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의 슈바이처’ 강원희 선교사 별세. 향년 88세.

박용필 기자
강원회 선교사. 보령의료봉사상 홈페이지 갈무리

강원회 선교사. 보령의료봉사상 홈페이지 갈무리

30여년간 네팔 등지에서 의료 봉사를 한 강원희 선교사가 별세했다. 향년 88세.

강 선교사의 유족들은 강 선교사가 지난 26일 오후 4시쯤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함북 성진에서 태어난 강 선교사는 1961년 세브란스(현 연세대) 의대를 졸업했다. 재학 당시 슈바이처 박사의 전기를 읽은 것을 계기로, 무의촌 의료 봉사 활동에 힘썼다. 의대 졸업 후 강원도 간성, 속초에 병원을 개업했으나, 병원을 정리하고 선교사가 됐다.

이후 고 한경직(1902∼2000) 목사의 권유로 1982년 네팔로 떠나 10년간 의료봉사를 했고,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에티오피아 등에서 30여년간 의료선교사로 봉사했다. 네팔에선 ‘바제’(네팔말로 할아버지)‘라는 애칭을 얻기도 했다.

2011년 자전 에세이 ’히말라야의 슈바이처‘를 냈다. 같은해 고인의 이야기를 담은 종교 다큐멘터리 영화 ’소명 3‘(감독 신현원)이 개봉됐다.

보령의료봉사상(1990), 연세를 빛낸 동문상(2012), 아산상 의료봉사상(2012), 국민훈장 동백장(2014), 서재필 의학상(2021)을 받았다.

유족은 부인 최화순씨와 사이에 1남1녀로 강근표 강은주씨가 있다. 빈소는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2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9일 오전 7시, 장지는 강원도 양양군 선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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