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은사에 이어 ‘동화사 밟기’…대구 지하철참사는 불교 때문?

디지털뉴스팀

‘봉은사 땅밟기’가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대구 팔공산에 있는 동화사와 미얀마의 사찰까지 찾아가 기독교 예배를 드리는 불교 폄훼 동영상이 잇따라 공개됐다.

현재 각종 포털사이트와 봉은사 홈페이지에는 ‘동화사 땅밟기’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올라와 있다. 대구기독교총연합회(대기총)가 제작자로 돼있다. 이 동영상은 총 7분30초 분량으로, 대기총의 대구 불교테마공원 설립 반대와 불교템플스테이 정부 지원 반대 등의 활동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이 동영상에는 교회가 부흥할 때 대구 경제가 발전했고 불교 관련된 시설이 들어선 뒤 몰락의 길을 걸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우상이 창궐한 결과는 참혹했다”며 상인동 가스폭발, 대구 지하철 참사 등 대구에서 일어난 큰 사건·사고를 열거했다.

또 이 동영상은 팔공산 자락에 창건한 북지장사가 섬기는 지장보살을 “별의 신으로 성경에서는 계명성 곧 사탄”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동화사 측은 “현재 땅밟기를 한 주체를 찾고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기독교인들의 불교폄훼 활동은 해외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우리나라 기독교인들이 미얀마의 한 사찰 법당에 둘러앉아 손을 잡고 찬송가를 부르며 예배를 드리는 영상도 공개됐다. 총 4분11초 분량의 이 영상에는 법당 밖에서 이를 구경하는 현지인들의 어리둥절한 표정도 함께 담겨있다.

한편 ‘봉은사 땅밟기’ 파문이 거세지자 찬양인도자학교 20대 수강생 5명은 27일 오전 봉은사 주지를 찾아 공식 사과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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