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이슬람만 안 된다? 사이비 기독교인이나 할 짓···추방해야”

류인하 기자
차별금지법제정연대를 비롯한 인권단체 관계자 등이 지난 1월 18일 오후 대구 북구 대현동 이슬람사원 건립 현장을 찾아 돼지머리가 놓인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독자 제공

차별금지법제정연대를 비롯한 인권단체 관계자 등이 지난 1월 18일 오후 대구 북구 대현동 이슬람사원 건립 현장을 찾아 돼지머리가 놓인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독자 제공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슬람 포비아(공포)’를 만드는 특정 사이비 기독교 세력들을 대구에서 추방해야 한다”고 10일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미 우리나라 주택가에는 성당도 있고 교회도 있고 사찰도 있다”며 “굳이 이슬람만 안된다는 것은 종교의 자유 침해일 뿐만 아니라 기독교 정신에도 반하는 사이비 기독교인들이나 할 짓”이라고 적었다.

이어 “(이슬람 사원 건립을 반대하는) 북구 일부 주민들을 선동하는 사람들은 서울에서 내려온 특정 사이비 기독교 세력들로 보고받았다”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세계 속의 대구, 글로벌 대구를 만들기 위해서는 10억 이슬람을 배척하고는 만들 수 없다”며 “이슬람 포비아를 만드는 특정 사이비 기독교 세력을 대구에서 추방해야 한다”고 했다.

홍 시장의 글은 지난 2021년 2월부터 대구 북구 대현동 경북대 서문 일대에서 지속된 이슬람사원 건축 갈등을 두고 말한 것으로 풀이된다.

홍준표 대구시장 페이스북 글 갈무리

홍준표 대구시장 페이스북 글 갈무리

앞서 사원건립 반대 주민 등으로 구성된 ‘대현동 이슬람사원건립 반대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2월 사원 건설현장 부근에서 이른바 ‘돼지수육파티’를 여는 등 사원건립 반대운동을 벌여왔다.

이들은 지난해 10월부터 이슬람사원 건축 공사장 출입구 옆에 위치한 주택 앞 등에 돼지머리와 족발, 돼지꼬리 등을 놓아두며 항의를 이어갔다. 12월에는 돼지고기를 구워먹는 연말 큰 잔치를 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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