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25

동네 위기가구 찾아 나서는 ‘명예 공무원’이 있다?

김보미 기자
종로구가 일반 주민 가운데 이웃의 어려운 상황을 발굴할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을 상시 모집한다. 종로구 제공

종로구가 일반 주민 가운데 이웃의 어려운 상황을 발굴할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을 상시 모집한다. 종로구 제공

서울 종로구가 동네에서 복지 서비스가 필요한 이웃을 찾아내는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을 이달부터 상시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

명예공무원으로 위촉되면 긴급한 상황에 처했거나 어려움을 겪는 주민을 동주민센터에 제보하고 해당 주민에게 복지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2년간 무보수 명예직으로 활동하면서 소외된 이웃이 복지망 안으로 들어올 수 있게 돕는 것이다.

현재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과 복지통장 등 623명이 종로에서 활동 중이다. 방문 조사와 상담, 모니터링뿐 아니라 위기가구를 발굴하고 교육이나 사업기획, 돌봄 등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명예공무원은 활동 내용이 자원봉사 실적으로 인정되고 우수 활동자에게 표창도 수여된다.

종로구는 복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주민들을 지역의 복지 자원과 연계하는 방식으로 제도권 밖의 위기상황에 대처하는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해 서울지방우정청과 우체국공익재단이 함께 종로복지등기 우편 사업을 시범 시작한 데 이어 올해도 시행할 방침이다.

광화문우체국 소속 집배원 100여명이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이 돼 위기 의심 가구를 찾아 복지사업의 안내문 등을 배달하고, 가구원의 생활·건강 상황을 살펴 구청에 전달하는 것이다. 이후 동주민센터에서 해당 가구의 상담과 사후관리를 진행한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위기상황에 놓인 주민을 빠짐없이 챙기기 위해 주민과 집배원 등을 명예사회복지공무원으로 위촉하고 촘촘한 복지안전망 구축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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