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극단적 선택하겠다” 허위신고한 10대들···수색 끝에 현행범 체포

이홍근 기자
[단독]“극단적 선택하겠다” 허위신고한 10대들···수색 끝에 현행범 체포

위치를 바꿔가며 극단적 선택을 하겠다고 장난전화를 한 10대 청소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13일 위계공무집행방해죄 혐의로 A군(15)과 B군(16)을 현행범 체포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들은 사건 당일 오전 4시6분쯤 “힘들어서 동반으로 극단적 선택을 하려 한다”고 경찰에 거짓으로 신고했다.

이들을 구조하기 위해 출동한 경찰관만 10명에 달했다. 소방차 9대와 구급차 1대도 함께 출동했다.

경찰은 휴대전화를 위치 추적해 대략의 발신지를 파악했다. 그러나 이들이 경찰을 피해 이동하면서 18회가량 자신들의 위치를 거짓으로 말한 탓에 출동한 경찰관과 소방관은 약 2시간 동안 이들을 추적해야 했다.

이들 중 A군은 과거에도 13차례 허위신고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실제로 극단 선택을 하려 전화한 게 아니었다”며 “수색 끝에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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