받아들였다”고 연임의 소감을 밝혔다.

김영철 상임이사는 최근 열린 기자회견에서 “2기 임원진에는 시민사회운동과 민주운동, 미디어운동을 하신 분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며 “시민방송이 시민사회 운동과 미디어운동의 본격적인 근거지가 될 수 있음을 잘 보여준다”고 밝혔다. 김이사는 또 “시민방송 제2기는 지난 1기때의 일부 시행착오 등을 극복하고 본격적인 시민 참여 방송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민방송은 지난 2002년 9월16일 시민사회의 큰 기대 속에 개국(스카이라이프 채널 154)했다. 소수의 자본가나 정치권력이 아니라 시민이면 누구나 매체에 접근할 수 있다는 개념의 퍼블릭 액세스(public access) 전문방송으로써 시청자 주권의 새로운 장을 열었기 때문이다.

시민방송은 시청자가 수동적인 수용자 위치를 넘어 직접 기획·제작하거나, 시민과 시민방송이 공동제작, 시민방송 자체 제작 프로그램을 방영한다. 이에 따라 주류 미디어에 대한 대안언론의 하나로 다원화된 시민사회의 다양한 목소리, 외국인 이주노동자 등 사회적 소수자와 약자 등의 목소리가 있는 그대로 전달됐다. 그러나 개국 이후 일부 기존 매체들의 프로그램 참여로 갈등을 빚었는가 하면, 시민·사회단체들의 직접적인 참여가 예상보다 부족해지면서 기대에 못 미친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시민방송 관계자는 “2기 출범을 공식선언한 것은 대내외에 그야말로 시민의 방송으로 거듭나려는 의지의 표현”이라며 “시민사회 단체들의 적극적 관심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재 시민방송은 평일 하루 17시간(오전 9시~새벽 2시), 금·토·일요일은 18시간(오전 9시~새벽 3시) 방송 중이다.

〈도재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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