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증평·음성 등 100㎜ 폭우…피해신고 잇따라

이삭 기자
30일 오전 4시16분 충북 증평군 증평읍 빌라 주차장이 침수된 모습. 충북소방본부 제공.

30일 오전 4시16분 충북 증평군 증평읍 빌라 주차장이 침수된 모습. 충북소방본부 제공.

30일 충북 진천과 증평·음성 등 충북 중·북부지역에 1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도로가 물에 잠기고 나무가 쓰러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29일부터 이날 오후 1시까지 진천 160㎜, 증평 154㎜, 음성 151.5㎜, 제천 126.9㎜, 충주 116.4㎜, 청주 83.3㎜의 비가 내렸다.

이 폭우로 45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오전 2시40분쯤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오창지하차도에 물이 차올라 차량 1대가 물에 잠겼다. 이어 오전 6시8분쯤에는 증평군 도안면의 지하차도가 침수되면서 차량 1대가 고립되기도 했다. 다행히 운전자가 스스로 빠져나와 인명피해는 없었다.

앞서 이날 오전 3시쯤에는 증평 보강천 범람 우려로 미암교 하상도로가 통제되기도 했다.

30일 오전 03시32분쯤 충주시 칠금동 한 도로가 침수된 모습. 충북소방본부 제공.

30일 오전 03시32분쯤 충주시 칠금동 한 도로가 침수된 모습. 충북소방본부 제공.

주택 침수도 잇따라 이날 오전 4시16분쯤 증평군 증평읍의 한 빌라 주차장이 침수돼 소방당국이 긴급 배수에 나섰다. 비슷한 시각 음성군 음성읍 읍내리에서도 물이 집으로 들어온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출동하기도 했다.

이날 접수된 피해 신고는 나무 쓰러짐 19건, 주택 침수 등 배수 불량 16건, 토사 유실 6건, 천막 파손 3건, 기타 1건 등 모두 45건이다.

청주기상지청 관계자는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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