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전 ‘리틀 미스 콜로라도’ 존 베넷 램지 살해혐의로 체포된 미국인 존 마크 카(41·경향신문 8월18일자 9면 보도)가 2002년 초 2개월간 한국에서 영어를 가르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서울시 동작교육청이 18일 밝혔다.
동작교육청 관계자는 “존 마크 카란 이름의 미국인이 2002년 1월14일부터 3월14일까지 2개월간 서울 관악구에 있는 모 어학원에서 일한 사실이 있다”고 말했다.
학원측은 이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확인해줄 수 없다”고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외신에 따르면 카는 서울에서 6~12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숙제도 내고 학생의 수준을 평가하는 강사로 활동했다고 밝혔다. 경찰과 교육청 등은 카가 서울에서도 어린이를 상대로 또 다른 범행을 했는지에 대해 진상 파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고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