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안정감 1명 추가 승진…경찰청장 후보군 전원 ‘물갈이’

이유진 기자

7명 중 6명…국수본부장 제외

이영상 경북경찰청장(57)이 치안정감 승진자로 추가 내정됐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경찰청장 후보 직위인 치안정감 7명 중 6명을 물갈이한 것이다.

임기가 보장된 남구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을 제외한 기존 치안정감들은 전원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경찰 직할체제 구축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경찰청은 2일 이 청장을 치안정감으로 승진 내정하는 인사를 발표했다. 이 청장은 경북 예천 출생으로 중앙대를 졸업했다. 경찰간부후보 40기로 임용돼 서울 성동경찰서장, 경찰청 사이버범죄대응과장, 대구경찰청장, 경찰청 형사국장 등을 지냈다.

앞서 경찰청은 지난달 24일 우철문 본청 수사기획조정관(53), 윤희근 본청 경비국장(54), 송정애 본청 경무인사기획관(59), 김광호 울산경찰청장(58), 박지영 전남경찰청장(59) 등 5명을 치안정감으로 내정하는 인사를 발표했다.

이 청장이 추가로 승진하면서 경찰청장 후보군이 모두 교체됐다. 경찰청장(치안총감)은 바로 아래 계급인 치안정감 중에서 임명한다. 치안정감은 7명이지만 그중 국가수사본부장은 임기가 보장돼 인사 대상이 아니다. 김창룡 현 경찰청장의 임기는 다음달 23일 종료된다.

신임 치안정감 보직 인사는 이달 13일자 발령을 목표로 시·도 자치경찰위원회와 협의해 발표한다. 경찰청 차장, 서울·부산·경기남부·인천청장, 경찰대학장 자리가 대상이다.

경찰청은 “치안정감급 시·도청장 보직 인사를 위해 관련 법령에 따라 시·도자치경찰위원회와 협의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 내부에선 국가수사본부장을 제외한 기존 치안정감 6명은 전원 물러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차기 경찰청장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업무 부담이 덜한 경찰청 차장 보직을 받았다가 청장에 직행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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