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0세 이상 국민연금 수급자 122명···2025년 초고령사회 진입

이유진 기자
어르신들이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무료급식소에서 나눠주는 도시락을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는 모습. 권도현 기자

어르신들이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무료급식소에서 나눠주는 도시락을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는 모습. 권도현 기자

지난해 100세 이상 국민연급 수금자 수는 112명으로 나타났다. 최고령 수급자는 충남에 사는 108세 여성으로, 100세 이상 국민연금 수급자 수는 꾸준히 증가 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2021년 10월 기준 국민연금 전체 수급자는 569만4617명으로, 연금 종류별로는 노령연금(수급 연령에 도달해서 받는 일반형태의 국민연금) 475만5341명, 장애연금 7만139명, 유족연금 86만9137명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 316만5681명, 여성 252만8936명이다.

연령별로는 20세 미만 7453명, 20세∼30세 미만 1만4263명, 30세∼40세 미만 8563명, 40세∼50세 미만 4만2095명, 50세∼60세 미만 15만7214명, 60세∼65세 미만 138만8568명, 65세∼70세 미만 162만4590명, 70세∼75세 미만 111만9166명, 75세∼80세 미만 80만5827명, 80세 이상 52만6878명이다.

이 중에서 특히 100세 이상 수급자는 112명으로 확인됐다. 남성 27명, 여성 95명으로 여성이 훨씬 많다. 100세 이상 수급자는 모두 국민연금에 가입한 자녀가 먼저 숨지면서 남긴 유족연금을 받는 수급자들이다.

국민연금 최고령 수급자는 충남에 사는 108세 여성으로 1994년 4월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27년 가까이 받고 있다. 2021년 10월 기준 유족연금 수령액은 월 27만원이다.

연도별 100세 이상 수급자를 살펴보면 2011년 18명, 2012년 20명, 2013년 31명, 2014년 32명, 2015년 54명, 2016년 67명, 2017년 85명, 2018년 76명, 2019년 68명, 2020년 101명 등으로 대체로 증가 추세다.

이같은 증가는 의료기술의 발달과 고령자들의 적극적인 건강 추구로 평균 기대수명이 늘고, 100세 이상 초고령 인구도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은 2001년 고령인구 비율 7.2%로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고, 2018년 고령인구 비율 14.4%로 ‘고령사회’에 들어섰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0∼2070년 장래인구추계(중위)에서 우리나라는 오는 2025년 고령인구 비율 20.6%로 초고령 사회에 들어설 전망이다.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1970년 62.3세에서 1980년 66.1세, 1990년 71.7세, 2000년 76.0세, 2010년 80.2세, 2020년 83.5세 등으로 최근 50년간 21.2년이나 늘었다. 이런 추세에 따라 100세 이상 초고령 인구는 계속 증가해 2067년 12만60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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