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기숙사 청소노동자가 지난달 26일 휴게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노동조합 등은 과도한 업무로 인한 심장병이 사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전국민주일반노동조합연맹은 6일 “서울대학교 청소노동자가 캠퍼스에서 근무하다 지난달 26일 밤 11시쯤 사망했다”고 밝혔다.
노조 측은 중간관리자의 ‘직장 내 갑질’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노조 관계자는 “중간관리자가 청소노동자들을 상대로 영어 시험을 보게 하고, 청소 업무를 놓고 노동자들을 비교하는 등의 정황이 있다”고 말했다.
2019년 8월에도 서울대 제2공학관에서 한 청소노동자가 숨진 채 발견된 바 있다. 당시 폭염에도 불구하고 휴게실은 에어컨도 없는 등 열악한 환경이었다.
노조는 7일 서울대 행정관 앞에서 오세정 서울대 총장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